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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을 쓸 때 중요한건 만년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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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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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펜은 잉크를 옮겨주는 장치일 뿐이죠.
쓰다 보면 펜보다 종이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경우 만년필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사실 시중에 파는 노트 대부분이 만년필 잉크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볼펜이나 흑연류, 심지어 수성펜으로 쓸 때 아무 문제가 없던 종이가, 만년필 잉크에 닿는 순간 거미줄처럼 잉크가 쭉 번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얼마 안되는 선택지에서 만년필 잉크와 잘 맞는 종이를 찾아서 글씨를 쓴다면… 그 순간 막 쓴 글씨도 그림이 되는 마법이 일어납니다.
사진에 나온 글씨의 잉크는 Graf von Faber-Castell 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Cognac Brown 이라는 잉크입니다. (파버카스텔이라는 브랜드는 대충 들어보셨을텐데 아마 그래도 고급 브랜드로 알고 계실겁니다. 여기서 Graf von.. 이라는 말이 붙으면 그라폰파버카스텔이라는… 그돈씨.. 브랜드가 되어버립니다.. ;;; )
자세히 보시면 볼펜처럼 단순히 획이 아닌, 획마다 잉크의 농도가 달라지는 - 마치 수채화같은 느낌의 글씨가 만들어지죠. 그리고 여기에 빠져버리면, 처음엔 만원짜리 만년필이면 충분하다 생각했다가 몇백만원 쏟아붓고 나서 그중에서도 쓸만한게 없네... 생각하는 사람이 탄생하게 됩니다...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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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계란님의 댓글의 댓글
@Leslie님에게 답글
펜에다 돈을 부을수록 글씨가 잘 써진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구운계란님의 댓글의 댓글
@곽공님에게 답글
닙을 보니 146 아니면 145인가요!
잉크 이름이 멋지네요.
잉크 이름이 멋지네요.
곽공님의 댓글의 댓글
@구운계란님에게 답글
뚜껑을 열면,,,향수,,,처럼 냄새가 납니다,,,
(선전으로는 장미빛의 장미향..이라고 하는데...)
아내님 생일 카드 를 쓸려고 샀습니다,,(평생쓰고도 남겠네요,,)
![](https://damoang.net/data/editor/2406/comment_3247706164_rQYTm57x_865eea5ec58b6648291d83eaa4120592b9eb6cab.jpg)
뚜껑을 열면,,,향수,,,처럼 냄새가 납니다,,,
(선전으로는 장미빛의 장미향..이라고 하는데...)
아내님 생일 카드 를 쓸려고 샀습니다,,(평생쓰고도 남겠네요,,)
Leslie님의 댓글
준비물 : 금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