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89.♡.101.20)
2024년 7월 18일 PM 01:06 · 수정됨(13:51)

바로 문화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먼저 청자는 몽골의 침입 이전 송나라 시절에 유행했는데
그건 당시 청자 색이 당시 자신들이 마시던 말차와 잘 어울려서기도 합니다.
말차의 짙은 녹색 내지는 흰색은 파란색이나 검정색 등과 잘 조화를 이루죠.

그런데 원나라 지배 시기가 되며 백자로 옮겨가죠.
하얀색이 몽골족과 이슬람교도들에게는 신성시하는 색이었습니다.
또 차 마시는 습관도 사치스럽다고 비판받던 말차 대신
지금처럼 찻잎을 우러내서 마시게 됩니다.
그렇게 우러낸 차 색은 옅은 갈색에 가까운데 흰색의 백자와 잘 어울리죠.
그리고 꾸미기에도 청자보다 더 낫고요.
결국 문화의 변화가 도자기의 역사도 바꾼 샘입니다.
조선만 해도 초기에 청자를 만들다가 사장된 게 그런 문화적 경향이 큽니다.
댓글 (12)
- 외
외국인노동자입니다
24.07.18 · 157.♡.92.86
조선은 청자던 백자던 왜구들이 다 잡아가서가 아닐까요 ㄷㄷ -
코코미
→ 외국인노동자입니다 작성자
24.07.18 · 89.♡.101.20
조선 후기에 도자기 인기가 시들해진 건 유기가 인기를 끌어서였어요.
그리고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것도 비유하면 100점 맞던 사람이 80점 맞은 정도... -
GGesserit
24.07.18 · 125.♡.123.52
오호, 조선 초에는 청자를 만들다 보면 성공해서 사장이 되었군요. (도망간다) -
Hheltant79
24.07.18 · 61.♡.152.147
이것도 고려청자가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건데
조선에서 기술자를 천시해서 사장되고 "겨우" 백자밖에 못 만드는 나라가 됐다는 사람이 있더군요;; -
코코미
→ heltant79 작성자
24.07.18 · 89.♡.101.20
고려청자가 높이 평가받는 건 그 예술성과 상감기법 등 독창적인 면모가 있어서였죠.
기술은 솔직히 조선백자가 더 높은 온도를 올릴 가마가 필요하므로... 틀린 것이죠. -
PPicards
→ heltant79
24.07.18 · 218.♡.6.125
백자의 우아한 선을 이해 못하는 분이시군요. -
Mmetalkid
24.07.18 · 113.♡.77.27
군대에서 청자 받아 피던 추억 떠올리시는 분 분명히 계십니다.
그 청자 담배가 이후 백자로 나왔죠. -
PPicards
24.07.18 · 218.♡.6.125
그런 문화 뿐만 아니라 화려한 귀족문화의 고려와 질박한 성리학적 선비문화의 조선 차이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청자가 화려하고 이쁜데, 우아하고 고고하기는 백자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청자는 화이불치하고 백자는 검이불루하죠. -
코코미
→ Picards 작성자
24.07.18 · 118.♡.12.190
조선 백자도 화려한 건 화려하지만, 중국이나 일본 등에 비하면 여전히 절제미가 돋보이더군요. 그기 오히려 요즘 시대에는 봐도 봐도 안 질리고 모던하다는 평이지요. -
PPicards
→ 코미
24.07.18 · 218.♡.6.125
네. 청자와 비교해서 일반적으로 질박하다는 얘기죠. 굉장히 세련됐습니다.
옛날에는 박물관 가면 백자쪽은 그냥 지나쳤는데 요즘은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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