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하면서 느낀 점_72_간단한 저만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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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kdocok 175.♡.10.146
작성일 2024.07.2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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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523477000

구름이 낮게 깔리면서 비오는 와중에 뛰었습니다. 어제 잠을 푹잤더니 확실히 컨디션이 좋았나 봅니다. 물 웅덩이를 피하려고 뒤뚱거리며 뛰었는데도 기록이 좋습니다. 아니면 마스크가 젖어서 숨쉬기 어려워서 마스크를 벗고 뛰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첨벙첨벙 뛰어다니다보니 너무 신이나서 뛰어서 일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아내가 비올 때 뛰어서 혼나지 않아서 오늘은 운이 좋은 겁니다.




평일 아침에 먹는 식사입니다. 주면 먹고 안주면 시간제한 식사를 합니다. 대단한것을 먹는 것이 아닙니다. 초록마을 비빔간장, 들기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코코넛 오일은 사놓으면 오래 먹으니 계란 후라이만 하고 밥은 식은 밥 먹으면 됩니다. 밥량은 1/3 가량 먹습니다. 물론 1/2을 줘도 그냥 먹습니다. 덜어달라고 하면…


주말에 저도 아내도 샐러드 만들기 귀찮아서 셋이서 밥을 먹었습니다. 아침을 이렇게 먹은지 3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가끔은 통조림 참치를 넣기도 하고 닭가슴살로 바꾸기도 합니다. 밥이 없으면 계란 후라이량을 더 늘리고 기름량을 늘립니다. 과일먹고 싶으면 과일을 껍질째 씻어서 들기름/올리브오일/코코넛오일/발사믹 소스 뿌려 먹습니다. 계란 후라이는 버터 또는 아보카도오일을 사용해서 만듭니다.


이렇게 먹으면 점심에 저혈당이 안오기 때문에 다른일을 할 수도 있고 쉴수도 있습니다. 아침 안먹고 점심을 먹으면 18시 공복 6시간 시간 제한 식이가 됩니다. 아침을 안먹고 점심도 안먹으면 대략 22시간 공복 2시간 시간 제한 식이가 됩니다.


24시간 공복이 넘지 않으면 간헐적 단식이 아니라 시간제한식이라고 해야 할겁니다.


저탄수화물 + 고단백 + 고지방이 대단한 식단이고 돈이 많이 든다고 하시는 분이 많은데 돈이 덜듭니다. 가공식품/외식/배달음식이 훨씬 돈이 많이 듭니다. 심지어 중간에 식사를 건너 띄어도 저혈당이 오지 않고 지방분해가 일어나 혈당이 유지가 잘됩니다. 굶으면 살 빠지고 배가 안고픕니다.


고탄수화물 + 저단백 + 저지방은 저렴하게 마음만 먹으면 저렴하게 먹을 수 있지만 편의점/배달음식/외식을 하면 비싼 돈 주고도 먹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식사 시간이 오기도 전에 먼저 디저트를 먹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방분해는 막혀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혈색속 혈당도 싹싹 긁어서 지방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굶으면 살은 안빠지고 배가 고픕니다. 지방 분해는 끝까지 안하고 버팁니다. 그래서 저혈당으로 인한 탈모, 면역기능저하, 성기능 저하 등이 오는데 이걸 불굴의 의지로 버텨내면서 버티다보니 스트레스는 덤으로 받습니다. 고타마 싯다르타와 같은 고행을 하기 위해 고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하는 분은 대단하신 겁니다.

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523477000

댓글 6 / 1 페이지

맨땅헤딩님의 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27.190)
작성일 07.24 07:44
오늘도 '덜어달라고 하면...' 하시면서 SOS를 남기셨네요. ㅎㅎㅎ
사진을 보니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기름들이 보이네요. 그런데 그 외에는 탄수화물 양만 조정했지 일반 식단과 크게 차이는 없네요. 그렇다면 일반식 식단에서 (좋은)지방, 단백질에 탄수화물 양만 조심하면서 당과 화학적 가공품 정도만 조심한다 생각하면 될까요?
그리고 샘께서는 위와 같은 식단에 공복시간을 평균 어느정도 유지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추가로 정기적인 24시간 이상의 간헐적 단식도 혹시 하시는지두요. ^^
조용한 아침에 몸과 습관들을 돌아볼 기회를 주시는 글 올려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175.♡.10.146)
작성일 07.24 08:18
@맨땅헤딩님에게 답글 오메가6/오메가3 모두 필수지방산입니다. 비율이 중요하죠. 밖에서 먹으면 모조리 오메가6 다 보니 비율이 무너지는데 저는 외식 거의 안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정도 유지하는 것이구요. 물론 혈액검사 통해서 오메가3/6비율 검사는 안해봐서 근거는 없습니다.

올리브오일은 오메가6/3를 떠나서 대장 유익균을 통해서 유익함이 있다고 보고되어서 마시구요.

코코넛 오일은 beta-HBA를 섭취하기 위해서 추가한겁니다.

오메가3는 들기름 정도인데 솔직히 식물성 오메가3보다 생선이 좋아보이긴 하는데 제가 생선을 별로 안좋아하고 아이도 냄새를 싫어해서요. 회/연어 정도를 자주 먹으려고 노력하고 참치회나 캔을 가끔 추가 합니다.

항상 우리는 선택을 합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에서 최선을 선택하는 것을 지속하다보면 결국 어느 수준에는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최선만을 선택할 수도 없고 그러한 최선이 나와 가족/동료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보니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아침에 아내가 밥주면 먹고 안주면 안먹는 것이 결정되구요. 공복 상태 연장여부는 점심 때 시간이 있고 없고 메뉴가 맘에 들고 안들고로 정합니다. 다만 뱃살이 나오고 달릴때 컨디션이 떨어지면 녹차 마시면서 시간제한을 오래가져가구요. 배가 살짝 고프거나 사람만나야 되면 말차라떼 마십니다.

흔히 말하는 저탄고지는 절대 아니구요. 제 달리기 기록과 신체나 인지 기능 컨디션 고려해서 계속 최적화합니다.

하다보면 아시겠지만 수면이 깡패입니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지만 컨디션의 완성은 수면입니다.

블랙맘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블랙맘바 (203.♡.136.57)
작성일 07.24 08:0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와 식단이 비슷함에 놀랍니다.
저 역시 아침은 삶은 계란, 치즈 한 장, 파스타 들기름에 간장 조금 넣고 먹습니다.
밥은 아이들이 먹다 남기면 한 두 숟갈 먹고 나머지는 심심한 나물반찬 또는 두부반찬 먹습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175.♡.10.146)
작성일 07.24 08:34
@블랙맘바님에게 답글 훌륭하십니다. 파스타가 조금 아쉽지만 자가면역질환만 없다면 밀가루의 단백질은 흡수가 느려서 살은 덜찝니다. 자가면역질환이 있다면 차라리 현미나 잡곡보다 흰밥이 낫다고 하는데 저도 자가면역질환은 없어서 파스타 자주 먹습니다. 그대신 국수집 가면 수육먹거나 돈가스 먹거나 합니다.^^

블랙맘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블랙맘바 (203.♡.136.57)
작성일 07.24 08:45
@okdocok님에게 답글 파스타면이 원재료가 듀럼밀이라 GI 가 낮아 일부러 먹습니다. 소스는 오일 또는 토마토만 쓰고 크림류를 쓰지 않습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175.♡.10.146)
작성일 07.24 09:08
@블랙맘바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저도 파스타는 자주 먹어요. 문제는 피자는 참을 수 없어서 같이 먹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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