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가 백자에게 밀려난 이유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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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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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문화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먼저 청자는 몽골의 침입 이전 송나라 시절에 유행했는데
그건 당시 청자 색이 당시 자신들이 마시던 말차와 잘 어울려서기도 합니다.
말차의 짙은 녹색 내지는 흰색은 파란색이나 검정색 등과 잘 조화를 이루죠.
그런데 원나라 지배 시기가 되며 백자로 옮겨가죠.
하얀색이 몽골족과 이슬람교도들에게는 신성시하는 색이었습니다.
또 차 마시는 습관도 사치스럽다고 비판받던 말차 대신
지금처럼 찻잎을 우러내서 마시게 됩니다.
그렇게 우러낸 차 색은 옅은 갈색에 가까운데 흰색의 백자와 잘 어울리죠.
그리고 꾸미기에도 청자보다 더 낫고요.
결국 문화의 변화가 도자기의 역사도 바꾼 샘입니다.
조선만 해도 초기에 청자를 만들다가 사장된 게 그런 문화적 경향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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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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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에게 답글
조선 후기에 도자기 인기가 시들해진 건 유기가 인기를 끌어서였어요.
그리고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것도 비유하면 100점 맞던 사람이 80점 맞은 정도...
그리고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것도 비유하면 100점 맞던 사람이 80점 맞은 정도...
Gesserit님의 댓글
오호, 조선 초에는 청자를 만들다 보면 성공해서 사장이 되었군요. (도망간다)
heltant79님의 댓글
이것도 고려청자가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건데
조선에서 기술자를 천시해서 사장되고 "겨우" 백자밖에 못 만드는 나라가 됐다는 사람이 있더군요;;
조선에서 기술자를 천시해서 사장되고 "겨우" 백자밖에 못 만드는 나라가 됐다는 사람이 있더군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heltant79님에게 답글
고려청자가 높이 평가받는 건 그 예술성과 상감기법 등 독창적인 면모가 있어서였죠.
기술은 솔직히 조선백자가 더 높은 온도를 올릴 가마가 필요하므로... 틀린 것이죠.
기술은 솔직히 조선백자가 더 높은 온도를 올릴 가마가 필요하므로... 틀린 것이죠.
Picards님의 댓글의 댓글
@heltant79님에게 답글
백자의 우아한 선을 이해 못하는 분이시군요.
metalkid님의 댓글
군대에서 청자 받아 피던 추억 떠올리시는 분 분명히 계십니다.
그 청자 담배가 이후 백자로 나왔죠.
그 청자 담배가 이후 백자로 나왔죠.
Picards님의 댓글
그런 문화 뿐만 아니라 화려한 귀족문화의 고려와 질박한 성리학적 선비문화의 조선 차이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청자가 화려하고 이쁜데, 우아하고 고고하기는 백자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청자는 화이불치하고 백자는 검이불루하죠.
청자가 화려하고 이쁜데, 우아하고 고고하기는 백자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청자는 화이불치하고 백자는 검이불루하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Picards님에게 답글
조선 백자도 화려한 건 화려하지만, 중국이나 일본 등에 비하면 여전히 절제미가 돋보이더군요. 그기 오히려 요즘 시대에는 봐도 봐도 안 질리고 모던하다는 평이지요.
Picards님의 댓글의 댓글
@코미님에게 답글
네. 청자와 비교해서 일반적으로 질박하다는 얘기죠. 굉장히 세련됐습니다.
옛날에는 박물관 가면 백자쪽은 그냥 지나쳤는데 요즘은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이 됐습니다.
옛날에는 박물관 가면 백자쪽은 그냥 지나쳤는데 요즘은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이 됐습니다.
RanomA님의 댓글
뭐 말차와 찻잎 얘기하니... 조선에서는 차를 중시하던 불교보다는 제사에 올릴 술을 중시하던 유교... 이런 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래나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RanomA님에게 답글
보통 올리는 술은 소주나 청주 등 맑은 색이라 더더욱 백자가 잘 어울렸을 겁니다.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