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는 고양이에게 개빡쳐서 쓰는글(반말 수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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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리미 14.♡.4.89
작성일 2024.08.08 23:58
89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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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고양이에게 너무 짜증이난다.

이 고양이는 친구의 지인이 아는 사람도 없이 사망하시면서 남겨져서, 친구가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된 고양이였다.

그때 나는 한참 우울증으로 고생할 때였고, 이 친구도 갈곳이 없어 그대로 가단 살처분이 될터였기에 이것도 인연이라 생각해 같이 살게되었다.

그게 벌써 5년전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작은 체격의 이 친구는 여전히 나의 좋은 친구다.


그치만 항상 더이상 참지 못할때가 있다.

그 비싼 허먼밀러 의자를 두개나 긁어먹었을때도 아니고 300만원짜리 레이지보이 소파를 작살을 내놨을때도 아니었다.

이 친구는 진짜 생각지도 못한곳에 오줌을 아무데나 싼다.

아니 도대체 왜…? 너 고양이잖아


나는 어머니와 살았을때 키우던, 아직도 살아있는 16살의 노묘가 있다.

그친구는 한번도 모래 이외에 오줌을 싼적이 없다. 단 한번도

근데 넌 끽해야 7살인데…진짜 옷위, 비닐위, 소파뒤, 빨래위 등등…

아무데나 오줌을 싸 갈긴다. 오늘도 배달시킨 물건을 집어 들다 사방으로 튀어버린 오줌에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다.

진짜 도대체 왜그러는거야…?

유명한 고양이 의사 유튜브나 커뮤니티에 물어봐도 다들 스트레스가 많아서 겠죠~라고 넘겨버린다.

이친구를 위해 화장실도 점점 늘어나 세개가 되었고 오줌싼곳에 락스청소 향수를 뿌리기까지 해도

집요하게 몰래 오줌을 싸대서 나중에 발견하게 만들었다.

내가 집을 비워서 그런것도 아니었다. 난 프리랜서고 원하는때 출퇴근을 할수 있지만 한번 어떡하나 지켜보았더니 화장실아닌 5곳에 오줌을 싸대서 질겁을 하게 만들었다.


진짜 오늘은 화가 머리 끝까지 차서 등을 붙잡고 말했다

야 진짜 너 이런식이면 나랑 못살아. 유별난 고양이라며 노묘를 키우는 어머니 조차 내다 버려야 된다고 혀를 차셨지만 끝내 그럴수 없다고 했던 나인데

오늘은너무짜증이났다. 도대체…왜이러는걸까?

댓글 6 / 1 페이지

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

작성자 츄하이하이볼 (172.♡.94.44)
작성일 08.09 00:05
원래 야생 생활했었나요?
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SD비니님의 댓글

작성자 SD비니 (172.♡.79.144)
작성일 08.09 00:05
저도 키우는 고양이로 해서 소파 2 개(금액으로 4-5 천불 이상) 해먹었습니다. 첨에 두마리 입양하고 어느정도 커서 오줌을 집안에 갈기기 시작했는데, 어디서 봤는지 몰라도 고양이 화장실통이 부족해서 그렇다 해서.. 한마링당 화장실을 3 개씩 갖다놓으니..그때부터는 안싸던것 같았네요..

다리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다리미 (14.♡.4.89)
작성일 08.09 00:09
@SD비니님에게 답글 이미 화장실이 세개고.. 그나마 하나만 씁니다..
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223.♡.78.55)
작성일 08.09 00:22
제가 이름은 기억을 못 하지만 집사님 고양이 얼굴은 클리앙에서부터 봐서 기억하는데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서 몇 가지 여쭤봐요.
모래 혹시 뭘 쓰시나요?
화장실 위치는요?
화장실은 오픈형인가요? 후드형인가요? 크기는 큰 편인가요?
사냥 놀이 매일 해주시는지요?
행동 교정 가능한 수의사 진료와 상담은 받아보셨는지요?
아픈 곳 없는 지 검진은 언제 받았는지요?
근데 언제부터 테러를 시작했는데 그렇게 심해진 거예요??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223.♡.78.61)
작성일 08.09 00:29
저희 탄이도 저랑 산 지 얼마 안 되서부터 소변 실수 아니 테러를 한 번씩 했는데 처음 시작은 전용 방석이었어요.
구조자님이 사주신 방석에 여러번 테러를 해서 결국 다른 고양이에게라도 쓰이면 좋겠다고 돌려드렸고 좀 잠잠하다가 사막화 방지 매트 촉감이 마음에 안 든다고 제가 보는 앞에서도 싸대서 ㅠㅠ 몇 개 쓰다 포기했고 그냥 사막에서 삽니다 ㅠ
어느 날은 이불에도 싸서 그 이불도 결국 못 쓰게 되었고 매트리스 방수 커버를 씌웠는데도 매트리스에 물이 들만큼 많이 싸서ㅠㅠ 매트리스 청소하고;; 화장실 앞에도 자꾸 싸서ㅠㅠ  병원에 데려갔는데 방광염이래요. 그래서 한동안 물 탄 간식이랑 마구 먹이고 방광염이 나았는데도 또 그래서 환장할 것 같았는데 자주 놀아주고 애정표현 더 격하게 해주고 하다보니 어느 날부터 안 그러대요.
그래서 이제 소변 테러는 없고 모래의 감촉을 별로 안 좋아해서 화장실 들어가기 싫어할 때가 있어서 화장실 앞에 가끔 응가를 흘릴 뿐 큰 문제 없이 지내고 있어요.
테러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모르겠지만 점점 심해지면 일단 모래를 바꾸시고 병원에도 데려가보시고 환경 변화 등 여러 대책을 세워보셔야할 것 같아요.

고물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고물개 (117.♡.11.173)
작성일 08.09 07:28
보통은 모래입니다
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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