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리는 자가 큰 소리치는 이상한 상황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블루캣 218.♡.52.115
작성일 2024.07.07 10:19
1,368 조회
9 추천
글쓰기

본문


 네. 요즘 말 많은 스크그룹 얘기입니다. 

 파이낸셜 스토리다 뭐다 해서 남의돈 왕창 끌어다쓰다 계획이 틀어지니까 이제서야 리밸런싱한다고 이거저거 떼다 붙이고 회사채 찍고 돈 될 만한 거 매물로 내놓고 있습니다.

 그룹 내에서 스크온이 제일 문제라는 건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 에코플랜트도 꽤 심각한 상황입니다. 2026년 7월까지 상장이 안 되면 약 6천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에 연 5% 금리를 지급해야 하고, 2년차부터는 매해 3%씩 가산금리(스텝업)가 붙게 됩니다. 문제는 기업가치가 최소 4.5조원은 되어야 상장이 가능한데, 현재 K-OTC 주가로 본 기업가치가 2조원밖에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요즘 에코플랜트 가치 띄우기를 위해 지주사 스크의 반도체 특수가스 사업부를 붙이네마네 하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최회장의 위기탈출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이 강하게 듭니다만, 일단은 돈 빌려주겠다는 증권사들이 줄을 서 있다고 합니다. 요즘 증권사 IB 일감이 많지 않기도 하고 아직까지는 이 나라에서 대마불사가 통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보니 돈 빌리는 입장인 스크에서 되려 증권사더러 회사채를 자기자본으로 인수해서 보유하라고 갑질을 하는 이상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증권사가 인수한 회사채를 제삼자(연금, 공제회 등)에게 셀다운하면 그 제삼자가 보유할 수 있는 스크그룹 채무증권 익스포저 잔액이 줄어드는 걸 의식한 것이겠죠. (이미 채권을 하도 많이 발행해서 대부분의 기관들이 스크그룹 채권을 더 편입하기를 꺼려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스크그룹의 행태를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상황이 더 나빠져서 한국 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자면 시중금리가 지금보다는 더 내려가야 할텐데 미국 기준금리가 요지부동이니 쉽지 않은 상황이네요. 그리고 최창원 부회장 지휘 아래 진행 중인 리밸런싱 작업도 체계 없이 중구난방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요즘 회사 일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글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늦었지만 다모앙 100일을 축하하고, 앙게이들이 자유롭게 놀 자리를 마련하느라 불철주야 노력해 주신 스드크님 및 여러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요!!

  • 게시물이 없습니다.
댓글 4 / 1 페이지

찬란한올마빡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찬란한올마빡 (58.♡.37.185)
작성일 07.07 11:02
스크에 대한 분석 감사합니다.

블루캣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블루캣 (39.♡.25.79)
작성일 07.07 12:35
@찬란한올마빡님에게 답글 분석이랄 것도 없는 내용이라 황송합니다.

네모아범님의 댓글

작성자 네모아범 (49.♡.253.15)
작성일 07.07 11:11
바쁘신중에 죄송하지만 자주 글을 올려주시면 큰 도움 되겠습니다..글 잘 읽었습니다  ^^

블루캣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블루캣 (39.♡.25.79)
작성일 07.07 12:37
@네모아범님에게 답글 요즘은 돈 되는 건 없고 일만 많네요^^ 고맙습니다.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