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당] 이처럼 사소한 것들_2024년7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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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kdocok 175.♡.34.249
작성일 2024.07.23 14:58
17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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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522707743

레딧 독서모임에서 선정한 책이기도 해서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엉겹결에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100페이지 남짓이니 짧습니다.

표지에 씌여진 내용을 그대로 옮기자면 18세기에서 20세기 말까지 아일랜드 정부의 협조하에 가톨릭 수녀원이 운영하며 불법적인 행위를 저질렀던 '막달레나 세탁소'를 배경으로 합니다. 미혼모였던 어머니는 12살에 뇌출혈로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집안일을 했던 집에 얹혀서 어른이 되어 부인과 다섯딸과 함께 성실하게 살면서 남들과 척지지 않고 원만히 사는 주인공. 어마어마한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도 땔감과 석탄을 항구에서 받아서 각 가정으로 배송하면서 인부도 거느리는 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부자는 아니지만 나름 만족하면서 지냅니다.

주인공은 부모없이 크는 동안 크리스마스 선물로 500피스짜리 지그소 퍼즐을 받고 싶다고 산타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주인아주머니와 일하는 아저씨가 주신 선물 주머니에는 손톱 솔, 비누 한장, 보온 물주머니, 곰팡이 냄새가 나는 크리스마스 캐럴 책이 들어 있었습니다. 외양간에서 울고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한 주인공. 저는 이 부분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주인공은 본인이 고아이지만 어머니를 거두어 주셨던 미시즈 윌슨에게서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수용소 처럼 갇혀서 세탁업무 등 강제노동을 하고있는 여자 아이들을 봅니다.

부인에게 갇힌 아이들에대해서 이야기하지만 부인은 우리 아이가 아니라는 말만 합니다. 여자아이들을 보고 주인공은 미혼모 어머니가 생각이 난겁니다.

성당에 석탄을 배달하려 했던 주인공은 석탄광에서 혼자서 떨고 있는 14세 미혼모를 봅니다. 수녀는 아이들이 장난친거라고 말하고 둘러대고 주인공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50파운드를 줍니다.

주인공은 14세 미혼모를 혼자두고 온것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힙니다.


아내에 이어 술집 주인이 주인공 딸 5명이 다니는 수녀원이 운영하는 학교를 이야기하며 말립니다.


16세 미혼모인 자신의 어머니도 미시즈 윌슨 덕분에 성당에 버려지지 않았음을 알기에. 주인공은 현재의 미시즈 윌슨(어머니와 자신을 거두어준 분)이 되어 과거의 어머니(14세미혼)를 끌어 안게 됩니다. 빈주먹으로 태어나 많은 것을 이루고 사회적으로 묵인되고 있는 거대한 불의를 마주한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와 삶의 의미를 양 어깨에 짊어지고 맞서서 당당하게 걸어가는 마지막 구절이 울림이 큽니다.

자신에 베풀어준 은혜를 미혼모 아이에게 갚았고 세상은 주인공의 베품이 돌고 돌아 주인공의 다섯 딸에게도 베풀어지지 않을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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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아버지를 살아생전에 아버지라 보르지 못하고 떠나보낸 것에 대한 후회를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QMx1lXgUKc


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522707743

댓글 4 / 1 페이지

문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문곰 (61.♡.222.77)
작성일 07.23 15:31
이 책 정말 사랑하는 책입니다!
내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재지 않고,
그냥 지금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사랑을 주자는 결심을 하는 주인공에 정말 큰 감동을 받았어요.

그러고보니 킬리언 머피가 영화를 만들었다는데 영 개봉 소식이 없네요;;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23.♡.232.88)
작성일 07.23 16:20
@문곰님에게 답글 읽고나서 저도 울림이 컸습니다. 제가 부모가 되고 읽어서 인지 주인공의 용기에 감탄하게 되더라구요.

사열대키맨님의 댓글

작성자 사열대키맨 (58.♡.226.33)
작성일 07.23 18:53
사러 갑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3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180.♡.182.76)
작성일 07.23 19:05
@사열대키맨님에게 답글 아마 금새 읽으실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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