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전부인 세계] - 요즘 고탐탐 씨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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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환기를 위해 창문을 활짝 열어요. 평일에는 보통 오전 7시 무렵인데, 이때부터 일상의 루틴이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일단 창가에 올라가서 20분 정도 신선한 공기와 햇살을 맞이하고요.
고탐탐 씨는 요즘 제습기 위에 있는 걸 좋아해요. 아무래도 여름이다 보니 차가운 금속의 느낌과 일정한 진동이 마음에 드나 봅니다. 고탐탐 씨는 제습기 위에 있어도 예쁩니다.
집사가 잠깐 자리를 비우면, 귀신같이 알아채곤 고탐탐 씨는 책상 가운데를 당당하게 차지합니다. 방에 돌아온 집사는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죠. 야옹이들은 왜 컴퓨터 앞을 좋아하는 걸까요.
작업 중에 무언가 시선을 느끼면 어김없이 야옹이의 눈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집사는 자리를 비우지 않을겁니다. : )
집 사: "탐탐. 왜 대장님 코를 때려서 잠을 깨우는 거야?"
고탐탐: "때리면 일어나니까…"
집 사: "아……"
참고로 집사는 탐탐이가 코를 때려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고탐탐 씨 예쁩니다. : )
오후의 창가는 안쪽 창문만 열려 있어요. 요즘 날씨를 버티기 위해 에어컨과 제습기가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바깥 창문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아마도 고탐탐 씨를 붙잡아 두는 걸까요? 동시에 창가의 야옹이는 언제나 집사의 마음도 간지럽히죠.
밤이 되면 고탐탐 씨는 부엌 바닥에 누워 있는 걸 좋아해요. 집사는 밥도 하고, 설거지도 해야하는데 바닥 가운데를 차지하죠. 방해꾼도 이런 방해꾼이 없어요. 누운 자리 위로 거대한 덩어리(?)가 지나다니는데도, 정말이지 꼼짝도 하지 않죠.
로봇 청소기는 무서워하지만, 돌아가는 제습기 위에서 잘도 자는 고탐탐 씨입니다. 대장님은 고탐탐 씨가 잠 잘 때도 예쁘다고 했어요. 집사도 동감합니다.
무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날입니다. 앙님들의 무탈함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클라인의병님의 댓글의 댓글
클라인의병님의 댓글의 댓글
가시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예전의 뜻 ‘전‘, 아내 ‘부인’
이렇게..
[작지만 ‘예전아내’ 세계]
[작지만 전부인 세계]
ㅎㅎ 순간 오잉? 했습니다 ㅎㅎ
클라인의병님의 댓글의 댓글
아쉽게도(?) 탐탐이는 주먹만 씁니다. 대신 김호시가 잘 '낼름'거려요. : )
키단님의 댓글
장마중에도 잘 지내고 있네요.
냥벤져스 슈미네 대봉이도
특기가 코를 조지는건데
탐탐이도 그 특기를 가지고 있나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