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뷰티풀 4/6 공연 짧은 감상(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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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작년 8월말, 최초로 공연 공지가 올라왔을 때 아묻따 예약구매 했던 내 자신을
매우 칭찬합니다 ㅎㅎ
어찌될지 몰라 아내 표까지 두 장 샀는데 중간에 일이 꼬여서 아내 표는 다른 분께 양도했다가
양도받은 분이 군인이시길래 중앙 앞쪽이던 제 좌석 드리고 그 분이 갖고 있던 3층 자리 받고
결국 다시 아내도 가게 되어서 공연장 가는 차 안에서 급하게 취소표 저렴하게 얻고
둘이 헤어져서 각각 4층 3층에서 봤지만, 공연이 매우 좋았기에 다 좋았습니다 ㅎㅎ
4/5일자 딴지마켓 후기들 중에 '컨셉도 모르겠고 별로였다'는 말들도 있기에
공연 보면서 총수랑 탁도비가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을까 생각했었는데
<대한민국 근현대사 120년과 뉴스공장의 역사를 담아서 2시간짜리 공연을 만드시오>
라는 문제에 대한 탁도비의 답이구나 싶었습니다.
딴지에 어떤 분이 올리신 후기에는
'대한민국 근대사와 아름다웠던 사람들을 기리는/현재를 싸우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아름다워야 할 세상에 대한 신념을 담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 후기가 있었는데
매우 매우 동감했습니다.
그리고 새삼 윤일상 작곡가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윤 작곡가님이 만든 겸손공장 오프닝 음악과 중간 중간 쓰이는 시그널 음악들이
클럽 파티용으로 이렇게 신나게 쓰일 수 있는 좋은 음악이었다니?!라는 놀라움이 있었습니다
유튜브 시사정치방송으로 이렇게까지 즐겁고 신나고 치유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니요
이 시대에 이런 즐거움과 위로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일 수 있다니
현재 상황은 알콜돼지와 부일매국노들 투성이라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편이 이렇게나 많고, 우리 편 사람들 이렇게나 멋지다를 십분 느낄 수 있었어요
늘 그렇게 생각하긴 하지만, 고맙고 귀한 사람들 잘 지켜줘야겠다는 마음도 새삼 더 들었고요
많은 사람들 덕분에 영종도 빠져나오는데만 한 시간 걸렸지만 충분히 충만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총수랑 탁도비랑 계속 건강하게 잘 살아서 담에도 또 이런 거 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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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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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2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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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4.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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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4.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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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4.07 10:51
wannacat님의 댓글
다만 국악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공연이 몇차례 있는데, 그때는 무대 중앙 깊은 곳에 연주자들이 있고, LED도 주로 중앙 것만 사용해서 좌우 옆자리는 영상도 안보이고 연주자들도 다 안보이더라구요. 좀 더 좌우 LED들을 잘 사용해 줬으면 했어요.
뚜루루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