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대한항공, 티웨이에 또 항공기 지원…합병 승인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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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티웨이항공에B777-300ER여객기 2대를 추가 지원한다. 티웨이항공의 유럽 노선 운항 안정화를 통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기체를 포함해 조종사와 정비 인력을 티웨이항공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객실 승무원은 티웨이 인력으로 구성해서 유럽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달 중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이 티웨이항공에 이관한 유럽 노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하는데 티웨이항공은 기재가 부족한 상황이다.
앞서 대한항공은EU경쟁당국이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시 독점을 우려하는 유럽 노선을 티웨이항공에 넘기고A330-200여객기 5대를 임대했다. 이 중 1호기(HL8211)는 지난 6월부터 운항을 시작했는데 각종 지연·결항 이슈로 논란이 됐다. 또 보잉 등 항공기 제조사의 생산 차질로 기단 확충도 지연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자체 도입 기재가 마련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항공기 리스사 아볼론과 2026년부터A330-900NEO항공기 5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티웨이항공은 2027년 말까지 총 10대의A330-900NEO를 운영하기 위한 추가 협상도 진행 중이다.
협동체(1열 통로) 기단의 경우 현재 최신 기종에 해당하는 보잉 737-8 항공기 2대를 운영 중이나 2027년말까지 20대로 늘려가면서 기존B737-800NG항공기를 대체해 기단 현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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