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삶이 타 들어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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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모두 코로나에 걸렸지만 저만 지금까지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간병까지 모두 제 몫이었죠.
그렇지만 이때까지는 힘들다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한창 유행할 때 고향에 계신 부모님중에 고령의 어머니께서 코로나 백신주사를 맞은지 이틀만에 하반신을 못쓰시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모시고 갔지만, 병원에서는 마땅한 근거가 없다며 파킨슨 질병 의심된다며 검사만 수도 없이 했고 결론적으로는 발병의 원인을 모른다고 파킨슨이라고 진단을 내려버리더군요.
나중에 다른 병원에 다른 문제로 진료를 받으러 갔더니 횡단성 척수염의 소견이 보이는데 정상적으로 치료를 했다면 3~4개월이면 움직일 수 있었을 텐데 치료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회복이 불가능 해보인다고 결국 장애 1급을 판정받았습니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시던 분이 그렇게 하반신을 못쓰게 되시면서 우울증까지 오더니 최근에는 결국 치매까지 와서 자식들 얼굴도 못 알아 보십니다.
그렇게 집에만 계시던 분이 지난 주에 간농양으로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코로나 검사를 했더니 양성이 나왔네요.
집에 오시던 요양보호사로부터 감염이 된걸로 파악이 되는데, 집에서 같이 간병하시던 아버지도 코로나에 확진이 되는 바람에 병원에서 간병하시다가 집으로 귀가하셔야 했고, 어머니는 6인실에서 2인실로 옮기고 어렵게 구한 간병인은 코로나 확진자를 간병해야 한다는 이유로 하루 25만원을 요구하시네요.
거기에 병원에서는 코로나 완치이후에나 수술이 가능하다고 진통제가 없으면 한 순간을 못버티는 분에게 항생제와 진통제만 투여하고 농양을 빼는 수술은 한 참 뒤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하는데 복수까지 동반되고 있어서 여차하면 상급병원으로 트랜스 해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정신이 아득해 집니다.
하루 40만원씩 늘어나는 입원비, 치료비, 간병인 비용도 걱정이지만, 자칫 잘못될 까봐 속이 타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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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후니님의 댓글
까마긔님의 댓글
크리안님의 댓글
https://www.seoul.co.kr/news/international/2022/01/19/20220119500004
"백신 접종 후 횡단성 척수염 진단받은 아버지…하반신 마비”
백신을 받고 걷기 시작했다는 사람이 나온 가운데 국내에서는 백신을 맞고 척수염 진단, 하반신 마비가 됐다는 사연도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이후 아버지가 하반신이 마비됐다며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보리님의 댓글의 댓글
CG디자이너님의 댓글의 댓글
km9731529님의 댓글
잡채왕님의 댓글
전 심장이 찌르듯이 아픈게 몇일 갔었거든요 2차 맞을때도 그 증상이 나타나더라구요
휴.... 어머님의 완쾌를 기원합니다..
CG디자이너님의 댓글의 댓글
도깨비방뫙님의 댓글
부모님의 쾌유를 바랍니다.
가로도사님의 댓글
정말 엄청난 일을 격고 계시네요.
부디 수술까지 잘 견디셔서 건강해 지시길 빕니다.
힘내세요...
nice05님의 댓글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유일한 걸 하긴 했지만,
다른 도움을 드리지 못해 안타깝네요.
쾌차하실 겁니다.
선생께서도 잘 이겨내실 거고요.
풍운의개발자님의 댓글
부디 어머님께서 쾌차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아파도 안되는 이 시기가 빨리 끝나게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