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라는 단어는 비교적 새로 만들어진 단어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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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scientist)라는 단어는 지식을 의미하는 라틴어 스키엔티아(Scientia)와 예술가를 뜻하는 영어 artist를 결합해 1834년 만들어졌습니당. 이 단어의 고안자는 영국 성공회 신부이자 캐임브리지 대학의 철학 교수인 윌리엄 휴웰(William Whewell)입니당. 휴웰은 광물학 교수와 철학 교수를 모두 해 본 문과 이과 통섭적 인간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당.
1833년 캐임브리지의 한 학회에서 시인 사무엘 테일러 콜리지는 당대 '과학자'를 지칭하는 단어였던 '철학자', 즉 '자연 철학자(natural philosopher)'라는 단어가 너무 광범위하다고 주장합합니당. 이에 휴웰은 철학자와 '과학자'를 구분하기 위해 예술가라는 단어와 지식이라는 단어를 조합해서 '과학자(scientist)'라는 단어를 만들게 됩니당.
구글 엔그램을 통해 살펴보면, "scientist"는 1869년에는 "natural philosopher"보다 더 많이 쓰이게 되고, 1890년에는 "man[men] of science"보다 더 많이 쓰이게 되며, 오늘날 과학자를 뜻하는 단어로 자리잡게 됩니당.
휴웰은 비단 "scientist"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물리학자', '전극', '이온' 같은 단어도 휴웰이 만들었거나 추천한 단어라고 하더군영.
갑자기 새벽에 이런 걸 확인하게 된 이유는 읽고 있는 글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 과학자를 계속 man[men] of science라고 하더구영. 보통은 그냥 넘어갈 텐데, 글의 소재가 되는 양반이 우생학에 심취한 양반이고, 글의 내용이 그런 양반을 한 학문의 비조로 세우는 내용이라서, 뭔가 쌔하더군용. 그래서 man of science의 사용 비중을 확인하다가, 과학자를 뜻하는 단어의 기원에 관해 간단히 찾아보게 되습니당.
고약상자님의 댓글
조알님의 댓글
과학자로서의 커리어를 걷고 있지만, 과학사 및 과학철학은 굉장히 생소하면서도 흥미롭더라고요. 그리고 어렵고요 ㅠㅠ
깜딩이님의 댓글
엔지니어가 되었군요.
동물사회학자가 되고 싶었는데,,,
여자로 태어났으면 꿈을 이뤘을꺼 같네요
Java님의 댓글
직역하면 "지식예술가" 쯤 되겟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