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학분야 최근 들은 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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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둘째가 12학년에 올라가는데요, 이번 여름에 저희 병원에서 인턴쉽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해하실까 싶어서 말씀드리면 저의 영향이 없이 병원의 별도의 선발 시스템에 의해 서류 심사가 되었고, 5배수로 각 교수들에게 임의로 배정되었고, 교수가 그중에서 1명을 선발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를 뽑은 교수는 제가 이름 조차 들어보지 못한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구요.
아무튼 이 연구실이 AI를 의학에 접목하는 쪽 프로젝트를 돌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 연구실과 접촉해서 공동 프로젝트를 돌리고 있다고 하네요. 아이가 세미나에 들어가서 자기 보스 교수가 지난 5년간 머신러닝한 프로젝트 발표하는 걸 들었다고 하는데요, 굉장히 놀라운 얘기를 하더라구요.
암 환자의 MRI 사진을 AI로 머신러닝해서, 암을 수술로 제거할 때, 어디까지 같이 제거하는 것이 전이를 막고, 장기 손실을 줄여서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일 것인지 미리 예측해 제시해 준다고 하네요. 이게 곧 저희 병원에서 실제 적용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이 말에 따르면, 여기 연구팀 사람들 머리가 엄청나게 좋다고, 자기가 제일 바보같다고 그러네요. 자기도 나름 공부 좀하고, 머리도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는 괴물들이라고…
자기 보스 교수가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AI가 놀라운 결과물들을 사람들에게 제시해 주지만, 반드시 최종 결정은 사람이 해야만 한다고 했다네요. 그 말을 듣고 너무 멋지게 보였다고 합니다.
지금 미국은 AI와 바이오 산업 쪽으로 굉장히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흐름이 그렇습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사이언스센터에 있는 스페이스 X의 드래곤 귀환 모듈입니다. 마킹으로 보아 2번 귀환에 성공했던 것 같습니다.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 오픈 된 상태로 전시 중입니다. 표면이 세라믹 같은 그런 재질이었습니다.
오호라님의 댓글
후속 연구가 없이.. 다른 쪽 일하셔서 끝났는데..
괜히 그 형님 생각나네요.. (금융으로 가셔서..... 일명.. 전업투자자 라고 하져.. ㅋㅋㅋ)
더 추가 연구했으면 좋았을텐데...
그 당시에는 영상 샘플 구하기가 힘들고... 펀딩을 못 받아서...
북극곰님의 댓글
미국이 아무래도 의료비용이 높은만큼 새로운 기술도 빨리 적용해보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 세계에서 모이니 연구자들 수준도 높은 것도 있겠죠..
미국에서 아무쪼록 좋은 결과들이 많이 나와서 타 국가에도 적용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생각해보면 방대한 양과 데이터로 학습된 AI가 의료쪽에서 두각을 나타낼수록
병과 맞서 싸울 환자들이 이익을 보겠죠..
EraMorgeta님의 댓글
MCIC님의 댓글
AI가 평균적으로 인간의 판단력을 능가하기는 하는데 아직 analysis 나 synthesis 하는 능력은 부족하다고 봅니다.
AI 가 medical license test 를 훌륭히 통과할 능력이 있지만 아직 medical practice 를 맞길만하지는 않죠.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스토니안님의 댓글
darrenlim님의 댓글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ZshCenturion님의 댓글의 댓글
어처구니 없는 사건사고는 죄다 휴먼에러더라구요.
초보아찌님의 댓글
우리나라 멧돼지새끼는 원자력이나 석유를 파고 있으니
한심합니다 ㅠㅠ
동남아리님의 댓글
sunandmoon님의 댓글
적절한 수준에서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길 바래야겠지요. 특히 사람의 생명과 연관된 의학분야라면 더욱이요.
민군짱님의 댓글
힙업님의 댓글
이맛앙이지만, 암 수술에서 새롭게 수술 범위를 결정한다는 것이 외과의인 저로서는 이해가 안갑니다.
암이면 당연히 기관(또는 亞기관) 절제를 하고, 주변 림프절 절제를 하는 것이 기본인데요. (림프절 절제가 채취인지, 근치적인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있을 지라도요)
수술 범위를 어떻게 늘리거나 또는 줄일 수 있을까요?
줄인다는 것은 현재로는 유방암이나 전이암 정도에서나 시도하고 있는데, 이 연구는 생존율에 대한 비교이니, 결과만으로 보면 당연히 절제 범위가 클 수록 오차범위 내더라도 생존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늘린다면 타 부위의 림프절까지 제거해본다는 것일까요? 아니면 장기 경계를 훨씬 넘어 절제한다는 것일까요?
두가지 모두 수술 만능주의의 위험한 발상이 아닌가 합니다만.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WinterIsComing님의 댓글의 댓글
심지어 R0 떠도 미세암세포는 확인이 불가능 하기에 ....무조건 크고 넓게 절제 하는 게 최선 입니다.
헬창프로님의 댓글
두루미235님의 댓글
태즈님의 댓글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폭풍의눈님의 댓글
저도 ai 쪽 일하는데 이미지 쪽이 다른 분야보다 쉬운 편이라고 느끼네요. 메디컬은 데이터가 오픈된게 적고 접근이 어려워서 그렇지 충분한 데이터가 있다면 성과도 잘 나올거 같아요
휘소님의 댓글
이스라엘마냥 대량살상행위를 AI에 맡기고 '나는 AI가 시키는 대로 했다'며 책임전가해버리면 결국 지배당하는거죠...
maroo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