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들과 목욕탕을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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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큐리스 115.♡.31.45
작성일 2024.07.08 09:41
86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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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2가 되어 제법 어른티가 납니다. 

키도 별로 차이 안나고 ㅎㅎ

온탕과 열탕에 같이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서로 등을 밀어주었지요.

태어나서 한손에 잡혀서 수건에 감싸던 아들의 모습이 제눈에는 오버랩되어 보입니다. 

하여튼 요즘 복싱을 해서 근육도 생기고 탄탄해진 아들놈이 제 등을 밀어주는데 ㅎㅎ

너무 세게 밀어서 등이 뻘개졌어요.

와이프는 내남편등 왜 이렇게 만들어놨냐고 ㅋㅋㅋㅋ

진짜 마데카솔 발랐어요.

언제까지 목욕탕에 같이 올진 모르지만, 서로 등밀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게 너무 즐겁습니다. 

와이프도 너무나 부러워하구요. ㅎㅎ

행복한 주말저녁이었습니다. 


댓글 13 / 1 페이지

drzekil님의 댓글

작성자 drzekil (222.♡.229.199)
작성일 07.08 09:42
아.. 우리 아들녀석들이랑 목욕탕 간지 오래됬는데... (코로나 전...)
한번 가봐야겠네요...

일리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일리악 (203.♡.180.14)
작성일 07.08 09:42
부럽습니다....저도 아들이 중2인데....

불의정령님의 댓글

작성자 불의정령 (121.♡.122.206)
작성일 07.08 09:45
전 고1 아들과 목욕탕 갑니다...이제 아들 데리고 다니는 보람이 있습니다.

앙선생님님의 댓글

작성자 앙선생님 (180.♡.230.127)
작성일 07.08 09:45
바나나 우유 드셨나요?

큐리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큐리스 (115.♡.31.45)
작성일 07.08 09:47
@앙선생님님에게 답글 없어서 비락식혜 먹었어요.

앙선생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앙선생님 (180.♡.230.127)
작성일 07.08 09:49
@큐리스님에게 답글 아.. 바나나 우유 없으면 닭갈비 먹고 밥 비벼먹지 않은거랑 마찬가진데

삼진에바님의 댓글

작성자 삼진에바 (182.♡.240.10)
작성일 07.08 09:57
저희아들도 복싱 시키고 싶네요....

네로울프님의 댓글

작성자 네로울프 (175.♡.80.3)
작성일 07.08 09:58
우리 아들은 10살인데 샤워하라고 하면 꼭 '같이 하면 안돼?' 이럽니다.
귀찮지만 언제까지 같이 하자고 하겠냐 싶어 되도록 같이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푸르른날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르른날엔 (118.♡.7.218)
작성일 07.08 10:09
스므살 넘어가니 같이 안가려고 합니다.
아니 목욕탕 가는것 자체를 싫어합니다.
대신 샤워를 하루에 두번씩 하는데, 아직도 덜렁거리며 홀딱벗고 나옵니다. 엄마앞에서도….

아리아리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아리션 (125.♡.111.106)
작성일 07.08 10:15
제 아들도 중2인데 등 그거 일부러 그런겁니다 ㅋㅋㅋ

큐리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큐리스 (115.♡.31.45)
작성일 07.08 11:17
@아리아리션님에게 답글 등이 빨개요 ㅠㅠㅠ

고스트스테이션님의 댓글

작성자 고스트스테이션 (115.♡.205.115)
작성일 07.08 10:23
아빠의 로망이죠. 초4 큰놈이 등 밀어주는 데 제법 힘이 느껴집니다. 벌써 이렇게 컷나 묘한 기분이 드는 순간...
목욕탕에 쩌렁쩌렁 울리게 '우와!! 아빠!!! 때가 진짜 많이 나와!!!'

메르테님의 댓글

작성자 메르테 (58.♡.9.137)
작성일 07.08 10:23
중2도 같이 가면, 전 아직 몇 년 남았군요~
같이 가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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