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를 잘 밟으면 급발진은 절대 없다는 말을 믿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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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급발진하는 것은 브레이크를 제대로 밟지 않아서 그럴 거라는 뉴스 속 전문가의 주장이 이상해서 자동차 브레이크 구조에 대해서 아주 간단한 것을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자동차가 미쳐서 급발진 할 때에 브레이크 시스템 만은 온전할 거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잘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글의 기본적인 지식은 2017년의 정리논문이 바탕이고, 그것을 근거로 저의 문외한 적인 추정이 버무려져 있습니다.
(출처 : 전동식 제동 시스템 기술동향 및 시장분석, 최성배, 정선경, 2017. 11,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https://repository.kisti.re.kr/handle/10580/8200
20세기의 자동차는 유압 방식 브레이크 였습니다.
브레이크 패달엔 연결된 푸시로드가 진공 배력장치를 직접 압박을 하면, 그 압력이 유압 방식으로 바퀴의 브레이크 장치에 전달되는 구조였습니다.
순수 아날로그 방식입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그 힘이 유압을 통해 바퀴 제동에 전달됩니다.
(그림 참조)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 전기유압식(EHB : Electro-Hydraulic Brake) 브레이크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압의 힘으로 마찰을 일으켜 제동을 하는 것은 유압방식과 같지만,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힘으로 직접 압력을 발생 시키는 것이 아니고 모터의 힘으로 압력을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브레이크 페달에는 당연히 센서가 달립니다.
제가 본 정리논문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브레이크 페달에 장착된 감지 센서에 의해 운전자의 제동 작동이 감지되면 자동 차의 두뇌에 해당하는 ECU는 유압 제어부(Hydraulic Control Unit)를 제어함으로써 각 바퀴의 캘리퍼에 적절한 유압을 보내주어 제동이 되게 하는 구조이다."
또 유압의 힘이 배제된 전기기계식(EMB : Electro -Mechanical Brake)도 있다고 합니다. 이 구조도 역시 브레이크 페달의 센서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https://damoang.net/data/editor/66816-668549fc65970-0b5a22f8d86b116a4aae12f755c58e56fbf6de90.png)
위 도식을 보면 오른쪽에 있는 브레이크 페달의 밟는 행위와 왼쪽 바퀴 제동 장치 사이에 센서와 전기적인 컨트롤러 연계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차들은, 특히 기능이 다양한 고급차들은 전기유압식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 부분은 제 추정입니다 설마 요즘 차들이 앞에서 서술한 20세기의 순수유압식 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있을 거 같지는 않습니다.)
전기유압식 브레이크 라면 사람이 페달에 가한 압력이 바로 제동력이 되는 것이 아니고,
전기적 시그널 또는 디지털로 바뀌어서 자동차의 컨트롤러에 의해 해석된 후에 제동력으로 변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만약, 정말로 급발진 현상이 사람의 실수가 아니고 전자 컨트롤러의 오류에 의해서 생기는 현상이라면,
전기유압식 브레이킹 시스템은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엔진 가속을 담당 하는 전자 컨트롤러와 브레이킹에 관여하는 컨트롤러가 분리되어 있어도
동시에 이상 작동하거나, 페달 센서에서 들어오는 신호가 잘못될 수도 있으니,
급발진 시에 브레이크 시스템은 100% 오류가 없다고 자신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급발진 사고가 발생한다면,
급발진 사고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서 생긴 사고는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았는데 가속되는 것처럼 브레이크 페달을 아무리 밟아도 제동이 안 먹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브레이크 페달에 후미 브레이크등을 켜는 별도의 독립된 스위치 접점이 있어서 자동차의 전장제어부와 분리된 상황이 아니라면 후미등이 점등여부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안 밟았다고 하는 것도 무리한 추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실수를 급발진이라고 거짓말 하면서 덮으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정말로 자기가 온 힘을 다해 아무리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가 미친듯이 달려서 사랑하는 손자를 잃고, 가족을 잃고, 본인의 목숨도 잃는 억울한 사람도 있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주류소님의 댓글
그 유압을 만드는 방식이 바뀐거지, 유압이 없다고 해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건 아닐겁니다.
유압이 없는 상태에서 풀 브레이킹을 하려면 얼마만큼의 힘을 가해야 하는가의 문제라면 문제지, 유압이 없는 상황에서도 풀 브레이킹을 하면 섭니다.
알이랑님의 댓글의 댓글
중간의 전자 장치가 그 페달 밟은 노력을 무효화 시킬 수 있는 구조로 보입니다.
주류소님의 댓글의 댓글
젤리님의 댓글
알이랑님의 댓글의 댓글
우주대괴수b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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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적님의 댓글의 댓글
Haeundae2013님의 댓글
Scat님의 댓글
제동에는 충분하다고 나왔습니다.
한글님의 댓글
알이랑님의 댓글의 댓글
이번에 시청 사고차는 중앙제어장치가 브레이크 등을 켜거나 끄는 구조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투썸플레님의 댓글의 댓글
우주대괴수b님의 댓글의 댓글
중앙제어장치가 브레이크등을 켜는 경우는 회생제동 말씀하시는거 아닌가요?
알이랑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이해한 것으로는 브레이크 페달 센서 하나로 제동량도 계산하고, 후미등의 점등도 제어하고, 뭐 이런식으로 보였습니다.
제가 설계자라도 이렇게 했을 거 같아요. 더 심플해 보이니까요. 차량의 모든 등화류 제어는 중앙에서 제어하는 게 편리해 보이니까요.
한글님의 댓글의 댓글
알이랑님의 댓글의 댓글
한글님의 댓글의 댓글
브레이크 라이트 스위치라고 브레이크 페달위 있는 점등 스위치입니다. 2017년이든 18년이든 해당 부품이 있습니다.
크루즈 컨트롤시 특정 속도 이상으로 감속할 때나, 전기차의 회생제동시 특정 가속도 이상인 경우 ECU에서 브레이크등을 켤 수 있습니다.
즉, ECU가 브레이크 등을 점등하는 하나의 경로일 뿐이지, 모든 경로는 아니라는 거죠.
masquerade님의 댓글의 댓글
디지털로 컨트롤 하는 것들을 ECU (electronic control unit) 이라고 하고
브레이크등 켜주는건 엔진과 별개의 ECU 에서 처리 합니다. 회사마다 그 부분 부르는 이름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ECU 는 통칭이고 회사마다 다른 바디 컨트롤 모듈? 뭐 그런 류)
차에 각 종류 별로 여러개의 ECU 가 있습니다.
엔진도 미치고 브레이크등도 안켜지려면 동시에 다 미쳐야 하는데.....가능은 하겠지반 확률은 더 낮겠죠
finalsky님의 댓글
왜나를불렀지님의 댓글
전기가 off 되면 도와주는 힘이 없어지기에 오로지 운전자의 페달 압력으로 브레이크를 밟게 되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급발진 발생이 엔진 계통의 오류로 폭주하게 된다고 보면,
동시에 브레이크도 고장이 나는 케이스여서 세울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니.. 쉽게 납득이 안되는 거죠.
피자왕버거님의 댓글
급발진이라는 게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예를 들어 스로틀 밸브가 고장났다거나 해서)
정상적인 브레이크를 장착한 차량은
급발진하는 차량을 멈출 수 있습니다.
아래에 여러 영상을 링크해 둡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채널도 포함돼 있긴 하지만요)
https://www.youtube.com/watch?v=OzjaTI3XFAA
https://www.youtube.com/watch?v=65krS_H7AiM
https://www.youtube.com/watch?v=8A-lB43wUTg
https://www.youtube.com/watch?v=DHgx8zEKBU8
https://www.youtube.com/watch?v=A-fWANYhV8o
molla님의 댓글
2. 전기유압식 방식에서도 여전히 유압 직렬은 남아있네요. 전자 시스템이 다 죽은 상태에서도 기존 유압식에서의 부스터가 죽은 것과 동일한 현상이 발생할 듯 합니다. 즉 브레이크가 딱딱해져 있을 듯 싶네요. 하지만 유압식에서도 딱딱한 상태에서 있는힘을 다 해 누르면 정지가 가능했듯이 전기유압식에서도 정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전기기계식은 말씀하신 것처럼 전기 시스템이 죽었을 때 대안은 없어 보입니다. 이건 완전 자율화에서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이랑님의 댓글의 댓글
우주대괴수b님의 댓글의 댓글
아투썸플레님의 댓글의 댓글
택시기사분들 유사한 사고 뉴스가 많죠..
RanomA님의 댓글의 댓글
피자왕버거님의 댓글의 댓글
나이가 들면 인지능력이 저하하고
반응 속도가 떨어져서
사고 위험이 함께 높아진다는
(특히 치명률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연구 결과 역시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알이랑님의 댓글의 댓글
Haeundae2013님의 댓글의 댓글
36계빤쓰런님의 댓글의 댓글
박스엔님의 댓글
EMB EHB 들은 오류가 나는 경우 어시스트는 없을 수 있으나 물리적 연결 자체는 살아 있습니다.
따라서 전신의 힘을 다 해 밟으면 엔진의 물리적 한계보다 더욱 강한 힘으로 차를 세웁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평소 운전 자세를 풀 브레이킹에 적합하지 않게 잡고, 풀 브레이크를 제대로 못한다는 문제는 있습니다.
알이랑님의 댓글의 댓글
브레이킹에 더욱 전자 제어가 많이 들어가 차종으로 보이며, 사람의 브레이크 답압을 전자장치가 무시했을 가능성 높습니다.
그리고, 백번 양보해서 브레이크를 안밟았다면, 그 차가 달리는 내내 엑셀을 밟고 계속 밟고 있었다는 건데요.
그것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길거리 행인 죽이려는 의도로 저렇게 운전했을까요?
운전자의 악의나 실수보다는 자동차의 오류로 보입니다.
아투썸플레님의 댓글의 댓글
충돌 사고 끝나고 스무스하게 정지하는 영상 보면 브레이크등 잘 들어오고 물론 브레이크 작동도 정상적으로 하고 있죠?
돌진하고 있는 영상 보면 보조제동등 부분 안들어 온 거 확인되죠?
알이랑님의 댓글의 댓글
갑자기 제어계통이 맛이 간 것 처럼, 갑자기 정상화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급발진 차들을 사고 후에 조사해 보면 정상으로 결과가 나오잖아요.
그 순간에 오작동 하는 것인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오작동 시간이 이번 사고 처럼 짧은 수도 있을 겁니다.
박스엔님의 댓글의 댓글
솔직히 운전자 과실 가능성이 높을거 같습니다.
JINH님의 댓글
그런데 급발진 주장의 90% 정도는 페달오인일거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착각할수 있다고 봐요. 금방 알아차리느냐, 패닉으로 인해 그냥 밀어부치느냐 정도차이지.
http://m.todaysppc.com/renewal/view.php?id=free&page=4&sn1=&divpage=89&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65597
알이랑님의 댓글의 댓글
1분 넘게 가속페달을 브레이크인줄 알고 밟고 있다는 건 좀 믿기 어렵습니다. 그것도 직업 버스 운전사가.
오~, 아직 추억의 todaysppc 가 있군요~
RanomA님의 댓글의 댓글
구마적님의 댓글
볼빨간르누아르님의 댓글의 댓글
엔진이 아무리 풀파워가 나와도 물리적인 한계를 넘을 수는 없죠.
자동차 브레이크는 무조건 그 힘보다 더 큰 제동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운전자가 끝까지 밟고 버텨야 합니다.
밟았다 뗐다 하면 못 세웁니다.
알이랑님의 댓글의 댓글
아마도 중앙제어장치가 정상작동하고 있다면,
전자제어장치의 로직으로 우선순위 처리할 거 같아요.
악셀페달과 브레이크페달이 동시에 눌리면 브레이크를 우선한다.
이런건 소프트웨어로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요.
Haeundae2013님의 댓글의 댓글
molla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고 아직까지 나온 모델들은 브레이크 패달과 브레이크는 직접 연결되어 있고 전자 방식이건 기존 방식이건 이 브레이크를 밟는데 도움을 주는 것만 한다고 하구요. 즉 아무리 EDR이 맛이가고 엔진이 풀 악셀 상태더라도 침착하게 온힘을 다 해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는 무조건 멈춘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도움 없는 풀브레이킹이 쉽지는 않지만요.
트라팔가야님의 댓글의 댓글
https://youtu.be/VuyrXkc44Fo
https://m.clien.net/service/board/cm_car/18166299
초보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튜닝품과 기존 시스템에 에러가 있어서 그렇다고 했던걸로 기억합니나.
알이랑님의 댓글의 댓글
문제는 급발진 상황은 전자제어장치가 설계의도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라서, 이런 안전장치가 작동안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자제어장치는 브레이크 안 밟은 거로 상황을 보고 있다면, 이런 안전장치가 작동 못하는 거라고 추정합니다.
골든멍멍님의 댓글
알이랑님의 댓글의 댓글
급발진 자체를 아예 안 믿는 분들고 계시지만,
저는 급발진 가능성을 믿는 축에 속하나 봅니다.
알이랑님의 댓글의 댓글
Forever님의 댓글
알이랑님의 댓글의 댓글
설마 2018년 그랜저가 1990년대까지 쓰이던 순수 유압식 일까요? 전방에 장애물 있으면 자동 제동 기능까지 있는 차가 그런 상황에서 아날로그 브레이크 페달을 별도의 장치가 누르도록 만들었을까요?
안 그랬을거 같습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센서 방ㅇ식으로 구현하고 중앙제어장치에서 제동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구현했을 겁니다
헤리엇님의 댓글
시동도 안꺼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