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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태의 기업 탈취 시도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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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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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말도 못하는 폐급 직원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살면서 그동안 여러 조직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봐 왔지만… 진심으로 범죄자 제외한다면 단연 이분이 탑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을 못하는 것을 뛰어넘어 적극적으로 안하려는 모습을 보이죠.
그러다가 이번에 정식으로 퇴사가 결정되어, 이 분에게 업무 인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인수인계라는 말을 안 쓰는건.. 지금까지처럼 아무리 옆에서 말해봐야 별로 받아들일 의지가 안보여서입니다. 뭐 그거야 이제 다른 사람이 감내할 몫이니 저도 굳이 이런 상황에서 화내거나 감정소모할 이유는 없죠.
그러다가 갑자기 눈을 번뜩이던만 "계란님 혹시 계란님 다음에 오실 분 자리가 정해졌나요?" 라고 묻더군요. 지금 구인 사이트에 올라왔고 아직 정식으로 누가 올거라 말을 들은 바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 친구가 지금 놀고 있는데 입사 신청서 내게 해야 하겠다네요.
그 말을 듣고선 제가 "친구가 와도 회사에서 하는 일은 제대로 알려줘야 같이 일을 하죠" 라고 하니, 이 분 왈….
"어차피 그 친구는 일 잘하니 괜찮아요." 라고 말하며 친구랑 같이 일하면 재미있겠네 어쩌고 말하면서 일어나더군요... 업무 인계 중인데 중간에 일어나니.. 뭐 대화는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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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계란님의 댓글의 댓글
@hailote님에게 답글
회사에선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본인은 그 부분에 대해 별로 의미를 안두는듯 합니다.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
그런데... 역설적으로 저런 사람이 계속 맘 편하게? 다녀도 될 회사면 좋은 회사 같습니다ㄷㄷㄷ
42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구운계란님의 댓글의 댓글
@메카니컬데미지님에게 답글
작은 회사에서 사장이 중간관리자랍시고 하나 놓고 쪼으면.. 사실 일못하는 말단이 제일 편하죠. 중간 관리자는 어떻게든 결과를 내야 하니 할수밖에 없으니깐요.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의 댓글
@구운계란님에게 답글
그렇죠. 중간관리자는 바로 쪼이는데 말단 직원들이야 내용도 모르고 관심도 없으니...
구운계란님의 댓글의 댓글
@할말을잃었습니다님에게 답글
일하는거 보고 있으면 늘 남일보듯 하긴 합니다. 최근에 가장 어이 없던게.. 본인은 파워포인트 만질줄도 모르며, 다른 사람이 결과물 낑낑거리며 만들어서 제출하니 색깔이 이상하다느니... 진심으로 한대 칠뻔 했습니다.
팡파파팡님의 댓글
개미 집단에서도 8할은 일을 열심히 하지만 2는 설렁설렁하거나 안 합니다
그 2를 제거하면 남은 8에서 동일한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결론은 어느 조직이든 그런 현상이 꼭 있죠 그러니 자기가 8이냐 2이냐를 고민해 볼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타인이 8이냐 2이냐도 중요한 건 아니란거죠
그 2를 제거하면 남은 8에서 동일한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결론은 어느 조직이든 그런 현상이 꼭 있죠 그러니 자기가 8이냐 2이냐를 고민해 볼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타인이 8이냐 2이냐도 중요한 건 아니란거죠
구운계란님의 댓글의 댓글
@팡파파팡님에게 답글
이미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저는 얼른 퇴사 후에 퇴직금이나 제때 나오면 좋겠습니다.
구운계란님의 댓글의 댓글
@ludacris님에게 답글
2년동안 관련해서 보고했는데.. 뭐 답이 없더군요.
심지어 저 사람 일까지 제 몫이 된걸 모자라서.. 새로운 일이랍시고 던져주는데 그에 대한 관리까지 붙어서 제 일만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언젠가부터 말해봐야 동어반복이고 제 일만 늘어서 저도 말을 안합니다.
제가 나가는 시점에서.. 이제 누군가 그 댓가를 받겠죠.
심지어 저 사람 일까지 제 몫이 된걸 모자라서.. 새로운 일이랍시고 던져주는데 그에 대한 관리까지 붙어서 제 일만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언젠가부터 말해봐야 동어반복이고 제 일만 늘어서 저도 말을 안합니다.
제가 나가는 시점에서.. 이제 누군가 그 댓가를 받겠죠.
ludacris님의 댓글의 댓글
@구운계란님에게 답글
그렇군요...고생하셨습니다. 이직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hailote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