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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iOS로 구동되는 안드로이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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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체리피커 58.♡.151.61
작성일 2024.06.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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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가 좀 이상할 수는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말씀드리면 이해가 빠르실 거 같아서 해봅니다. 


여튼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안드로이드폰 하드웨어에 OS는 iOS로 구동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역방향도 가능) 


전제가 하나 있습니다. 어떤 하드웨어도 동시에 두가지 OS로 구동되지는 않습니다. 하나가 구동되려면 하나는 죽거나 동작 불능 상태이어야 합니다. 


그냥 교회나 성당에 출석만 하거나, 나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확신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iOS 스킨을 입혀도 모방일 뿐입니다. 


예전에는 자기 스스로의 삶을 살았다면 그리스도인이 된 이후로는 그리스도의 인격이 자연스럽게 흘러 나와야 합니다. 이전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요. 


억지로나 노력해서가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겸손, 온유, 인내 같은 그리스도의 인격이 말과 행동에서 나오는가를 살펴보면 그리스도인인가 아닌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양만 iOS이고 아직 그대로 안드로이드 OS라면 그럴 수 없게 됩니다. 무례, 이기, 정욕, 교만 등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겸손은 노력하고 애써야 겨우 흉내만 낼 뿐입니다. 


그렇다고 포맷이 된 상태는 아닙니다. 백업, 사진 데이터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기에 충돌과 오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여튼 이것으로 참 그리스도인인가 가짜 그리스도인인가는 분별할 수는 있습니다. 신학적으로는 ‘그리스도와의 연합’된 상태 라고 합니다. 주변에서 참 찾기 힘들지요. 

댓글 13 / 1 페이지

부는바람님의 댓글

작성자 부는바람 (211.♡.103.155)
작성일 06.26 21:01
말씀하신대로 이상한 비유네요.

체리피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체리피커 (58.♡.151.61)
작성일 06.26 21:05
@부는바람님에게 답글 참 이상하죠. 진짜 그리스도인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러실겁니다. 대부분 가짜입니다.

humanitas님의 댓글

작성자 humanitas (78.♡.45.236)
작성일 06.26 21:02
종교 그 중에서도 기독교(가톨릭, 개신교 포함)에다 iOS와 안드로이드 비유와 비유 방식:::  예민한 부분을 쉽게 건드리신 느낌이 듭니다. 저는 후다닥~~~

체리피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체리피커 (58.♡.151.61)
작성일 06.26 21:05
@humanitas님에게 답글 비유이기 때문에 iOS랑 안드로이드를 바꿔도 사실 상관은 없습니다. 윈도우나 맥을 넣어도 되고요.

SPQR님의 댓글

작성자 SPQR (223.♡.212.239)
작성일 06.26 21:06
수 천년 동안 수많은 기독교 변증가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쉽지않은 주제이지요..

체리피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체리피커 (58.♡.151.61)
작성일 06.26 21:09
@SPQR님에게 답글 인격이 바뀌어서 예전에 알던 사람이 아니라 마치 다른 사람처럼 느껴져야 할 만큼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그게 아니라면 아직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안되겠지요. 결국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이라는 의미이니까요. 초기 교회 당시에 저 사람들은 참 특이하고 이상하다고 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지어준 별명 같은 겁니다.

버미파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버미파더 (86.♡.70.19)
작성일 06.26 21:14
어떤 타입을 정하는 순간 부족한 부분이 생겨서 결국 그 타입의 정의도 완전한 게 아니라는 게 재밌는 포인트 같아요.
예전에 어떤 목사님이 은퇴식에서 여태까지 어떤 것이 기독교가 아니라는 것을 설교했으나
정작 기독교란 무엇인가를 잘 설명하지 못했다고 말씀하셨다는 게 생각나네요.
하지만 기독교와 개독교는 확실히 다른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체리피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체리피커 (58.♡.151.61)
작성일 06.26 21:18
@버미파더님에게 답글 자칭 그리스도인들에게 미움받고 돌맞기 좋은 글이죠. 나는 그동안 신앙생활 잘 하고 있고 나는 구원 받았고 천국 갈건데, 니가 뭔데 우리보고 가짜라고 하느냐? 하고요… 그래서 선지자들이 돌맞아 죽었습니다. (제가 선지자라는 이야긴 아닙니다 저도 아직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mig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migo (172.♡.94.46)
작성일 06.26 23:04
@버미파더님에게 답글 그 은퇴하신 목사님이 정말 중요한 말씀을 하셨네요...  개신교가 종교개혁을 외치며 카톨릭 전통의 대부분을 부정했는데 결국 개신교가 무엇인지를 삶으로 보여주지 못했죠. 지금도 자칭 보수주의자라는 분들 역시 모든 걸 부정하여 철옹성을 구축할뿐 삶으로 보여주지 못하고 말아서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있으면 말없이 삶으로 보여주면 됩니다.

체리피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체리피커 (58.♡.151.61)
작성일 06.26 23:13
@migo님에게 답글 네 맞습니다. 삶으로 '자연스럽게' 나타나야 진짜 입니다.

외행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외행자 (223.♡.34.249)
작성일 06.26 21:22
비유는 이렇게 쉽지 않습니다.
신앙인으로 사는 것도 마찬가지지요

체리피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체리피커 (58.♡.151.61)
작성일 06.26 21:26
@외행자님에게 답글 그러네요. 비유 자체가 허술할 수도 있고, 진짜 의미를 알아듣는 사람이 아주 극소수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대부분 오해하거나 관심이 없겠지요. 그래도 신앙인이라면 자기 신앙을 한번 살펴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쓴 글일 겁니다.

삐딲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삐딲썬 (172.♡.94.16)
작성일 07.01 06:48
ㅎㅎ재밌네요. 적절한 비유예요. 오리지날 대 가리지날. 스크랩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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