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감수성이 올라간다는데 저는 반대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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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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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를 해보면 10이면 10 T로 나옵니다. 가장 많이 나왔던 유형은 INTP-J
I와 T는 불변이더군요.
가끔 노래를 듣다가 울컥할 때도 있는 걸로 봐서는 감수성이 결여된 싸이코패스는 아닌 것 같긴 한데 왜 TV에 종종 나오는 사연들을 보다 보면 사연자의 하소연에 감정이입이 되기 보다는 인과관계에 더 집중하게 되고 잘잘못을 따지는데 더 신경이 쓰입니다.
일례를 들자면 얼마전 이수근 서장훈의 물어보살에 사촌언니가 집산다고 명의를 빌려가서 갈등이 심해졌다는 사연을 들고 온 사람이 있었죠.
그 사연을 듣고 저사람이 딱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하나? 그런데 왜 나는 정작 화자를 향해 분노를 하고 있는거지? 내가 잘못된건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면 그동안 너무 저런 사람들에게 치어살다 보니 색안경을 쓰고 보게 되는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참 머리가 복잡해 지더군요.
제가 마음에 여유가 많았다면 그냥 허허 거리고 넘어갔을 부분이기도 했을 텐데, 그런 TV 프로에 나오는 사연 조차에도 화가 나는걸 보면 아직 정신수양이 덜 되었나 보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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