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하고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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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꽂이질때 182.♡.173.202
작성일 2024.08.2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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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와이프가 커피 마시고 싶다고 해서 카페에 갔습니다.


재즈 음악 들으며 커피마시다 시간이 늦어 와이프는 집에 보내고, 세차장에서 세차하고 왔습니다.

원래 세차 잘 안하는데, 내일 지인을 차에 모시고 가야해서 실내부터 실외까지 열심히 세차했습니다.

세차 끝내고 집으로 가는데 오른쪽 종아리에 무엇인가 달라붙는 느낌이 납니다. 운전 중이라 애써 잘못 느낀 것이라 스스로 위로 합니다.

앞 차가 속도를 줄여 오른 발로 브레이크를 천천히 밟는 순간 오른종아리 쪽에서 무언가 푸다닥거리며 날아오릅니다. 순간 얼굴을 치며 왔다갔다 날라다닙니다. 얼굴에 부딪칠때 단단한 느낌으로봐서 메뚜기 같습니다. 이녀석이 쉬지않고 날라다닙니다.

소름이 돋지만 운전중이라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창문을 모두 열고 나가주길 바랐지만 뒷좌석으로 아래로 가더니 사라졌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도착해 차문을 모두 열고 살펴봤는데 안보입니다. Suv라 트렁크에 캠핑 짐들이 잔뜩 있는데, 짐들 사이에 숨은 것 같습니다. 찾다가 포기하고 집에 왔습니다.

내일 출근길 제발 얌전히 있어주길 바라봅니다.


커피 때문인지 메뚜기 때문인지 잠이 오지 않는 밤입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댓글 9 / 1 페이지

story4o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tory4one (211.♡.36.176)
작성일 08.22 23:37
저는 이틀전 밤에 모처에 화장실 다녀와서 주행시작중에 운전석 앞에서 사마귀가 야리더군요. 덤비는데 황당해서 좀 달려주었더니 살짝 속도를 줄인순간 날아갔습니다. 요즘 벌레 같은거 많으니 잘 살펴야 해요.

꽂이질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꽂이질때 (182.♡.173.202)
작성일 08.22 23:43
@story4one님에게 답글 사마귀 발견했을때 깜놀하셨겠습니다.
그래도 바깥으로 날아갔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운전중에 날라다녀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소름돋고 난감했습니다 ^^;;; 거기다 뒷좌석으로 들어가서.....
출근길에는 얌전히 있길 바라며 내일 메뚜기? 한테 직장 구경시켜줘야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

istD어토님의 댓글

작성자 istD어토 (49.♡.48.40)
작성일 08.22 23:53
전 나무 울타리 옆에 세웠다가 나뭇가지 하나가 차체에 닿아 있었는데 그거 타고 개미가 여럿 차에 붙었더라고요.
환기 차 창문 열었다가 개미가 들어와서 대시보드랑 여기저기 기어다니는데 잡으려다가 사고 날 뻔 했어요.

꽂이질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꽂이질때 (182.♡.173.202)
작성일 08.22 23:56
@istD어토님에게 답글 아우 운전 중 개미 생각만해도 근질거리네요.
그나저나 사고 안나서 다행입니다.
저도 메뚜기 쫓고 싶었지만 운전중이라 간신히 참았습니다. 그런데 메뚜기가 어디 숨었는지....

istD어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istD어토 (49.♡.48.40)
작성일 08.22 23:59
@꽂이질때님에게 답글 정말 잘 참으셨어요.
내일 시트 밑에서 얌전히 발각되길 기원합니다. ^^

Engineoil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Engineoil (59.♡.66.174)
작성일 08.23 00:04
깔끔하게 샤워한 세차 사진은요....?

꽂이질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꽂이질때 (182.♡.173.202)
작성일 08.23 00:10
@Engineoil님에게 답글 그냥저냥한 차라 세차사진 찍어본 적이 없습니다 ^^;;;
아까 지하주차장에서 후배한테 카톡보내며 메뚜기 수색중 찍은 실내사진이라도 첨부합니다!

포크커틀릿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포크커틀릿 (180.♡.169.51)
작성일 08.23 00:44
개운하시겠습니다
내일 누구 태운다 생각하면 세차가 마렵죠 ㅎㅎ

뭔가 날벌레가 붙는 느낌은 너무 싫은데요
게다가 차 실내에 날아다니거나 어디론가 숨은 것도 그만큼 싫죠
저는 얼마전 운전 중에
제 반바지 위에 붙어서 무릎쪽으로 기어가는
새끼손가락 굵기의 (발 많은) 벌레를 보고 ㅜ.ㅜ
비상등 켜고 갓길에 차 세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아찔했습니다
다리 피부 위로 간다 생각하니 시한폭탄 같고...
갓길에 차 세울 곳은 안 보이고...
정말 싫었습니다 ㅜ.ㅜ

꽂이질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꽂이질때 (182.♡.173.202)
작성일 08.23 01:15
@포크커틀릿님에게 답글 아우 그리마 였나보군요. 차라리 메뚜기가 났네요. 운전 중 무릎쪽으로 그리마가 기어가는 상상만해도 소름 돋습니다.

저는 아까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메뚜기가 날다가 허벅지쪽에 앉았을때 반바지 속으로 들어가는 줄 알고 기겁했습니다.
바지속으로 들어가는 상상해보니, 차라리 뒷좌석 밑으로 들어가준 메뚜기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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