톹드신 톤카스 커리..... [이제 노안도 아닌 노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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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이 218.♡.158.97
작성일 2024.08.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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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첫애 가방이 해져서, 가방이랑 옷도 좀 살 겸 하남 스타필드에 갔습니다. 


점심 이후에 일정이 있어서 가방은 못사고 옷만 사서 

아이랑 신세계 백화점 푸드코트로 밥을 먹으러 갔는데. 


아이는 돈까스를 꼭 먹고 싶다는데 가게에서 30분이 걸린다고 해서

커리 가게에 돈까스도 같이 팔길래 다른 가게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통등심 돈까스 커리]


저는 호기롭게 주문을 하려 입을 때었는데 


"톹드신 톤카스 커리 하.. 하... 하나요?"


생전 처음 듣는 단어가 입에서 튀어 나왔습니다. 

직원이 순간 당황하더니


"네?? 아! 통등심 돈까스요~ 네네. "


저 역시 당황했지만 당황하지 않으면서 옆에 세트 메뉴가 있길래 메뉴 구성을 물어보려고 했습니다.


[포크 커리 돈까스 세트]


그러나 제 입에서 나온 건 메뉴 이름과 전혀 다른 단어들의 집합이였습니다. 



"폽흐 커히.. 아니 포크.. 커피.. 아니.. 퐇흐 커히 톱까스 세트는 톹등신 톤까스의 세트메뉴 인가요?"



순간 2초간의 정적이 흐르고

직원분은 친절하게 메뉴 차이점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주문하고 자리에 오니 아들이 말하더군요. 



"아빠 혀가 많이 아파? 늙어서 그래?" 



하아..... 저도 왜 그랬는지. 

작은 소리로 다시 복기를 해봤는데. 



발음이 잘 안됩니다. 

혀가 잘 움직이지 않아요... 



와이프에게 이 말을 해줬더니 

깔깔 웃으면서 이제 주둥이로 더 나불대지는 못 하겠다면서

노안은 검은콩 먹는 다는데 

노혀는 뭐 먹여야 되냐며 인터넷 검색해 본다고 놀렸네요. 





잊지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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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 페이지

개같은냥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개같은냥이 (223.♡.165.162)
작성일 08.26 11:41
갑자기 그러셨다면 괜찮아지셨대도
한번 고려해보세요.
https://www.stcarollo.or.kr/0401/2321

심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심이 (218.♡.158.97)
작성일 08.26 11:44
@개같은냥이님에게 답글 저때 잠깐 그랬고. 지금은 발음 잘 되고 있습니다. 통등심 돈까스 커리!!!
아무래도 최근 말 할 일이 없다 보니. (애들이랑 놀때야 쓰는 단어가 한정적이라) 혀가 굳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건강 정보 알려주심이 감사드립니다.

Dufres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ufresne (117.♡.28.152)
작성일 08.26 12:07
본문이 매우 유쾌해서 좋긴한데요 갑자기 언어구사가 잘 안되시면 검진 받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하드리셋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드리셋 (223.♡.21.74)
작성일 08.26 12:58
노설(혀舌) 을 죽지 않는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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