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조 오일」 흥미롭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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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도포도왕포도 172.♡.95.0
작성일 2024.08.11 08:14
97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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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로렌조 오일」을 보려고 몇 년을 벼르고 있었습니당. 영화의 바탕이 된 실화 자체가 흥미로웠거든영. 의사도 아니고 학자도 아닌 사람이 유전 질환 진행을 막는 약을 개발했다니 대단한 일이잖아영. 그래서 막연하게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라오면 봐야지 하고 기다리다가 못보던 차에, 몇 주 전에 뉴스공장에선가 「로렌조 오일」이 언급되는 걸 듣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마음에 중고 DVD를 샀습니당. 

영화는 재미있었습니다. 근래에 『코스모스』를 읽고 있는데, 유전자나 효소 이야기가 두 작품 모두 나오는걸 보고 있으니 그 자체로 흥미롭더군영. 그치만 영화를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이야기보단 연출이었습니당. 뭐라고 해야 하나, 고전적인 장면 전환과 빠른 박자감의 장면 교차, 공포 영화나 액션 영화에 쓸 만한 구도나 촬영 기법이 눈에 들어 오더라구영. 화면이 검은색으로 흐리게 변하면서 다른 컷으로 바꾼다든가, 뜬금없이 다른 이야기로 넘어간다든가, 의사의 얼굴을 갑자기 클로즈업 하고 음영을 들이운다거나 하는 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당. 조지 밀러 감독이 「매드맥스 : 분노의 질주」의 감독이라는 점이 「로렌조 오일」과 같은 정적인 이야기를 가진 작품에서도 드러난다는 점이 참 신기했졍.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로렌조 오일」을 보시면 좋겠네영.

댓글 9 / 1 페이지

세상여행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08.11 08:28
아마 그때가 배우 닉 놀테의 전성기 즈음이었지 않나 싶네요.

케이프 피어와 함께 대표작으로 기억합니다.

포도포도왕포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도포도왕포도 (172.♡.95.23)
작성일 08.11 11:48
@세상여행님에게 답글 저는 닉 놀테의 연기를 만달로리언으로 밖에 보지 못해서, 놀테의 실사 연기는 로렌조 오일로 처음 봤네영. 기회가 되면 케이프 피어도 찾아봐야겠네영. 댓글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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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니쓰님의 댓글

작성자 지미니쓰 (58.♡.174.6)
작성일 08.11 09:42
볼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요…  ㅠㅠ

포도포도왕포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도포도왕포도 (172.♡.95.23)
작성일 08.11 11:53
@지미니쓰님에게 답글 국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에서는 딱히 볼 수 있는 곳이 없더라구영. 그래서 전 부득불 DVD를 사서 보게 됐졍. 집에 DVD 플레이어가 있으시면 근처 도서관에 비도서 자료로 로렌조 오일을 검색을 해 보세영. 역사가 좀 있는 도서관에선 대출을 해 줄 거예영.

지미니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지미니쓰 (58.♡.174.6)
작성일 08.11 12:03
@포도포도왕포도님에게 답글 아. 좋은 방법이네요~~ 애들 도서관 갈때 따라가봐야겠네요.

신나부러님의 댓글

작성자 신나부러 (211.♡.233.89)
작성일 08.11 10:23
초딩때 봤던거같은데 엔딩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치료제 개발로 도움받은 수많은 사람들의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지나가는데 울컥하더군요...

포도포도왕포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도포도왕포도 (172.♡.95.23)
작성일 08.11 11:56
@신나부러님에게 답글 미카엘라의 대사가 로렌조의 대사로 옮겨지며 시스티나 경당의 천장화를 비추고 나서, 엔딩 크레딧과 함께 말씀하신 장면이 나오는데 감동의 도가니더라구영.

ㅋㅋㅋ님의 댓글

작성자 ㅋㅋㅋ (61.♡.203.103)
작성일 08.11 13:15
아버지의 부정이 인상 깊습었습니다. 30년 지난것 같은데 아직도 missing link를 찾는 장면은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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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포도왕포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도포도왕포도 (104.♡.102.61)
작성일 08.12 04:08
@ㅋㅋㅋ님에게 답글 클립을 무수하게 연결하다가 결국은 꿈속에서 지방산과 효소의 작용 방식에 대한 직관을 얻게 되는 장면 인상적이더라구영. DNA의 나선 구조도 꿈속에서 발견했다는 이야기도 떠오르고 말이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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