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고채 발행규모 43조원 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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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25년 예산안이 발표됐습니다. 그와 동시에 국고채 발행액도 발표됐는데, 201조원이라는 꽤나 충격적인 수치가 나왔습니다. 전년대비 무려 43조원이 늘어나는 것이죠. 공급증가 우려에 오늘 국채 시장은 10년물 금리가 10bp 가까이 상승(가격 하락)하는 등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올해 세수 펑크가 역대급으로 불어난 상태인지라 국고채 발행이 상당히 증가할 거라는 건 많은 이들이 예측한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국고채를 40조원어치나 더 찍어야 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굥정부가 부족한 세수를 벌충하고자 외평기금 같은 공적기금을 예산으로 전용했는데요. 원래는 환율 안정을 위해 써야 하는 돈을 급하게 빼다 썼으니 다시 채워놔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땡겨 쓴 것만 20조원쯤 됩니다. 아울러 지방정부에 나가야 하는 교부금을 못 주고 있는 것도 20조원이 넘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올해 세수 결손난 게 56조원 쯤 될 거라고 합니다. 이걸 땜빵하고자 내년 국고채 발행량을 왕창 늘리고자 하는 것이죠.
애시당초 무리하게 감세를 하지 않았으면 되는 것을 임시방편만 동원해서 틀어막다가 탈이 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놓고 금투세 폐지니 유류세 할인 연장이니 딴세상 얘기를 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습니다.
여하간 저의 관심은 그래서 앞으로 채권금리가 올라갈 거냐 하는 것인데, 당장 내년 국고채 공급이 늘어날 게 확실하니 단기적으로는 반등하는 방향이 맞을 듯 합니다. 다만 올해 국내경기 하강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결국은 다시 내려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금융시장에 몸담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내년 걱정이 많이 되는 요즘입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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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fresona님의 댓글
블루캣님의 댓글의 댓글
블루캣님의 댓글의 댓글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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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 총리는 지난달 23일 430억파운드에 달하는 감세안을 담은 ‘2022년 미니 추경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 안엔 감세를 통해 구멍나는 재정을 어떻게 메울지에 대한 내용은 담겨 있지 않았다. 결국, 시장은 이를 영국 정부가 국채를 대량 발행할 것이란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 결과 런던 금융시장에서 영국 국채의 신뢰도가 떨어지며, 국채의 가격이 폭락했다. 이는 다시 금리 상승과 파운드화 가치 폭락을 불렀다. 영국의 최대 산업인 런던 금융가가 초토화돼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 대비 1.1파운드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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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매거진편집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