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하면서 느낀 점_ 82_셜록현준 건축사의 유튜브를 보고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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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534968918
퇴근하고 처가댁에 다녀오느라 늦게 자다보니 늦잠을 자고 밍기적거리다 오랜만에 헬스장에 갔습니다. 밖이 너무 더워보였기 때문입니다. 요즘 에어컨 고장이 잘난다고 하더니 헬스장에어컨도 8월6일에 수리완료예정이라고 붙어있는 문구를 보고 실망하였습니다. 그래도 행잉레그레이즈 10, 리버스플라이 10X3, 서서다리벌리기 20, 다리오무리기 20, 로우 10, 랫플다운 10, 레그익스텐션 10x3, 턱걸이 5, 윗몸일으키기 20 수행하였습니다. 샤워까지 하니 약 1시간 걸렸습니다.
달리면서 유튜브를 보는데 알고리즘에 셜록현준이라는 분이 제가 최근에 읽었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에 대한 서평이 올라온겁니다.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달리면서 들었습니다.
https://youtu.be/kc-5Vy95nsA?si=nUaPSa19d_Y5BMkv
저는 현대물리학, 동양사상, 뇌과학은 결국 추상화를 진행하면 비슷한 면이 많다고 생각을 했고 블로그를 썼는데 저와 유사한 생각을 20세에 하셨다고 하니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물리, 철학, 의학도 결국은 세계의 본질과 만난다고 생각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와 배구 하면서 놀고나서 다시 씁니다. 신나게 놀고나니 머리가 더 잘 돌아가네요. 저는 모든 것을 추상화 + 수학적 언어로 풀이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워낙 호기심이 강하다보니 어떤 물건이든지 다 분해하고 조립하고를 반복하면 흥미가 사라지면 새로운 것을 찾습니다.
그래서 의학분야 책만 읽으면 지루해지거나 루즈해지는 경우가 많아 다른 분야 책을 자주 읽으려고 합니다. 생각의 충격은 주로 다른 분야를 읽을 때 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제분야에 적용시킬 때 사고의 깊이나 넓이가 확장되고 높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을 분류하고 확인하면서 나름 제가 세상을 보는 틀에 대해서 일단락을 짓고 가고 싶은 마음에 지금껏 정리한 것을 공유합니다.
수소/헬륨외의 물질 생성과 과정: 코스모스
유전자의 근원: 이기적 유전자
개성의 탄생: 성격의 완성
뇌 메커니즘: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뇌 최적화: 내면소통
제가 2년반 동안 약 90여권을 읽은 것 같습니다. 모두 다 제 인생의 거름이 될만한 책이었지만 위의 5권은 제가 세상을 보는 창문을 획기적으로 넓혀주었고 스스로를 깊히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결국 제가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단단한 뿌리가 되었기에 2년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없고 수십억을 준다고 해도 그전의 저로 퇴행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네요.
누군가에게 인기가 있거나 돈을 많이 벌거나 권력욕심도 없어졌고 그저 책읽을 시간과 건강한 육체를 단련할 수 있는 운동 여건을 갖게 되면 만족합니다.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오롯이 최선의 현재만을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것은 커다란 축복입니다.
수학 문제를 옆에서 풀고 있는 아이와 엄마의 전투가 한창이다보니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자식 교육은 외주를 주어야 하나봅니다. 과거 귀족이나 훌륭한 사람도 스승은 밖에서 구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열심히 청소하는 척을 해야겠습니다. 두 XX가 상충하면 XY는 말하면 안됩니다. 신기한건 XY가 말하면 XX와 XX는 일심동체가 되어 달려드니까요.
MoonKnight님의 댓글
위대한 철학자 혹은 인문학자들이 위대한 이유 중 하나는 과학적 증명이 없이 어떤 이론을 정립하는데 있죠
과학은 나중에 그 이론들을 증명해주긴 합니다
결국 과학자들이 보기엔 결국 인문학(철학)은 과학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 할 수 있는거죠
그나저나 유현준은 스스로 셜록이라고 칭할 만큼 똑똑한 사람은 아니던데 참 신기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