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는 다른 유럽의 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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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읍읍 172.♡.186.199
작성일 2024.09.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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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긴 한데, 

유럽출신 친구들 보면 한국 토박이인 저는 아직도 이해가 어려운 식문화가 몇가지 있습니다.

1. 감자튀김에 매우 민감합니다. 같은 감자튀김이라도 신선하고 잘튀긴 감자튀김과 그렇지 않은 감자튀김을 철저히 구분하더라고요. 그리고 웨지감자와 그냥 감자튀김은 거의 다른음식 취급하고... 그 외에도 다른 모양의 감자튀김들도 다 다른 음식마냥 대하더군요.... 제 입엔 그저 다 감자튀김인데...

2. 치즈도 엄격히 구분합니다. 일단 치즈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기도 하고... 한국 음식들 치즈들어간거 소개하면 항상 어떤치즈 인지 물어보더군요. 저한텐 치즈면 그냥 치즈이고(체다이거나 모짜렐라) 치즈맛이면 그냥 치즈맛인데..

3. 소세지, 햄도 구분이 엄격하더라고요. 이것도 아마 유럽엔 소세지, 햄 의 종류가 원체 많다보니 그런것같아요. 전 그냥 뭘먹어도 햄은 햄맛이오 소세지는 소세지맛이더군요...

4. 파스타도.... 그냥 긴면, 짧고 굵은거 정도로만 알았는데, 사실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더군요... 한번은 파스타 익히면서, 어떻게 익히는지 아냐는 질문에 파스타가 다 똑같지~ 하고 말했다가 욕 바가지로 먹기도 했네요 ㅎ

뭐 제가 유독 입맛이 둔한편이긴 합니다. 그래도 국밥맛은 가게마다 예민하게 구별해내는 편입니다.

댓글 20 / 1 페이지

pirit님의 댓글

작성자 pirit (58.♡.171.254)
작성일 09.05 12:29
이탈리아에서 동네 마트를 가도 정육코너에서 햄을 종류별로 수십가지 파는거 보고 얘네는 정말 진심이구나..했었어요. ㅎㅎ

고구마맛감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고구마맛감자 (124.♡.82.66)
작성일 09.05 12:29
말씀하신 음식들이 유럽인들에겐 국밥같은 존재로 보입니다.ㅎㅎㅎ

Und3r9r0unD님의 댓글

작성자 Und3r9r0unD (118.♡.62.3)
작성일 09.05 12:30
적어도, 치즈 = 김치 로 대입하면, 이해는 가죠..

열린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열린눈 (223.♡.22.39)
작성일 09.05 12:31
우리나라는 김치가 수십가지잖아요 ㅎ

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211.♡.128.34)
작성일 09.05 12:31
밥, 김치 같은거니까요..

Dendrobium님의 댓글

작성자 Dendrobium (211.♡.227.94)
작성일 09.05 12:32
쟤네 기준으로는 김도 미역도 파래도 다 seaweed인걸요.

레드엔젤님의 댓글

작성자 레드엔젤 (118.♡.112.3)
작성일 09.05 12:32
그 분들에게는 우리가 담그는 김치가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유럽인 : 다같은 김치 아님? 억수로 매운 채소들.
한국인 : 이건 배추 김치, 갓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등등...

게으른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게으른고양이 (203.♡.235.186)
작성일 09.05 12:34
외국인들이 울나라사람보고 파김치, 배추김치, 총각김치, 물김치, 갓김치를 다 구분해 먹더라.. 하는 거랑 비슷하겠죠..

루네트님의 댓글

작성자 루네트 (175.♡.133.110)
작성일 09.05 12:35
저도 감튀에 예민해서 맥날에서 갓 만든 감튀만 선호합니다.

MMKI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MKIT (175.♡.69.100)
작성일 09.05 12:36
2,3번은 당연한거죠.

원재료, 생산방식이 각각 다르니까요

읍읍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읍읍 (172.♡.186.199)
작성일 09.05 12:37
나름 해외 짧게 산건 아닌데...아직도 친구들이랑 레스토랑 갔다가 친구들이 "와 이집 감자튀김 진짜 잘한다" 하면 속으로 "음..뭐가 다른거지..." 합니디 ㅋ

JJu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JJune (58.♡.63.236)
작성일 09.05 12:37
식문화라기보다는 식재료에 대한 얘기인거 같네요.
저희도 나물, 김치 구분이 상세하고 예민하잖습니까? ㅎㅎ

브릿매력남님의 댓글

작성자 브릿매력남 (175.♡.31.95)
작성일 09.05 12:37
외국인친구 : 야 김치가 야채에 고추가루 묻히면 다 김치 아니냐?
한국인 : ???!!!!

빅머니님의 댓글

작성자 빅머니 (61.♡.186.175)
작성일 09.05 12:39
감튀 빼면 치즈, 햄, 소시지 모두 발효 여부, 숙성 기간 등에 따라 아예 다른 음식이 되는 거 맞습니다.
맛, 식감, 냄새, 형태가 다 달라지죠.

꼬질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꼬질이 (58.♡.202.245)
작성일 09.05 12:57
우리나라도 포기,겉절이,총각,얼갈이,백,생채,무,파,갓,묵은지 등등 엄청 많이 있고, 개인마다 호불호가 다 있습니다. ㅎㅎ

야생곰님의 댓글

작성자 야생곰 (221.♡.207.212)
작성일 09.05 13:17
외국인 : 이봐 읍읍. 점쉼은 쿸팝먹자구,
읍읍 : 좋지, 무슨 국밥이야? 순1대? 소고기? 돼지?
외국인 : (동공지진) 쿸...팝은 쿸팝인거 아냐??

RPhF님의 댓글

작성자 RPhF (211.♡.72.76)
작성일 09.05 13:25
치즈나 햄, 소시지 등을 공장제 염가 대량생산품으로 많이 접하는 한국인 입장에선 별 차이가 없어 보이죠. 햄은 돼지 허벅지를 염장한 저장식품이고 다른 부위를 잘라 만들면 그 부위에 맞는 이름이 붙죠. 훈연 과정이 있는지 없는지, 돼지 품종과 그 돼지에게 뭘 먹였는지에 따라서도 분류되고요. 소고기도 똑같이 염장 숙성시키기도 하죠.

반면에 소시지는 기본적으로 고기와 지방을 갈아서 뭉쳐놓은 식품이죠. 살라미같은 저장식품도 있고 뱅어처럼 케이싱만 해서 팔기도 하죠.

그리고 이태리 사람들은 식품 조합에 유난히 까다롭습니다. 저는 라비올리에 페스토 제노베제 얹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제 이태리인 친구는 그러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오렌지스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렌지스콘 (106.♡.11.67)
작성일 09.05 15:11
음 저희 가족은 3가지에 다 민감해서 ㅎㅎ 유럽가보고 싶네요.

달려옹님의 댓글

작성자 달려옹 (118.♡.65.7)
작성일 09.05 18:16
떡도 종류가 몇종류인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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