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계란 (125.♡.225.181)
2024년 6월 27일 AM 08:08 · 수정됨(08:28)
회사에 말도 못하는 폐급 직원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살면서 그동안 여러 조직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봐 왔지만… 진심으로 범죄자 제외한다면 단연 이분이 탑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을 못하는 것을 뛰어넘어 적극적으로 안하려는 모습을 보이죠.
그러다가 이번에 정식으로 퇴사가 결정되어, 이 분에게 업무 인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인수인계라는 말을 안 쓰는건.. 지금까지처럼 아무리 옆에서 말해봐야 별로 받아들일 의지가 안보여서입니다. 뭐 그거야 이제 다른 사람이 감내할 몫이니 저도 굳이 이런 상황에서 화내거나 감정소모할 이유는 없죠.
그러다가 갑자기 눈을 번뜩이던만 "계란님 혹시 계란님 다음에 오실 분 자리가 정해졌나요?" 라고 묻더군요. 지금 구인 사이트에 올라왔고 아직 정식으로 누가 올거라 말을 들은 바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 친구가 지금 놀고 있는데 입사 신청서 내게 해야 하겠다네요.
그 말을 듣고선 제가 "친구가 와도 회사에서 하는 일은 제대로 알려줘야 같이 일을 하죠" 라고 하니, 이 분 왈….
"어차피 그 친구는 일 잘하니 괜찮아요." 라고 말하며 친구랑 같이 일하면 재미있겠네 어쩌고 말하면서 일어나더군요... 업무 인계 중인데 중간에 일어나니.. 뭐 대화는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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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ailote
24.06.27 · 121.♡.221.193
자기가 일 못하는건 알고 있나보네요.. -
구구운계란
→ hailote 작성자
24.06.27 · 125.♡.225.181
회사에선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본인은 그 부분에 대해 별로 의미를 안두는듯 합니다. -
메메카니컬데미지
24.06.27 · 211.♡.138.253
그런데... 역설적으로 저런 사람이 계속 맘 편하게? 다녀도 될 회사면 좋은 회사 같습니다ㄷㄷㄷ -
구구운계란
→ 메카니컬데미지 작성자
24.06.27 · 125.♡.225.181
작은 회사에서 사장이 중간관리자랍시고 하나 놓고 쪼으면.. 사실 일못하는 말단이 제일 편하죠. 중간 관리자는 어떻게든 결과를 내야 하니 할수밖에 없으니깐요. -
메메카니컬데미지
→ 구운계란
24.06.27 · 211.♡.138.253
그렇죠. 중간관리자는 바로 쪼이는데 말단 직원들이야 내용도 모르고 관심도 없으니... -
할할말을잃었습니다
24.06.27 · 221.♡.91.182
회사가 아니라 동아리로 알고있나요? 음.. -
구구운계란
→ 할말을잃었습니다 작성자
24.06.27 · 125.♡.225.181
일하는거 보고 있으면 늘 남일보듯 하긴 합니다. 최근에 가장 어이 없던게.. 본인은 파워포인트 만질줄도 모르며, 다른 사람이 결과물 낑낑거리며 만들어서 제출하니 색깔이 이상하다느니... 진심으로 한대 칠뻔 했습니다. - 팡
팡파파팡
24.06.27 · 118.♡.12.112
개미 집단에서도 8할은 일을 열심히 하지만 2는 설렁설렁하거나 안 합니다
그 2를 제거하면 남은 8에서 동일한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결론은 어느 조직이든 그런 현상이 꼭 있죠 그러니 자기가 8이냐 2이냐를 고민해 볼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타인이 8이냐 2이냐도 중요한 건 아니란거죠 -
구구운계란
→ 팡파파팡 작성자
24.06.27 · 125.♡.225.181
이미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저는 얼른 퇴사 후에 퇴직금이나 제때 나오면 좋겠습니다. -
Lludacris
24.06.27 · 223.♡.202.183
저건....위에서 아냐모르냐가 중요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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