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미국에서 베트남 식당에서 겪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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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66.55
작성일 2024.08.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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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능글능글하고 기름진 음식이 질리면 쌀국수를 먹곤 했는데..

베트남인 유학생이 주인장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왜 남베트남 깃발을 달고, 호치민 시티를 왜 아직도 사이공이라 부르냐며..

그 순간 그 웃던 주인장 얼굴이 싸헤지더니, 난 호치민과 공산당 때문에 모든 걸 잃었다, 더 이상 상처를 건드리지 마라고 말하고...

분위기가 이래서 그 질문한 유학생은 먹는둥 마는등 하다가 나갔습니다. 

그 베트남 유학생이 나가자 호치민 개XX라고 하며 같이 밥먹는 다른 베트남계 미국인 단골들과 씹었다고 합니다.

듣기론 저것도 곱게 넘어간 거고 잘못하면 폭력사건이 나기도 한다는군요.


지금은 븍베트남에서 이민온 사람도 늘어서 무작정 반공 반호치민인 건 아니지만 여전히 어려운 주제라고 합니다.

댓글 17 / 1 페이지

무명님의 댓글

작성자 무명 (221.♡.234.4)
작성일 08.10 21:01
그 심정 이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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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hF님의 댓글

작성자 RPhF (119.♡.163.220)
작성일 08.10 21:03
볫남계 미국인들이 공화당 지지세가 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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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cashback님의 댓글

작성자 Okcashback (223.♡.169.193)
작성일 08.10 21:03
뭐 그런 참혹한 이유가 없더라도, 남의 가게 상호를 가리키며 왜 그렇게 지었냐고 하면 무례하긴 할 것 같습니다.

DRJang님의 댓글

작성자 DRJang (125.♡.5.214)
작성일 08.10 21:03
이 비슷한 이슈가 화교들에서도 있습니다.
밴쿠버 살때 알고지낸 중국분이 말하는 자신의 정체성이 대만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 중국인도 아닌 중화민국 국민이라고 이야기 하는분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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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짝지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짝지근 (125.♡.218.23)
작성일 08.10 21:37
@DRJang님에게 답글 일본에 있는 조선인들의 정체성과 비슷하네요

DRJa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DRJang (125.♡.5.214)
작성일 08.10 22:06
@달짝지근님에게 답글 비슷한 부분도 있는데 좀 다른 느낌이죠.
이분들은 당시기를 기준으로 보면 국민당 쪽 분들이었지만 국부천대 과정에서 그 선택을 반대하고 어느쪽에도 합류하는 것을 거부하고 제 3국행을 택한 분들과 그 후손들이거든요.
본토를 장악한 세력에 대한 반감도 있고, 본토를 포기한 세력에 대한 반감도 있는거라... 오묘하죠.

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

작성자 츄하이하이볼 (172.♡.252.31)
작성일 08.10 21:05
초창기 비엣남 식당 주인들 상당수가 저런 경우라 아예 모르고 유학오기도 힘들텐데..

뭐 무지의 소산 치고 큰 충돌 없이 끝난 사례로 볼 수 있을지도요

우주난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89.♡.101.243)
작성일 08.10 21:07
우리나라는 그래도 외국에서 개인대 개인으로 만나면 남북한 한민족이라 느끼는데 베트남은 뉴진스 하니도 그렇고 증오심이 더 큰 것 같더라고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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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m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ham (133.♡.150.99)
작성일 08.10 21:08
박찬욱 감독님 드라마 동조자들에서 그 배경이 나오더군요
상당히 복잡한 문제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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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뽀로로 (125.♡.205.92)
작성일 08.10 21:09
식당 주인의 마음이 이해는 가고요, 어차피 시간이 흘러 1세대, 2세대 죽고 다음 세대가 나타나면서 햇볕에 사라지는 어둠처럼 분단, 또는 멸망과 피난, 망명의 상처가 스러지는 것 같아요.
돌아가신 제 부친이니 고모가 월남하신 분들이라서 김씨 왕조에 대한 적대감이 장난이 아니었고요, 우리 형제들은 별다른 감정을 못 느끼죠. 우리 아들이나 조카들은 우리 세대하고도 또 다르고요.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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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후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카이후크 (221.♡.25.47)
작성일 08.10 21:16
베트남가도 나이드신 분들 중 사이공에 온거 환영한다는 사람 있어요. 나름 사이공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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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엔님의 댓글

작성자 박스엔 (180.♡.121.8)
작성일 08.10 21:18
젊은 베트남인 들이 역사를 잘 몰랐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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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as님의 댓글

작성자 humanitas (78.♡.45.236)
작성일 08.10 21:23
유럽에서도 보트피플인 베트남인들과 베트남 전쟁 승리 후 현재 체제를 지지하던 베트남인들이 모두 있어서, 한 공간에서 서로 만나야 할 때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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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h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ache (218.♡.103.95)
작성일 08.10 21:25
대한민국도 북한과의 전쟁을 겪은 역사가 있으니 저 심정이 이해가 되죠. 골육이 싸우면 그건 남보다 더한 원수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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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님의 댓글

작성자 리메 (211.♡.76.6)
작성일 08.10 21:43
625때 북한이 이겼더라면... 으로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이해는 갈것 같습니다.

Serendipity4u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erendipity4u (123.♡.135.178)
작성일 08.11 00:57
어후 베트남 남북 지역감정 말도 못합니다. 이건 나중에 시간되면 따로 글을 적어야 할 주제같아요

트레이드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트레이드조 (71.♡.138.204)
작성일 08.11 04:13
@Serendipity4u님에게 답글 좀 이야기 좀 풀어주세요~ 어찌된 영문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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