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포에트의 법」 3화까지 봤는데 괜찮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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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부터 넷플릭스에서 이탈리아 티비 시리즈인 「리디아 포에트의 법」을 보고 있습니당. 본작은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북부를 배경으로 변호사 자격이 박탈된 리디아 포에트가 주변 인물의 도움을 받아 법적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당. 3화까지는 서사를 진행하는 방식은 일본 캡콤 사의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인 「역전재판」을 떠오르게 합니당. 주인공의 직업은 변호사지만, 변호사 일보단 조사원 일로써... 불법을 자행하며 증거를 수집하고... 사건을 해결한다는 점에서영... 차이가 있다면 본작은 초자연적이고 비상식적인 요소를 없고 시대극 요소가 있다는 점이졍. 시대극적 요소가 부각되는 일종의 탐정 이야기라는 점에서, 전간기 호주를 배경으로 한 탐성 시리즈인 「피셔 양의 살인 미스터리」가 떠오르더군영.
작품 자체는 크게 심력을 들이지 않고 소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만, 눈길을 끄는 점이 있더군영. 바로 복식입니당. 19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종종 보긴 했었는데, 이 작품처럼 등장 인물들이 입은 옷에 눈이 가는 작품은 처음입니당.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라서 그런지, 옷이 정말 예쁘더라구영. 이래서 사람들이 이탈리아 사람들 옷 잘 입는다고 하나 봅니당. 동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미권 작품과는 완전 태가 달라영. 복식 중에선 특히 모자가 제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당. 19세기 복식 도록 같은 걸 보면서 '도대체 저 작은 모자를 무슨 멋으로 쓰는 거야'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 모자의 멋을 알게 되었습니당.
머리 식히면서 볼 만한 시대극을 찾고 계신 분들에게 「리디아 포에트의 법」을 추천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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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재윤아빠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