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들개 안락사 계획 발표…수천 명 시위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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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578905?sid=104
터키(튀르키예)는 길거리 개, 고양이들에게 친절한 걸로 유명합니다.
고양이 애호는 이슬람 국가 종특이라지만 개 애호는 특이한 점으로,
이스탄불의 길거리 개 수가 13만마리로
길거리 고양이와 비슷하거나 많을 정도죠.
밖에서 보기엔 낭만적인 풍경입니다만, 속 사정은 꽤 다릅니다.
야생화된 동물들의 공격성이 어디 가는 건 아니라서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 공격하는 건 당연하죠.
실제로 들개에 의해 아이들이 사망하는 사고도 일어납니다.
이 외에 로드킬이나 이로 인한 2차 사고도 문제고,
과밀화되면 전염병도 문제죠. 특히 광견병..
이런 저런 이유로 사실상 동물들을 방목하다시피 하는 현 상황에 대해
터키 사람들 의견은 반반으로 갈립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전에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18353762
밖에서 보면 마냥 친절한 것 같지만
사실 터키의 전통적인 길거리 동물 개체수 조절 방법은
포획해서 이주방사하는 겁니다.
방사지가 사실상 황무지나 다를 바 없는 경우도 있고,
수용 시설에서 발생하는 동물학대도 문제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다른 선진국의 표준적인 관리 방법 -
포획해서 입양, 입양 안되면 안락사 보다 인도적이라고 하기는 힘들죠.
결국 터키도 이런 표준적인 관리 방법을 채택하려고 하네요.
보호기간 30일이면 보통 1, 2주 정도인 다른 나라들보다 긴 편이군요.
우리나라의 평균 보호 기간이 30일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동물단체들은 안락사 정책의 대안으로 TNR(중성화 후 방사)를 주장하지만,
터키 정부도 이를 시행해보았던 걸로 압니다. 효과가 없었다는 얘기죠.
이슬람 국가인만큼 고양이에 대해서까지
구조, 보호, 안락사 정책을 도입할 것 같진 않지만,
(두바이처럼 먹이주기를 금지하는 것 정도가 한계 아닐까요)
들개들의 천국 터키의 이런 변화는
길거리 동물의 방목 정책의 한 결말을 보는 기분입니다.
p.s. 동북아의 캣맘 공화국, 보고 있나요?
sunandmoon님의 댓글
네모난바퀴님의 댓글
근데 개들이 물지는 않지만 기운없이 축 쳐저 있었습니다
날씨 때문인가 했지만 그거 때문인거 같진않고 먼가 약을 먹인듯한 추측을 하게되더라구요
관리가 필요해보이긴 했습니다.
Java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