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커뮤니티 활동자 대부분은 눈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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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사태' 정도로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 일에 즈음해서 처음 글, 댓글을 쓰신 분들을 두고 모두 작업 계정, 어떤 세력의 작전 등으로 몰아가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경우가 있기는 하겠죠. 잘 모르는 사람의 눈에도 분명이 보일 정도로 동일한 내용의 글을 별다른 의미나 맥락 없이 반복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제목에도 적었다시피 원래 대부분 커뮤니티 활동자는 그냥 글만 읽는 '눈팅'입니다. 가입하고도 로그인 하지 않고 글만 읽고, 아니 가입조차 하지 않고 즐겨찾기만 하는 경우다 90% 이상이죠.
모든 가입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면 다모앙은 개설 초기에 2만 명, 3만 명이 되었으니 그때부터 하루에 2만 개 이상 게시물이 올라오고 댓글은 수십 만 개가 달렸어야 하며 각종 공구 역시 만 개 단위로 판매되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죠. 지금도 역시 같습니다. 회원수가 5만이지만 올라오는 글은 1천이나 될까요. 이것도 개설 초창기라 회원가입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회원이 많아서 그렇지, 역사가 오래된 사이트는 그 비율이 더 낮습니다. 많아야 5% 남짓이 매일처럼 방문하고 또 그처럼 방문한 사람들 가운데 10% 정도가 겨우 글이나 댓글을 올립니다. 아마 카페 같은 것에 운영진으로 참여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사태가 일어난 초반에 다모앙 분위기가 제 판단(+많은 친민주 평론가들 입장)과 많이 다른 것을 보고 당혹감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평소 정봉주의 성격과 행동을 아는 사람이라면 박원석의 발언이 언론에 나왔을 때 즉각 '그런 말 한 적이 없다', '분명히 왜곡되었다'며 박원석에게 경고하거나 때로는 고발까지 했어야 자연스러운데, 일체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전언이 퍼지기를 바라는 것처럼 느껴졌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들 해명 또는 사과의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하던 문제의 그 기자회견이 있자 더욱 판단이 분명해졌습니다. '진위가 과장되었다'며 얼렁뚱땅 넘어가면서 실체도 알 수 없는 명팔이 척결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죠. 이 즈음에 있어서는 뭐 달리 생각할 것도 없다는 판단이 들었네요. 가장 투표자가 많은 서울지역 투표가 시작되기 직전에 올린, 사실상의 자백이나 다름 없던 페이스북 글이 나온 어제는 말할 것도 없죠.
개인적으로 그런 판단이 섰었기에 관련 내용을 다모앙에 쓰고 싶었지만 이내 마음을 접었죠. 사이트 주류 분위기와 다른 내용을 말하면 주르륵 빈댓글이 달리던 장면을 목격했기에, 제가 그렇게 메모되거나 그런 댓글을 받는 것은 원치 않았거든요. 그러다 어느날은 자정 무렵이 되니 정봉주 언행을 비판하는 글에 달린 다수 댓글들이 꽤 우호적었습니다. 그래서 그 글에는 저도 비슷한 입장이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마치 낮에 그토록 '작업이네 어쩌네 하던 분들이 다들 퇴근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다음날이 되자 어김없이 다들 잠든 밤에 정봉주 위해 세력의 작업이 들어왔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회원이 있었고요. 뭐, 제가 그런 생각을 했던 것처럼 반대 생각으로 그렇게 할 수 있으니 그려러니 했습니다만, 어째서 다모앙은 이렇게 분위기가 이토록 다를까, 최강욱을 필두로 박시영, 김진애, 헬마, 그리고 다른 최고위 후보들이 비평하는 정서와 다른 스탠스를 보이는 거지?라는 의문은 쉽게 가시지 않았습니다. 이미 진행된 투표에서 표를 주었기 때문에 본인 선택을 후회하고 싶어하지 않는 심리일까? 뭐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나는대로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요점은 이렇습니다. 원래 커뮤니티 활동자의 대부분은 눈팅이고, 이번 일과 관련하여 조금은 다른 게시판 분위기에 (너무도 중요한 민주진영 선거다 보니) 가입 이후 처음으로 나서서 또는 보다못해 가입해서 글이나 댓글을 올린 경우가 제법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다모앙 시스템 미비로 과거 글 내력이 제대로 보이지 않은 부분이 있기도 하고요. 만일 이들 다수를 그런 작전 세력이나 민주당 분란 유도 계정이라고 간주하면 그 반대 역시 성립할 수 있음에도 유의합니다. 써 놓고 보니 하나마나 한 이야기군요.
커뮤니티 활동자 대부분이 눈팅인 것처럼, 글 분량이 일정 이상이면 끝까지 읽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드는데, 그래서 이 글은 망하겠네요. 앙앙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마을이님의 댓글
그렇지만, 지금은 정론이 먹히는 시대가 아니니까요.
일부의 억울한 분들이 잠시 잠수를 타고 있으면
어느 순간 대부분 정리가 되어 어떤 말을 해도 될 시기가 오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하겠다고 목소리 높이다가도
옆에서 기레기가 더 크게 외치고 있다면
잠시 물러나서 지켜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기레기 취급을 받기 딱 좋으니 말이지요. (^_^)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아달린님의 댓글
물론 커뮤니티에 수작질이 들어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견개진을 하는 타인을 함부로 재단하여 입틀막하면 안되겠지요.
지난글이 없다고 배척하고,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배척하고 그런 것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대다수는 눈팅이니까요 눈팅하다가 이건에 관해서 말해야겠다 하면 그게 첫글이 되는 거죠.
빈댓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빈댓글을 반대하는게 아닙니다. 실제로 어그로인걸로 판명된 경우 빈댓글을 사용할 수 있지요.
하지만 그 무게에 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진후에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이 빈댓글은 먹이금지의 의미가 아니고 비추의 의미로 사용한다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저도 빈댓글에 대한 스탠스를 바꿔야겠지요. 앞으로 저도 가볍게 받아들이도록 하곘습니다.
다모앙 규칙에 빈댓글에 대한 처리는 올라와 있지만 빈댓글의 의미에 관해 명확하게 정의하지는 않았는데
이번기회에 아예 다모앙 운영자님이 빈댓글은 어그로에게 먹이금지 의미가 아니라 비추의 의미로 사용할 수 도 있다고 공지를 내려주시면 더 좋겠네요.
LunaMaria님의 댓글의 댓글
우주난민님의 댓글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팟타이님의 댓글
무엇은 못본척하며 침묵하고
무엇은 성토하고 공격하는가.
그 사람의 인격 성품 생각 척도를 알수 있으니까요.
지난글 보기가 없었다면 사이트가 DC처럼 변했을겁니다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QLORD님의 댓글
국힘 2찍들 현정부에 조금이라도 불리한 댓글이나 글을 쓰면
네댓개의 계정이 달라붙어 아무도 댓글을 달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다모앙도 지금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판단됩니다.
계정 막 만들어서 정봉주 비토하는 계정이 정상적인 계정이 아닙니다.
다모앙에서는 입막음 하기에 만만치 않을겁니다.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QLORD님의 댓글의 댓글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LunaMaria님의 댓글
눈팅만 하는데 이슈에만 글이나 댓글을 다는건 정상은 아닙니다.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달려라하니님의 댓글
꼭 내부총질이나 민주당인사 관련건에만 눈팅을
거두고 한마디 하는분들이 있어요
정치글만 쓰는 사람도 그렇고 특정글에만 반응하는
그런 사람들은 어떤 목적성이 있다고 볼수도 있겠죠
그래서 지난글보기, 메모가 잘 활용되어야하고요
물론 다모앙 검색기능이 제대로 되질않아서
무조건 첫글이라고 오해하는건 조심해야겠지요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QLORD님의 댓글
그런데 국힘욕이나 토착왜구 욕하는 글은 하나도 없네요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joydivison님의 댓글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다름을 이야기 하려면 글이나 의견이 좀 내용이라도 있었으면 해요.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사막여우님의 댓글
헤비두디님의 댓글
알바들이 들끓고 있는 현실에서 커뮤니티를 지키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인가보다 싶다가도, 좋아하는 사람이든 싫어하는 사람이든 사람을 좇아가지 않고 사안 별로 말이나 일을 잘 분별하고 판단하면 되는 일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gv70님의 댓글
하지만 다모앙도 최근 들어 자신이 생각이 절대 옳으니 여기에 따르지 않으면 수박! 이라는 식의 글이나 댓글이 무척 늘어난 것을 보게 됩니다.
나의 의견은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개진하되,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DONGWON님의 댓글
그런 눈팅족들은 처음부터 강한 글을 적지는 않습니다.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김호랭님의 댓글
보통 커뮤니티의 흐름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고 있을 때이죠.
윤이나 쥴리, 국힘에 대한 생각은
동일하기에 그냥 눈팅만 하는 것이고요.
물로바님의 댓글
대상이 되고 알바로 불리게 되었네요.
과연 여기서 열심히 글을 쓰시는 분들의 의견이 민주당원 다수의 의견인지 아닐지 정말 궁금합니다.
머지않아 그 답을 알 수 있겠죠. 정말 기다려집니다.
대파하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