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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보호자 항암 세미나 후기
아기고양이

Lv.1 아기고양이 (223.♡.72.202)

2026년 5월 11일 AM 08:50

조회 366 공감 0

어제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위한 항암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스탠다드 동물병원의 류성용 수의사님의 강연이었는데요.

개나 고양이의 항암으로 유명하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다에서 추천 댓글을 많이 봤어서요.

한마디로 적자면 저같은 평범한 보호자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까지 들어가서 제가 소화를 못 시켜서 후기를 자세히 적을 수는 없고, 보호자로서 알아둬야할 것만 간단히 적으려고 합니다.

ppt 내용을 찍어온 걸 여기에 올려도 되는지 여부를 모르겠어서 글로만 적겠습니다.

2024년 이탈리아의 개 사망 4957건 중 34%, 2014년 영국 고양이 사망 4009건의 10.8%, 후속 검사 불가했던 경우가 10.2%로 개와 고양이 사망 원인 1위가 암이라고 하는데요.(신장 질환 12.1%)

알려져있는 암 유발 요인으로는 품종, 연령, 중성화 상태, 비만, 만성염증(만성적인 국소 염증, 백신 주사 부위 염증 등), 자외선 노출(털이 없는 품종), 간접 흡연 등이 있다고 합니다.(개,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절대 동물들 앞에서 담배 피시면 안 된답니다.)

특정 품종의 강아지의 방광암의 경우 니코틴 대사물질이 소변에서 배출된다고, 암 발병율이 6배 정도 높을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키우는 말티즈, 시츄, 비숑프리제의 암 환자도 많고(많이 키워서요.), 고양이의 경우 샴처럼 얼굴 중심이 까맣고 색이 옅어지는 냥이들의 경우 유방암이 많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아직 모른다고 하구요.

개들은 품종별로 나타나는 암 종류가 확연이 나뉜다고 하는데 냐옹이당이니까 그 내용은 생략하고, 고양이는 샴 말고는 모호하다고 하구요.

항암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암의 종류를 요약해주셨는데 봐도 모르지만 일단 적겠습니다.

객관적으로 검증된 효과가 있는 암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와 고양이의 림프종, 일부 백혈별, 비만세포종

개 다발성 골수종

골육종 수술 후 항암

혈관육종 수술 후 항암

환자군에 따라 분명 가치가 있으나 치료반응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 경우로는

AGASACA

FISS에서의 후속 항암

개와 고양이의 조직구 육종

개와 고양이의 일부 carcinoma, sarcoma

아랫부분은 안 보여서 못 적는데 개에 비해 고양이는 제한적이라고 하니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암은 워낙 다양해서 전문성을 말하기가 어렵다고 해요.

가장 흔한 게 림프종이지만 개냐 고양이냐에 따라 다르고, 발생 부위와 병기, 유세포 분석, 첫 발생인지 재발인지, 임상 증상이 있었는지, 환자의 체중과 품종과 몸 상태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뉠 수 있어서요.

약에 민감한 개체들은 항암제를 감량해야하기도 하고, 고양이들은 10% 이상 잘못 들어가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해요. 개는 버티는데 고양이는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고 용량 정하는 게 참 어렵다고 하셨어요.

진료 경험이 풍부한 수의사 대상 강의를 해도 고양이 비강 림프종만으로 2시간 강의가 부족할 정도라고 하셨는데 아... 이런 건 보호자들은 모르고 싶습니다.

그래서 짧은 강연 시간 내에 첫 시간에는 항암을 하고 있는 동물과 생활할 때 주의할 점, 두번째 시간에는 수의종양의학이 지향하는 방향 및 현실에 대해 알려주셨는데 첫 시간에 메모해온 내용만 일부 적겠습니다.(녹음을 안 했어요. 바보 ㅠㅠ)

반려동물이 암에 걸린다고 모두 다 항암을 권하지는 않는다고 해요.

보호자가 임신 중이거나, 계획이 있는 경우, 수유중인 경우

성장기의 아주 어린아이가 접촉할 수 밖에 없는 경우

접촉하는 가족 중 면역 억제 치료를 받고 있거나 너무 아픈 사람이 있는 경우에 말이죠.

왜냐면 항암제가 DNA에 껴들어서 손상시키는 작업을 해서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데 독성물질이 배설물, 분비물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라고 해요.

48~72시간은 오염물과의 접촉을 주의해야하는데 3일이내에 두드러지게 감소한다고 해요. 이 시간동안 조심해야하고, 경구 투약할 때는 가급적 장갑을 끼고 피부에 닿지 않게 하라고 하구요.

개의 경우 특히 사람을 많이 핥는 경우 못하게 하거나 격리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입에 대고 뽀뽀하는 건 3일 지나고 하라고 하셨구요. 쓰다듬고 안고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 다 가능한데 혹시 모르니 손은 자주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동물들도 항암 부작용이 있는데 어떨 때 병원에 가야하는지 정리해주셨는데요.

개나 고양이의 부작용의 중증도를 미루어 짐작하면 안 되고, 기력이 떨어지고, 고양이가 움직이지 않고 바닥에만 있고, 식욕이 없으면 이상이 있는 것으로 봐야하고, 고양이의 경우 아픈 고양이의 얼굴을 가려내는 앱이 있다고 해요.

Feline Grimace Scale 이라는 앱인데, 깔려고 보니 이미 있네요. 언제 받은 거죠. ㅋㅋ;;;

이소배뇨, 이소배변을 하는 경우에도 도와줘야할 수준이면 병원에 가야하고(기분 나빠서 그러는 것 말고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제대로 못 가는 경우요.), 우울증처럼 이유 없이 기력저하인 경우도 있긴 한데 구분할 수 없음 병원 가야죠.;;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하루 이내로 별도의 처치 없이 사라지고 밥도 물도 잘 먹으면 괜찮고, 항구토제 정도는 미리 처방을 해주신다고 해요.

그렇지만 하루 이상 구토가 지속되면 탈수 교정, 전해질 교정이 필요할 수 있어서 병원에 가야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물만 마셔도 토하면 입원이 권장되구요.

설사를 하는 경우 에전에는 항생제를 썼는데 요즘은 감염이나 장염이 아니면 안 쓰는 추세라고 하셨어요.

필요하지 않을 때 굳이 쓰지 않는 게 좋고 항암제 효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물론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지구요.

항암 중에 체중이 급격히 줄지 않게 식욕이 괜찮은지도 살펴봐야하는데요.

식욕 촉진제도 미리 처방을 해주시는데, 너무 안 먹으면 아껴두지 말고 먹이는 게 좋고, 1주 이내로 이전에 비해 적게 먹는 수준은 촉진제 먹이며 지켜보면 되지만, 2주까지도 먹는 게 시원찮으면 병원에 가야하고, 2주 이상 식욕부진이 지속되면 식욕절폐로 이어질 수 있어서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2,3일간 아예 안 먹으면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해서 입원이 필요하구요.

항암을 하는 동안에 먹는 것은 잘 먹던 거 그대로 먹여도 되고, 식욕 저하나 체중 감소가 있을 때는 기호성 높은 사료를 찾아보고, 그 중에서 소화율이 높은 것으로 주는 것이 좋은데 체중감소가 환자의 예후와 연결되는 암들이 있으니 살이 너무 빠지지 않게 잘 지켜봐줘야하구요.

췌장염이나 장질환 같은 질병이 있는 경우에 소화기 처방식이나 저지방 처방식이 ONC사료(종양 환자를 위한 사료)보다 유효하다고 합니다.

암세포가 포도당을 먹으니 탄수화물을 끊어야한다고 걱정들 많이 하신다는데 탄수화물 제한이 종양의 성장 속도를 줄인다는 것을 아직까지 입증하지 못했고, 인슐린 저항성 가능성도 있다고, 먹을 수 있고, 소화할 수 있고, 열량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비용도 상당하고 힘든 과정인데 항암을 하는 게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반려견 25건의 보호자들 대상 조사(2003년 영국)에서 삶의 질이 림포마 발생 전과 비슷하게 좋았다가 68%,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다 32% 로 조사되었다고 해요. 같은 상황이 오면 다시 항암을 하겠다가 80%, 항암치료를 하기로 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가 92%구요. 동물병원 치료비가 상당히 비싼 영국에서의 연구인데도 이렇다고 해서... 여기서부터는 돈을 많이 모아둬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두번째 시간 내용은 일부 녹음을 해오긴 했는데 제가 소화를 다 하려면 한참 걸릴 것 같아서(아예 못할 가능성이 더 높아서 ㅠㅠ) 일단 첫 시간 후기는 여기까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모앙 고양이들과 집사님들은 이런 내용 전혀 몰라도 되면 좋겠습니다.

댓글 (2)

  • kita

    kita Lv.1

    05.12 · 125.♡.203.162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합니다.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05.15 · 222.♡.204.147

    첨부 이미지

    의료 쪽은 평소 관심이 없다가, 아파지면 관심을 갖게 되고, 그 상황을 벗어나면 또 무관심해지고.. 그런 것 같습니다. 😭

    관심을 갖고 이렇게 정성스런 정보를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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