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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 비슷한) 동탁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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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오로라 124.♡.82.68
작성일 2024.06.25 23:35
91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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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가 되고 싶어서 손바닥에 금가루로 손바닥에 황제라고 쓰고 다녔던 동탁. 그러나 술 마시고 백관들에게 쌍욕을 하는 것 외에 별로 잘하는 것이 없었던 그도 욕심만큼은 하늘을 가리고 땅을 덮을 만 했다. 

마침 그의 심복인 상장군 동운이 기쁜 소식을 가져왔다. 백관들과 논의한 결론이었다. 낙양에서 그의 친위 기마부대인 검사기로 도성에서 공포분위기를 자아낸 다음에 재빨리 제위에 오른다는 계획이었다. 


의기양양한 동탁은 황궁으로 나섰는데, 황제의 전용 어가를 빼앗아서 타고 있었던 동탁이 황궁에 내려서 주먹을 쥐고 밑에서 하늘로 세차게 올리는 난잡스런 행동으로 유세를 떨었다. 용력이 절륜하다는 제스쳐였다. 하지만 비만과 술에 쩔은 육중한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우스꽝 스러운 행동이었다. 이미 기다리고 있던 백관들은 일제히 고개를 조아렸다. 


 금실로 짠 황제의 옷을 미리 입고 있는 동작에게 상장군 동운이 와서 공손히 허리를 숙였다. 그를 내려다 보는 동탁은 순간 그가 딴 마음을 품었다는 것이 생각나서 노기가 솟았았다. 하지만 이 자리를 마련한 그의 공로를 치하해야 한다는 그의 처. 건희 땅 출신의 김씨가 한 말이 생각나서 억지 웃음을 지었다. 아무렴 어떤가. 나는 이제 황제인데..


그때 상장군 동운이 갑자기 품에서 비수를 꺼내 순식간에 동탁의 목을 그었다. 동탁이 암살을 사주했던 제후, 재명공이 자객의 칼을 맞은 곳과 비슷한 곳이었다. 동맥이 잘려서 피가 분수처럼 솟았다. 동탁은 믿기지 않는 다는 듯, 손을 뻗어 동운을 잡으려고 했다. 그때 동운은 물러서면서 동탁의 손을 베었다. 그 기세에 동운이 쓰고 있던 가발도 떨어졌다. 동탁은 눈을 뒤집으면서 외마디 비명과 함께 쓰러졌다. 


 동탁이 죽었다는 말은 온 도성에 퍼졌다. 백성들은 황궁으로 몰려와서 동탁의 머리를 잘라 남문에 걸었다. 후한서에 따르면 뚱뚱한 몸의 배꼽에 누군가가 심지를 꽂고 불을 놓자, 배의 기름 때문에 며칠간 심지의 불이 꺼지지 않았다고 한다. 백성들은 손에 곡괭이와 낫, 몽둥이를 들고 동탁의 집으로 쳐들어 갔다.  동탁을 죽인 후 정권을 빼앗을 계획까지 세워놓은 동운이었지만, 백성들이 노도와 같이 밀고 오는 것까지는 생각 못했다. 백성들이 들고 일어나자 낙양 인근에 진을 치고 있던 재명공이 소수의 결사대와 함께 낙양성 동문을 깨고 들어왔다. 동운은 그가 거느린 검사부대를 동원했지만, 분노에 찬 백성들이 횃불을 들고 이들을 포위했다. 기가 질린 그들은 낙양성 서문을 통해 달아나다 대부분 잡혀서 목없는 귀신이 되었다. 


 백성들은 재명공이 들어오기 전에 동탁의 집을 폐허로 만들었다. 동탁의 처 김씨도 끌려나와 몰매를 맞고 죽었다. 전하는 이야기로는 김씨는 동탁의 저택 안채에서 서역에서 들여온 고급 명품 가방을 뇌물로 받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김씨와 친하던 자들이 특히 많이 죽었다. 그 중에는 도사라고 자칭하던 천만공도 있었다. 그의 괴이한 참언과 요설을 굳게 믿었던 동탁은 부자들의 세금을 깍아주어 국고가 비니, 백성들에게 써야할 돈을 모두 삭감했다. 그의 처 김씨의 부정축재도 평소에 백성들의 분노를 계속 쌓아오고 있었다. 


 재명공은 낙양의 민심을 수습하면서 사직단에 나아가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 그는 역신 동탁의 목을 잘라 하늘에 바치오니, 역당으로 인해 기운 한 황실의 기운이 빨리 회복되게끔 도와주십사면서 머리를 숙였다. 

백성들은 간적 동탁의 최후와 새로운 영웅의 등장에 환성을 질렀다. 


-- 출처 . 한국지 연의

댓글 1 / 1 페이지

마이클잭슨님의 댓글

작성자 마이클잭슨 (218.♡.104.37)
작성일 06.25 23:48
챗지피티가 써준건가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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