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하면서 느낀 점_89_3년전 고탄수/저지방을 실천하고 고지혈증약물복용설득하던 의사 & 그레인브레인(p.134)
페이지 정보
본문
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542855193
어제보다 강도를 높여서 심폐지구력강화모드 오르막 3도~6도까지, 8.2km/hr, 30분 뛰었습니다. 바깥 풍경이 좋은데 커튼을 내려주셔서 좀더 집중해서 운동했네요. 일출이 눈이 덜 부시지만 잘못하면 망막까지 손상될 수 있으니까요. 레그익스텐션 10x3, 로우 10x3, 행잉레그레이즈 10, 턱걸이 5회 실시하였습니다. 확실히 호텔2일째 수면은 질이 좋아집니다. 새로운 곳에서 수면을 하면 뇌가 반쪽만 자는게 맞나 봅니다.
을왕산 벌꿀카푸치노, 지방함유요거트/뮤즐리/을왕산벌꿀, 그레잎쥬스/사과쥬스 입니다. 아내와 아이가 내려오는 동안 글을 씁니다.
어제 수영을 좀 했더니 안쓰던 근육이 욱신 거립니다. 내일은 로잉머신에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것은 인간만이 시도한다는 요소가 인류를 이곳까지 오게 만들었으니 항상 고통을 따라가는 것이 행복을 쫓아가는 것이 아닌가싶어요.
3년전 옛날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경동맥초음파, 뇌 MRA 결과들을 보면서 7년간 매일 약 50~100명의 사람들과 상담을 하였습니다. 혈액검사결과와 경동맥초음파 검사결과를 상담하면서 의문이 깊어졌습니다. 고지혈증 약물치료기준을 준수하고 치료기준보다 높으면 어마어마한 설명을 해서 결국 고지혈증 약물을 먹게하였습니다. 제가 근무하던 병원은 대기업 검진이 많다보니 매년 비슷한 사회경제적 지위를 가진 분들을 7년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상한 결과들이 계속 보이는 것이죠. LDL이 약물치료기준인 160보다 높고 즉시 약물치료기준 190보다 높은 분들의 혈관이 너무 건강한 겁니다. 230이 넘는 분은 혈관이 너무 건강해서 1년만 지켜보고 먹는다고 하던 약속을 했으나 경동맥초음파와 MRA, 혈액염증수치등은 완전히 정상이거나 같은 나이보다 더 젊은 겁니다. 전문의를 따고 10여년이 지나다보니 가이드라인을 준수를 기계적으로 하고 있었죠.
그러면서 기능의학 책들을 읽으면서 조금씩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제약회사 웹 심포지엄은 무료로 학회와 같은 양질의 자료를 대학교수들이 강의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열립니다. 일개 대학병원의 전공의/교수들은 연구보다는 대부분 환자를 보느라 정신이 없다보니 심포지엄/학회부터 웬만한 자료들은 제약회사들이 꼼꼼히 미리 만들어서 보내줍니다.
제약회사들은 병원들을 돌면서 무료로 본인들의 연구 결과들을 강의하러 다니고 의사들은 DBRCT double blind randomised controlled trial 이라는 방법을 따른 연구를 맹목적인 신뢰를 보냅니다. 정말 제약회사가 양심을 걸고 본인들에게 불리한 자료도 모두 포함시켜서 통계를 돌리는지는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 와중에 닥터쓰리라는 신경외과 선생님이 해외의 수많은 제약회사가 건드리지 않은 논문들을 유튜브에 올린 것들을 보면서 자괴감에 빠졌습니다.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치료를 설명하고 저지방고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하라는 말을 하려고 해도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믿지 못하는 결과를 남에게 강요할 수도 없죠. 저 스스로 고지방저탄수화물 식단으로 브레인포그, 피곤함, 체중 20kg증가를 겪었고 현재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기분과 인지능력향상과 체중 20kg을 감량하였으니까요. 현재 고지혈증 관련 치료 지침은 닥터쓰리의 고지혈증 치료기준과 매우 유사하고 닥터쓰리의 치료기준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제 검진결과지에는 기존의 치료기준을 준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래는 닥터쓰리가 실제로 고지혈증 약을 쓰는 기준입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안 좋은 음식 섭취 중단 생각이 없는 분은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고지혈증 약물을 처방하는 것이 맞습니다. 치매 vs 죽음 중 치매가 낫다고 저도 판단합니다. 그런데 정말 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1달정도 실천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심지어 컨디션이 좋아지는게 느껴집니다.
LDL이 급격히 올라가는 경우에는 식단이 잘못된 경우가 좀있고 이런 경우에는 식단을 좀더 세밀하게 titering을 해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이 아니라 뇌를 포함한 말초 기관에 콜레스테롤을 공급해주고 면역기능에 기여하고 낮을 경우 암발병률도 상승하는 역학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레인 브레인] 133p. 1998년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뇌와 건강한 뇌 사이의 지방 함량 차이를 실제로 비교해본 최초의 연구 중 하나가 1998년에 발표되었습니다. 사후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이 대조군에 비해 뇌척수액에서 지방, 특히 콜레스테롤과 유리지방산 free fatty acid의 양이 현저히 감소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APOE4 유전자와는 관련이 없었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gift님의 댓글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고약상자님의 댓글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1. 밀가루는 살이 안찐다. 제글 모두 엉터리 근거가 없는데 모두 지적할 수 없어서 큰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근거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요?
2. 글루텐은 셀리악 병에서만 문제가 된다. 셀리악병환자외에는 문제가 안된다라는 논리는 이미 깨진지 오래입니다. 저보고 논문을 찾아오라고 하셨는데 너무 많아서 책을 사서 보시면 됩니다. 그레인브레인 읽어보세요. 뒤에 리퍼런스 논문만 뒤에 33페이지에 빽빽히 있으니까요. 책값 부담되시면 제가 요약해드릴테니 읽어보시면 됩니다.
3. 동료 연구자에게 물어보니 장내미생물 연구는 의미 없다고 한다. 그런데 지방을 먹으면 동맥경화가 진행된다는 논문을 근거로 답하셨는데 해당 연구는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요인에 대한 연구가 아니고 심지어 식단도 지방만 더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가 다르던데 눈에 보이는 혼란변수는 모두 교정해야하는게 상식아닌가요? 그리고 수면/운동 관련해서도 확인해야 하구요.
4. 오메가3는 먹을 필요가 없다.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중요한데 애초에 1:40정도로 먹는데 오메가3가 2로 늘어나도 1:20으로 섭취 비율이 아직도 무너져있고 기존에 이미 섭취해서 몸에 구조물을 이루고 있는 오메가6가 워시 아웃 되려면 몇 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두통관련 논문은 몇주만 오메가3만 먹어도 효과가 있긴하지만 치매관련해서는 더 오랜 기간 연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윤리적 연구인 경우에 말이죠.
5. 지방을 먹으면 동맥경화가 심해진다. 어떤 종류의 지방인지가 중요하고 같이 먹은 첨가물이나 다른 단백질/탄수화물/섬유질/항산화효소/파이토케미컬/비타민/무기질이 무엇이 포함되어있는지도 확인해야합니다. 그러한 연구가 제대로 된 연구는 본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보기 어렵긴 할겁니다. 인간을 실험대상으로 사용할 수 없으니까요.
6. 과학자가 윤리적이다. 인간은 윤리적이지 않습니다. 하물며 과학자가 윤리적이라는 건 말도 안됩니다. 윤리적이라고 믿고 있어도 실제 행동은 돈을 따라 가게 되어있습니다. 일단 생존 욕구는 해결해야 하니까요.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밀가루가 중성지방이 안된다고 제가 틀리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본인이 쓰신글 다시 읽어보세요.
왜그렇게 생각하는지 근거를 말씀하시라고 했죠. 저에게 어떤 논문인지 물어볼때는 언제고 저는 왜 못 묻는 건가요?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제발 싸우려 드시지 마시구요, 예의를 갖춥시다. 토론하려고 글 쓰는 것이지, 칭찬 들으려고, 내 추종자를 모으려고 글 쓰시는 거 아니잖아요? 제발 좀 부탁드립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마카로니님의 댓글
저탄고지로 좋아지셨다는 건지 ㅠ
저탄고지로 나빠지셨었는데 다른 방법으로 좋아지셨다는 건지 ㅠ
여러 번 읽어도 헷갈려서요 ㅠ
(참고로 저는 저탄고지 덕을 보고 있는 느낌이라서 계속해볼까말까 고려 중인 단계라서 여러분들의 체험담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레오리오님의 댓글의 댓글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스마트밴드도 아이가 가져가버렸네요. 운동/수면은 그래도 명확한 컨센섯스가 어느정도 있어서 공부하기 좋지만 그만큼 새로운게 잘 안나오는 것 같긴합니다.
저도 제 VO2MAX를 구해볼 생각은 안했네요. 이건 훈련을 해도 한계가 있고 나이가 들면서 줄어든다고는 알고 있습니다. 저강도 유산소를 보는 젖산 역치는 명상/체력/항노화작용으로 관심이 많았어요.
오일팡행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