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정치권서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실익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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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합병 효과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노동계와 진보정당을 중심으로 ‘깜깜이 합병’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합병이 “항공산업 경쟁력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진보당 윤종오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주최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도 공동주최로 참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재벌의 이해관계 속에서 진행되고 있어 국가 이익과 소비자 이익을 챙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측도 “아시아나항공의 운영이 정상궤도에 올랐지만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의 독자 생존을 외면하고 슬롯을 포기하는 등 국가 자산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합병은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상인 서울대 교수는 “국적항공사의 경영 정상화가 불확실하다던 2020년 당시 예상과 달리 양대 항공사의 재무 상태는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면서 “합병 실익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특히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의 투자계획과 관련 “이행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결과”를 우려하면서 “산업은행은 계약 파기를 고려해야 하고 국회는 국정조사 등을 통해 (합병 과정의)진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선 에어부산 분리매각 등 다양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후 항공산업이 급속도로 정상화되면서 합병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태다.
지조님의 댓글의 댓글
willie777님의 댓글
경영권 빼고는 대한항공도 망가지긴 마찬가지이구요...
길을가다가님의 댓글
이미 아시아나는 말씀처럼 누더기가 되었지요...
FlyCathay님의 댓글
아시아나는 누더기 됐고 대한항공은 삽질하고 있는 이 판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