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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로 인해 발전한 한국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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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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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amoang.net/data/editor/af2f6-667e2ce1ad2f9-8f45ce6391f0e973166db3f0928a70c677438d5e.webp)
한과입니다.
지역과 집안별로 명절 제사상이 차이가 있어도 한과를 빼는 집은 없을 겁니다.
이 한과는 불교의 영향으로 제사상에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원래 한과란 게 처음 용도는 과일 대체품이었습니다.
당시엔 귀한 고급식품이던 과일을 대체하려고 한과를 만드는데 이게 살생을 멀리하는 불교와도 잘 맞았습니다.
마침 고기류를 대체할 기름진 음식이 필요했는데 기름에 지져 만드는 유밀과는 과일을 대체하면서도 고기의 기름짐을 대신할 수 있거든요.
때문에 한과, 특히 그 중 유밀과류의 황금기가 바로 불교가 가장 흥성한 고려시대와 일치합니다.
연둥회와 팔관회 등 대규모 불교행사는 물론 왕실행사, 각종 재와 제사에 빠지지 않는 필수품으로 정착한 게 고려시대고 이게 조선을 거쳐 현대까지 이어집니다.
얼마나 많이 쓰였는지 고려사에 따르면 명종 22년에 유밀과 소비가 너무 많아 과일로 유밀과를 대신하고 유밀과 사용을 금하라는 영을 내렸을 정도였습니다.
전근대 기준 유밀과 역시 비싸긴 해도 과일보단 싸서 과일 대체품이 된 건데, 외려 하도 수요가 많은 나머지 차라리 과일을 쓰는 게 나은 상황도 벌어졌던 거죠.
현대에 오면서 기롬도 곡물도 당류도 흔하고, 기름에 조리하는 유밀과 특성이 대량생산에 적합하니 흔해진 거죠.
![](https://ik.imagekit.io/iq7swvl7n/data/editor/30570-663cc6b832a02-41613284613c21e1f897354efd3196e52d5490bc.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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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1 페이지
테세우스의뱃살님의 댓글
어렸을 때, 약과 같은 흔한 유밀과말고 매작과를 처음 먹은 곳이 절이었습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테세우스의뱃살님에게 답글
전 개성주악같이 페이스트리 진 약과를 절에서 처음 봤습니다.
stringname님의 댓글
춘향전에서 나오는 사또가
잔치에서 먹는게 다름아닌 유밀과 라는걸 본거 같아요
잔치에서 먹는게 다름아닌 유밀과 라는걸 본거 같아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stringname님에게 답글
지금으로 치면 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에 페스트리부티크 케이크를 먹는 사치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엘바토님에게 답글
사실 사찰요리, 채식이 건강한 요리라고 생각하는 것도 편견이죠.
고기를 대체하려고 기름을 붓고 튀기고 하는 요리가 많은데 그런 건 수육이나 스테이크같은 고기보다 더 몸에 나쁘거든요.
고기를 대체하려고 기름을 붓고 튀기고 하는 요리가 많은데 그런 건 수육이나 스테이크같은 고기보다 더 몸에 나쁘거든요.
딩가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