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새 비행기 대거 도입…"여행하는 즐거움 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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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앞다퉈 새 비행기를 도입하고 있다. 근거리는 물론 장거리 비행을 담당할 항공기가 새로 투입되면 여행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신규 항공기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장기적으로 신형기 143대를 도입할 방침으로 노후 기종을 대거 교체할 계획이다. 항공기의 일반 수명은 20여년인데, 대한항공은 1990~2000년대 초반에 생산한 항공기들이 많아 교체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새로운 항공기는 기종별로A35033대,A321neo50대,B787-910대,B787-1020대,B737-830대 등이다. 도입 목표는A350-1000은 2032년,A350-900은 2028년,A321neo2030년이다. 이와 함께B787-9는 2027년,B787-10은 2026년,B737-8은 2028년 도입할 방침이다.
새 항공기 도입은 고객 서비스 증진과 맞닿아 있다.
단적으로A350-1000은A350계열 항공기중 가장 크다. 침대형 비즈니스석 기준으로 195.5㎝로 성인 남성도 이용할 수 있는 사이즈다. 전면 화면도 18.5인치 와이드 스크린이 탑재됐고, 풍부한 기내 컨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드림라이너'로 불리는 항공기 계열인B787-9은 프레스티지 스위트 기준 좌석 간격이 190㎝, 좌석 너비가 53㎝다. 17인치 개인용 모니터를 통해 장기간 비행의 피로를 덜 수 있다. 일반석도 좌석 간격이 84~86㎝, 너비가 44㎝다.
대한항공과 합병이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달에B747-400F2대 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노후 화물기를 대체해 정시성과 안전성을 높인다는 포석이다.
장거리 노선 개척을 시도하는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새 항공기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진에어는B737-8을 추가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B737-8항공기 50대 구매 계약(2018년)을 맺은 제주항공은 순차적으로 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올 4분기에B787-92대를 들여와 사업을 더 확장한다.
B737-8의 비즈니스 기준 좌석 간격은 약 132㎝, 좌석 기울기는 132도다. 일반석도 79~81㎝, 너비 45㎝ 정도다. 중거리 노선에 주로 활용되는 비행기임을 감안해LCC들이 라인업을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의 투자는 코로나19 이전 시절의 업황을 회복해가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국내외 항공사들이 정부에 신청한 올해 하계기간(3월31일~10월26일) 국제선 일정은 231개 노선, 주 4582회 운행(왕복)이다. 국내선은 20개 노선을 1831회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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