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명상에서 가장 방해가 되는 3가지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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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혼침, 도거 입니다.
한자로 적어놓으니 뭔가 복잡하고 무시무시해 보이지만 실은 생각외로 흔한 증상입니다.
방일은 마음이 제멋대로 움직이며 통제되지 않는 겁니다. 비유하자면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자꾸 음식만 보면 정신줄 놓고 쑤셔넣게 되고 그게 통제가 안 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혼침은 마음이 너무 가라앉아 정신이 몽롱해지고 몸과 마음이 축 쳐지는 겁니다. 비유하자면 재미없는 수업을 듣다보면 침을 흘리며 졸거나, 마음이 침울해져 답답한 상태가 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도거는 마음이 너무 들떠서 어수선하고 차분해지지 못하는 겁니다. 비유하자면 여행 가기 전 날 잠 자야 하는데 어딜 가고 뭘 먹고 어디서 놀지 하며 신나서 잠이 안 오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세가지 현상은 은근히 또 중독성이 있다보니 명상을 하려다가 이 3가지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헛짓을 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불교에서 이것을 해결하려고 염불을 외우거나 무언가 화두 등을 두고 그것을 집중하며 생각을 가다듬거나 호흡 등을 다잡는 식으로 대처합니다.
또 일부 종파는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식으로 대처하기도 하는데, 이런 방식은 나중에 이슬람교에 전해저 수피즘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바로 이렇게 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지크르라고 하는 것을 암송하는 것인데 단순히 흥겨운 무대가 아닌 하느님, 즉 알라를 뵙고자 하는 수행법입니다.
중앙아시아의 불교는 비록 이슬람교에 의해 파괴되고 소멸되었지만 이슬람교의 마드라사, 수피즘, 마흐디 신앙 등에 영향을 미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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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어쩌리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