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살아있음을 느끼네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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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ESTIGE 115.♡.50.136
작성일 2024.07.24 23:26
1,19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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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에 대학 졸업하고 취준 시작해서 벌써 3년차 백수입니다. 

백수로 지낸 기간이 늘어가다가 어느 순간부터 이유를 모를 극심한 피로와 숨막힘으로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밥먹고 공부하려고 앉으면 그 때부터 최소 두 시간은 극심한 졸음이 쏟아지고 밖에 나가서 걸어도 거의 기면증에 가까울 정도로 제 정신이 아니었죠. 몸에 힘이 안들어오고 KF마스크 한 세장 겹쳐낀 것처럼 숨쉬는게 불편하고... 그냥 하루종일 멍한게 마치 제 의지로 움직이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무언가에 홀린듯 살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봐도 제 몸은 너무 멀쩡했고 가족력도 없고 원인을 못찾았어요.


근데 몇 주 전부터 정말 신기하게도 드디어 그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불가사의한 일이네요ㅋㅋㅋ 정신이 맑아지니 드디어 제 몸을 제 의지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해도 공부를 해도 하루가 너무 길고 즐겁습니다. 진정 제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눈물이 날 것 같더라구요.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다음 주라서 이번 시험은 힘들 것 같긴한데 드디어 다음 시험을 마음 편하게 준비할 용기가 생겼습니다ㅎ



댓글 9 / 1 페이지

DUNHILL님의 댓글

작성자 DUNHILL (220.♡.36.59)
작성일 07.24 23:37

마법사님의 댓글

작성자 마법사 (180.♡.108.246)
작성일 07.24 23:39
잘하셨습니다. 응원합니다. ㅎ

PRESTIG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RESTIGE (115.♡.50.136)
작성일 07.27 15:09
@마법사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

metalkid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4.♡.221.158)
작성일 07.24 23:52
고맙습니다.  잘오셨어요.

PRESTIG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RESTIGE (115.♡.50.136)
작성일 07.27 15:10
@metalkid님에게 답글 고맙습니다ㅎㅎ 바쁘지만 종종 다모앙에 발도장 찍으려구요 :)

노래쟁이s님의 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7.25 01:02
분명 좋은 결실을 맺으실 겁니다.
취준은 끝이 보이지 않는 마라톤이라 지치지 않고 끝까지 뛰다보면 어느새 결승점에 다다른 본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취준 때 다모앙의 전신 클리앙에서 힘듬을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힘내세요!

PRESTIG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RESTIGE (115.♡.50.136)
작성일 07.27 15:10
@노래쟁이s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거의 다왔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힘을 짜내고 있네요ㅎㅎ

미니언님의 댓글

작성자 미니언 (110.♡.135.86)
작성일 07.25 05:17
시험은 다음에도 있으니 부담은 살짝 내려 놓으시고  차근차근 준비 하시면 좋겠어요. 몸이 건강하면 뭐라도 할 힘이 생기니까요. 힘든 터널 무사히 빠져 나오셔서 정말 다행이고 축하드립니다.

댈러스베이징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댈러스베이징 (125.♡.43.65)
작성일 07.25 05:28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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