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조 오일」 흥미롭네영.
알림
|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4.08.11 08:14
본문
저는 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로렌조 오일」을 보려고 몇 년을 벼르고 있었습니당. 영화의 바탕이 된 실화 자체가 흥미로웠거든영. 의사도 아니고 학자도 아닌 사람이 유전 질환 진행을 막는 약을 개발했다니 대단한 일이잖아영. 그래서 막연하게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라오면 봐야지 하고 기다리다가 못보던 차에, 몇 주 전에 뉴스공장에선가 「로렌조 오일」이 언급되는 걸 듣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마음에 중고 DVD를 샀습니당.
영화는 재미있었습니다. 근래에 『코스모스』를 읽고 있는데, 유전자나 효소 이야기가 두 작품 모두 나오는걸 보고 있으니 그 자체로 흥미롭더군영. 그치만 영화를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이야기보단 연출이었습니당. 뭐라고 해야 하나, 고전적인 장면 전환과 빠른 박자감의 장면 교차, 공포 영화나 액션 영화에 쓸 만한 구도나 촬영 기법이 눈에 들어 오더라구영. 화면이 검은색으로 흐리게 변하면서 다른 컷으로 바꾼다든가, 뜬금없이 다른 이야기로 넘어간다든가, 의사의 얼굴을 갑자기 클로즈업 하고 음영을 들이운다거나 하는 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당. 조지 밀러 감독이 「매드맥스 : 분노의 질주」의 감독이라는 점이 「로렌조 오일」과 같은 정적인 이야기를 가진 작품에서도 드러난다는 점이 참 신기했졍.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로렌조 오일」을 보시면 좋겠네영.
댓글 9
/ 1 페이지
포도포도왕포도님의 댓글의 댓글
@세상여행님에게 답글
저는 닉 놀테의 연기를 만달로리언으로 밖에 보지 못해서, 놀테의 실사 연기는 로렌조 오일로 처음 봤네영. 기회가 되면 케이프 피어도 찾아봐야겠네영. 댓글 감사합니당.
75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포도포도왕포도님의 댓글의 댓글
@지미니쓰님에게 답글
국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에서는 딱히 볼 수 있는 곳이 없더라구영. 그래서 전 부득불 DVD를 사서 보게 됐졍. 집에 DVD 플레이어가 있으시면 근처 도서관에 비도서 자료로 로렌조 오일을 검색을 해 보세영. 역사가 좀 있는 도서관에선 대출을 해 줄 거예영.
지미니쓰님의 댓글의 댓글
@포도포도왕포도님에게 답글
아. 좋은 방법이네요~~ 애들 도서관 갈때 따라가봐야겠네요.
신나부러님의 댓글
초딩때 봤던거같은데 엔딩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치료제 개발로 도움받은 수많은 사람들의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지나가는데 울컥하더군요...
포도포도왕포도님의 댓글의 댓글
@신나부러님에게 답글
미카엘라의 대사가 로렌조의 대사로 옮겨지며 시스티나 경당의 천장화를 비추고 나서, 엔딩 크레딧과 함께 말씀하신 장면이 나오는데 감동의 도가니더라구영.
ㅋㅋㅋ님의 댓글
아버지의 부정이 인상 깊습었습니다. 30년 지난것 같은데 아직도 missing link를 찾는 장면은 기억납니다.
85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포도포도왕포도님의 댓글의 댓글
@ㅋㅋㅋ님에게 답글
클립을 무수하게 연결하다가 결국은 꿈속에서 지방산과 효소의 작용 방식에 대한 직관을 얻게 되는 장면 인상적이더라구영. DNA의 나선 구조도 꿈속에서 발견했다는 이야기도 떠오르고 말이졍.
세상여행님의 댓글
케이프 피어와 함께 대표작으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