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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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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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들 잘 하셨나요(?)
아침에 일어나려니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ㅠㅠ 그래도 나와야죠 ㅠㅠ
그래도 저만의 주말 징크스(?) 같은게 있어서 안심하고 출근합니다.
아무리 중환자라도 주말에는 건강해진다…
아침에 와보니 정말 단 한번도 이 법칙이 틀어지는 법이 없네요…
10명의 아기들이 모두 건강합니다.
어제 입원한 두명도 호흡이 괜찮아서 기도삽관한것도 제거했구요..
양쪽폐 모두 기흉이 생겨서 고생했던 아기도 오늘은 인공호흡기 세팅값이 거의 최저까지 내려왔군요..
내일쯤엔 깨워서 일반모드로 전환하고 모레쯤엔 기도삽관한것도 제거하고 흉관제거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모두가 해피한 상황이네요
오전 보호자 면담 끝나고 커피 갈고 있습니다.. 점심생각 안나서 라떼한잔 내리려구요…
얼마전에 사온 %아라비카로 만든 아이스 카페라떼가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근데 간호사들이 쳐들어와서 오늘 점심은 간짜장을 시켰으니 꼭 강제로 밥먹여야 한다고..
언니(아내)가 맨날 병원서 밥안먹는다고 걱정한다고 강제급식을 시키네요..
사실 매일 중환자가 있진 않습니다…
아니 있긴 한데.. 미칠듯이 힘든날은 별로 없어요.. 한달에 3-4일정도 일까요?
그러니 버티죠….
요 며칠사이에 잊고 있던 사실을 기억했습니다..
아! 나 바이탈 하고 있었지? 나 중환자 보고 있지?
무서운 일을 하고 있었구나…
안일하게 살고 있었구나..
끝없이 공부하고 긴장놓지 말고 살고 있었어야 했구나..
나같이 게으른게 어떻게하다 이걸 했을까?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데 복에 겨워 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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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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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스코티님의 댓글
대단하십니다.
늘 긴장의 끈을 놓치지않고, 사셔야 하네요.
스타일님 덕분에.저희같은 사람이 좀 편히 살아가겠지요. 감사합니다.
늘 긴장의 끈을 놓치지않고, 사셔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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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헤딩님의 댓글
늘 감사합니다. 기회되면 계신 부서로 감자탕 한 번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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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style님의 댓글의 댓글
@맨땅헤딩님에게 답글
ㅎㅎ 제가 사야죠^^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저 식욕좀 돌아오고 저희 와이프 식단 끝나면 곧 주문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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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nerdebriang님의 댓글
저도 좀전에 병원갔다왔는데
선생님이 명쾌하시더라고요“병원에 오는 이유는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위해서다”
선생님 대개 말씀이 설득력있으신거같아요 라고 대답…
저는 신생아는 아녔지만 여 선생님이 멋있어보이셨어요…
선생님이 명쾌하시더라고요“병원에 오는 이유는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위해서다”
선생님 대개 말씀이 설득력있으신거같아요 라고 대답…
저는 신생아는 아녔지만 여 선생님이 멋있어보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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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ieChe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