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들개 안락사 계획 발표…수천 명 시위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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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츄하이하이볼 104.♡.148.255
작성일 2024.07.1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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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578905?sid=104







터키(튀르키예)는 길거리 개, 고양이들에게 친절한 걸로 유명합니다.

고양이 애호는 이슬람 국가 종특이라지만 개 애호는 특이한 점으로,

이스탄불의 길거리 개 수가 13만마리로

길거리 고양이와 비슷하거나 많을 정도죠. 



밖에서 보기엔 낭만적인 풍경입니다만, 속 사정은 꽤 다릅니다.

야생화된 동물들의 공격성이 어디 가는 건 아니라서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 공격하는 건 당연하죠.

실제로 들개에 의해 아이들이 사망하는 사고도 일어납니다. 

이 외에 로드킬이나 이로 인한 2차 사고도 문제고,

과밀화되면 전염병도 문제죠. 특히 광견병..



이런 저런 이유로 사실상 동물들을 방목하다시피 하는 현 상황에 대해

터키 사람들 의견은 반반으로 갈립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전에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길거리 동물의 천국 터키, 그 이면”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18353762




밖에서 보면 마냥 친절한 것 같지만

사실 터키의 전통적인 길거리 동물 개체수 조절 방법은

포획해서 이주방사하는 겁니다. 

방사지가 사실상 황무지나 다를 바 없는 경우도 있고,

수용 시설에서 발생하는 동물학대도 문제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다른 선진국의 표준적인 관리 방법 -

포획해서 입양, 입양 안되면 안락사 보다 인도적이라고 하기는 힘들죠.



결국 터키도 이런 표준적인 관리 방법을 채택하려고 하네요. 

보호기간 30일이면 보통 1, 2주 정도인 다른 나라들보다 긴 편이군요.

우리나라의 평균 보호 기간이 30일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동물단체들은 안락사 정책의 대안으로 TNR(중성화 후 방사)를 주장하지만,

터키 정부도 이를 시행해보았던 걸로 압니다. 효과가 없었다는 얘기죠.



이슬람 국가인만큼 고양이에 대해서까지

구조, 보호, 안락사 정책을 도입할 것 같진 않지만,

(두바이처럼 먹이주기를 금지하는 것 정도가 한계 아닐까요)

들개들의 천국 터키의 이런 변화는

길거리 동물의 방목 정책의 한 결말을 보는 기분입니다. 






p.s. 동북아의 캣맘 공화국, 보고 있나요? 


댓글 4 / 1 페이지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07.12 07:26
스스로 살아갈 야생을 제공할 것이 아니라면 관리를 제대로 해야죠.

포크커틀릿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포크커틀릿 (180.♡.169.51)
작성일 07.12 07:45
상상도 못했는데
현실은 심각하네요
대책 마련이 될 정도로요

sunandmoon님의 댓글

작성자 sunandmoon (180.♡.191.33)
작성일 07.12 08:43
개체수 조절이 필요하긴 할거에요. 수년 전이지만 터키 다녀왔을 때 이스탄불이건 중부건 동부건 들개랑 길고양이 정말 많더라구요.

네모난바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네모난바퀴 (203.♡.253.252)
작성일 07.12 09:00
1달 전 트뤼키예 여행갔다왔는데 길거리에 많긴하더라구요
근데 개들이 물지는 않지만 기운없이 축 쳐저 있었습니다
날씨 때문인가 했지만 그거 때문인거 같진않고 먼가 약을 먹인듯한 추측을 하게되더라구요
관리가 필요해보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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