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끌려간 도공들은 조선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원했는가?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60.♡.37.47
작성일 2024.09.23 15:19
759 조회
3 댓글
7 추천
글쓰기

본문



가끔 조선까 일뽕들이 들고 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일본이 임진왜란 당시 조선 도공들을 납치해 갔지만, 일본에서 기술자로 좋은 대우를 받아 돌아가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조선은 이런 인재도 못 챙겨주는 무능한 국가다 이런 소리요.

그런데 그런 주장의 반대 사례가 바로 저 한글이 적혀 있는 다완입니다.

일본 야마구치현 하기 지역에 끌려간 이름 모를 조선 도공이 만든 이 다완은 한글 시조가 적혀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야 즈치 말라 밤 살ᄋᆞᆷ 다 도듯가

ᄌᆞ목지 호고려 님 지슘 ᄃᆡᆼ겨ᄉᆞ라

그 개도 호고려 개로다 듯고 ᄌᆞᆷ즘ᄒᆞ노라


개야 짖지 마라, 밤 사람이 다 도둑이냐?

두목지 호고려님 찾아 다녀오노라.

그 개도 호고려 개로다, 듣고 잠잠하노라.


밤 중에 조선인 동포를 만나러 가는 길에 개가 짖자 달랬더니 잠잠한 것을 보고 '이 개도 조선의 개인가 보다' 하는 내용인데, 고향과 동포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시죠.

일본인들은 당시 조선을 ‘고려’로, 조선인을 ‘고려인’으로 주로 불렀는데, 앞에 붙은 호(胡)는 오랑캐라는 비하의 뜻이 담긴 표현입니다.

즉 규슈 사가현 아리타 지방으로 끌려간 이삼평처럼 처음부터 일본에 협조적이던 순왜나 혹은 다이묘가 유독 챙겨준 경우가 아니면 저 도공들도 여의치 않은 삶을 살았음을 알 수 있죠.

그리고 도자기란 게 조선에서도 도공들이 민요라고 해서 민간 운영 도자기 가마를 운영하며 경쟁할 만큼 돈이 잘 되는 사업이었기에 굳이 일본으로 안 갔어도 나름 돈과 명예를 누렸고요.

댓글 3 / 1 페이지

당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당무 (114.♡.198.95)
작성일 15:21
납치해서 못가게 막은 것이지요.
뭘 더 잘해줘서 안돌아간다는 바보같은 소리를 한답니까.

벽오동심은뜻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벽오동심은뜻은 (128.♡.187.153)
작성일 15:22
개소리죠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었을겁니다

타잔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타잔나무 (222.♡.228.100)
작성일 15:29
일본 평민 대우가 조선 노비 대하는 수준이었는데..... 대우 잘해줘서 귀환을 안했다는 말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거나, 거짓말쟁이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