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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블루캣 218.♡.52.115
작성일 2024.08.03 00:24
3,04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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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이 2,000억 달러가 넘었던 인텔 주식이 단 이틀 만에 반토막 나는데 S&P500 하락 폭은 이틀 동안 4% 밖에 안 되는 게 한때 국장 밥 먹고 살았던 입장에서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어제 국장만 봐도 삼전과 하이닉스 같은 큰형님들이 무너지니까 다른 종목들도 줄줄이 다 떨어졌죠. ‘반도체가 하락하니까 대신 소형주로 간다’ 뭐 이런 전략은 한국에선 거의 안 통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른 얘기로 9월 금리인하가 기정사실이 되니 나쁜 경제지표에 “Bad is good”으로 반응했던 투자자들이 “Bad is bad”로 태도를 바꾼 모습입니다. 이게 좀 오래 갈 가능성도 있어 보여서 살짝 걱정이 됩니다.

금리인하는 FOMC가 예정된 9월이나 돼야 이뤄질 것이고 그 전까지 발표되는 경제지표, 특히 7/8월 고용지표가 생각보다 더 안 좋다면 경기침체 우려가 많이 커지겠죠. 개인적으로는 연준이 지나치게 미적거리다 금리인하 타이밍을 놓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매크로는 매크로일 뿐이고 돌이켜보면 당시에는 심각해보였던 이슈들이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었던 경우도 많았으니 한걸음 물러서서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경험상 이럴 때 공부를 많이 해 두는 게 훗날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편안한 밤 되셔요!

댓글 11 / 1 페이지

김메달리스트님의 댓글

작성자 김메달리스트 (60.♡.183.69)
작성일 08.03 00:52
주식 입뭄 4개월차 초보입니다만 미국주식으로 시작하길 잘했다고 매일 생각합니다. 10년간 1주도 안팔겁니다.

블루캣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블루캣 (218.♡.52.115)
작성일 08.03 02:04
@김메달리스트님에게 답글 진짜 좋은 기업이라면 안 팔고 장기보유하는 것도 답이 되겠죠. 다만 지수ETF 투자와 자산배분도 병행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나무와숲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나무와숲 (58.♡.20.56)
작성일 08.03 01:20
네 맞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공부하기 좋은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어떤 사유가 됐건 변동성이란 어떤 사람에겐 두려움이고, 준비되고 기다린 자에게는 기회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 게시판에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블루캣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블루캣 (218.♡.52.115)
작성일 08.03 02:02
@나무와숲님에게 답글 투자는 군집행동에 쉽게 휩쓸리지 않는 성정이 제일 중요하지만 공부로 성정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습니다. 제가 딱 양떼 같은 심성을 가졌던 사람이었거든요^^

웃자오늘도님의 댓글

작성자 웃자오늘도 (203.♡.4.1)
작성일 08.03 01:34
흐름에 있어 최소한(?)의 윤리기반 순환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적어도 어둠(?)의 세력이 주력이 아니기 때문이죠,

국장은 시장경제와 그의 흐름과는 아무관계없는 관상같은게 애널리스트의 분석의 주요 포인트인 시장이라, 주력인 어둠의 세력을 따라가거나 앞서가지 못하면, 즉 결국 개미는 바닥까지 털리고 죽을수 밖에 없는 시장이죠.

국장에서 공부를 해도해도 안된다 (당연히 안되죠, 분식회계나 물적분할, 관상같은 포인트를 아무리 맞출려고 해도 결국 그들끼리의 야합이라 언젠간 한번으로 털리게되어 있죠) 라는, 기본이 되어 있으신 분들은 미장에서는 날라다니실겁니다.

대단하다기 보다는 당연해야 하는걸텐데,

기술적 분석, 시장구조와 그에 따른 책임, 법 이 XX이어서 그런거죠, 아주 쉬운 예가, 권도형이 어떻게든 미국으로 안가고 한국으로 오려는 이유일겁니다.

블루캣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블루캣 (218.♡.52.115)
작성일 08.03 01:58
@웃자오늘도님에게 답글 제가 한때 그 애널리스트였던 사람입니다. 관상 같은 허접한 보고서를 쓰는 친구들도 간혹 있지만 대다수 애널들은 선량하고 성실하고 유능하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국민연금이나 우정사업본부 같은 데에서 굳이 애널들 불러서 세미나 듣지는 않았겠죠.

웃자오늘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웃자오늘도 (203.♡.4.1)
작성일 08.03 02:13
@블루캣님에게 답글 모두가 그렇지 않다에는 당연히 동의합니다, 계속 소신과 실력으로 승부하시는분들도 있을거고 그런분들 옆에는 그런분들만 있는게 사회의 속성이죠, 기자 등등이 그렇듯,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그럴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을거라, 대다수가 "계속" 그렇지 않다에 대해서는 쉽게 동의하기가 힘들군요.

국가자금인 대형투자자 입장에서는. 명분 그리고 그들의 분석을 기반으로 그들의 펀드/자금들이 움직이니, 옳고 그름을 떠나 많은곳의 다양한 애널들을 불러 얘기를 들어야만 하겠죠.

DavidKim님의 댓글

작성자 DavidKim (142.♡.57.228)
작성일 08.03 03:24
국장 말고 미장의 움직임을 보면서 무슨 대단한 법칙이 있는 게 아니고, 그때 그때 필요한 이유를 가져다 쓰면서 동일한 원인(예: 금리 인하/인상, 실업률 상승/하락, 인플레이션 상승/하락, 국채금리 상승/하락)으로 어떨때는 호재, 어떨때는 악재로 시장이 해석하면서 장을 지멋대로 움직이는 듯 합니다. 여기서 지멋대로의 "지"는 큰손(혹은 큰손들의 집합체)을 의미하고, 정확히 개미들의 반대편에서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세력이라고 봅니다.
148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블루캣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블루캣 (218.♡.52.115)
작성일 08.03 08:24
@DavidKim님에게 답글 조 단위 펀드 굴리시는 큰손(물론 국장의 큰손입니다)들과 10년 이상 함께 일했었는데 그 분들 그렇게 거창한 생각 가지고 주식운용 하시지는 않습니다. 이슈에 대해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방법이 개인과 다를 뿐이지요.

Crossthemilkyway님의 댓글

작성자 Crossthemilkywa… (106.♡.130.194)
작성일 08.03 07:47
저도 시장의흐름앞에 개별종목의 움직임은 상당히 제약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모두가 몰려드는 요즘의 미장은 좀 다르긴 한것 같습니다. 저는 제 돈으로 직접 주식투자는 잘 안하는 편인데, 이번에 다행히 큰 무리없이 청산을 했지만 항상 하한가가 없는 미장이 무서웠습니다. 주식 특히나 외환 형태의 주식이 위험 자산이란걸 많이 실감했습니다.

블루캣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블루캣 (218.♡.52.115)
작성일 08.03 08:30
@Crossthemilkyway님에게 답글 해외주식이나 외환 선물이나 상당히 위험하고 공부할 게 많은 자산인데 ETF로 접근성이 좋아지다보니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지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대표지수 ETF부터 시작해 보는 게 어떨까 말씀드리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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