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좋아하세요?] Smells Like Teen Spirit - Nirvana
페이지 정보
본문
기나긴 락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지금도 나타났다 사라지고 있지만, 그 거대한 흐름의 방향을 바꾼 아티스트는 몇 없습니다. 너바나는 호불호를 떠나 그 락의 흐름을 바꾼 아티스트 중 하나고, Smells Like Teen Spirit는 여러가지 면에서 영원히 기억될 명곡 중 하나임에 틀림없을 겁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충격적인 사운드에 매료되었던 밴드입니다만... 애증이 교차하는 밴드이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지금까지의 기성 종교들이나 이데올로기들이 그 창시자의 진정성이나 가르침과는 달리 세속에 물들어 현재는 오히려 세상의 독이 되어버린 것과도 비슷하게... "너바나스러움"을 만들어낸 밴드의 핵심인 커트 코베인이 원했던 상업성에 오염된 기존의 질서를 깨뜨린다는 이상이 과연 너바나 이후 현재의 락(혹은 대중음악계)를 변화시킨 것인지, 아니면 너바나조차 그 상업성이 삼켜버린 것인지를 그 누가 알겠습니까마는...
두말할 필요없이 락의 정신을 계승한 훌륭한 밴드이고 음악적으로도, 대중적으로도 성공한 밴드이지만, 그 "너바나스러움"이 너무나도 강렬했기 때문에 락을 즐기는 이유 중 큰 부분이기도 한 음악의 양식미나 엄청난 재능 혹은 기나긴 노력에 의해 갈고닦여진 음악적인 기교, 세련된 아름다움 같은 걸 한방에 쓰레기통으로 밀어넣었고.... 더구나 나이먹은 올드락의 팬 입장에서는 너바나 이후 등장한 비슷한 분위기의 밴드들이 너바나 정도의 음악성을 가지지 못한 경우가 너무 많았거든요.
어쨌든 기념비적인 밴드의 기념비적인 앨범에 수록된 기념비적인 곡입니다. 오랜만에 들으니 새롭네요.
R.I.P. Kurt
"Eine andere Welt ist möglich."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
등록일 어제 23:20
-
등록일 06.29 23:03
-
등록일 06.28 23:10
-
등록일 06.28 20:44
-
[락 좋아하세요?] Smells Like Teen Spirit - Nirvana [자유게시판] [락 좋아하세요?] Smells Like Teen Spirit - Nirvana 댓글 8등록일 06.27 23:15
-
등록일 06.27 16:16
-
등록일 06.26 23:12
-
등록일 06.25 23:12
-
등록일 06.24 23:11
-
등록일 06.23 23:14
"Eine andere Welt ist möglich."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jayson님의 댓글
히후미다이스키님의 댓글
나중에 알게됐지만, 제가 샀던 CD에는 hidden track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대끼리님의 댓글
어떻게 "열반"에 들었는지는 모르는데,
"열반"의 노래를 많이 들었네요.
어느날 밴드도 하던 후배랑 이야기하다가,
나도 스멜라이크 틴스 스피릿 좋아한다고 하니까,
놀라던 그 얼굴 아직도 잊지 못하겠네요.
나도 나름 --;;; 롹 매니아인데...
내가 이런 노래 좋아할 줄 몰랐나 봐요. ^^
그 후배는 벌써 하늘나라 간지 25년이 다되가네요....
너무 재주가 많으면 하늘이 시기한다더면....
스물다섯도 안된 것 하늘 나라간 지 스물다섯 해 쯤 흐른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