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노조 파업중인 대학병원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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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G디자이너 125.♡.244.24
작성일 2024.08.3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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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의료기관 62곳중 59곳이 교섭을 마치고 파업을 철회했지만, 조선대병원, 노원을지대병원, 호남권역재활병원 3곳은 조정에 실패하고  파업이 진행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조선대 병원에 어머니가 입원해 계셔서 오늘 새벽 차를 몰고 4시간을 달려 광주에 갔습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파업 투쟁으로 병원 여기저기가 어수선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적막합니다. 병원 원무과를 지키는 몇몇 직원과 응급실 간호사들, 그리고 로비에서 피켓을 들고 말없이 앉아있는 사람들 몇명을 제외하고는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머니가 응급병동에 입원해 계셔서 응급실 로비를 거쳐 2층으로 올라가는데, 응급실이 그렇게 한산한건 또 처음봤습니다.

필수인력 투입해서 응급실은 정상운영을 한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간호사 몇몇 분들이 자리를 지키고 계시고 투약도 제대로 되고 있다고 해서 걱정은 좀 덜었습니다.

거기에 담당의사 선생님이 오후 늦은시간까지도 회진을 돌면서 경과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언제 응급병동을 벗어나 일반병동으로 올라갈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은 어려워 하시더군요.이해는 됩니다.

의사와 정치권의 힘겨루기 가운데 끼어버린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환자들이 불쌍할 뿐이죠.

늦은시간까지 응급실을 지키고 계신 의료인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드리며, 하루빨리 정상화가 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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