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련 영상회사에서 일어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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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발자고
ChatGPT를 왠만한 사람보다 먼저 접했고
관련 공부도 아주 조금(?) 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저도 잘 쓰고 있지만.
어느 순간 AI에 맹신 하는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이 또한 지나가겠지 하고 있었는데.
회사에서는 AI를 통해 여러가지를 하고 싶어 합니다.
투자 받는 목적도 있고
흐름을 타기 위함인데
자꾸 AI가 하루면 뚝딱 다 되는 줄 알고 말도 안되는 요구들을 합니다. ㅎㅎㅎㅎ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는 영상쪽 회사인데.
올해 초부터 클라이언트들의 요구 사항은 아주 간단해졌습니다.
"AI로 이거 없애면 쉽지 않아요?"
부서장의 요구도 간단합니다.
"AI로 하면 되지 않아?"
그놈의 AI 가 천지창조라도 해주는지
사람 하나 뚝딱 영상에 만들어 주고 AI로 하면 가격 싸게 해달라는 요구들이 많아졌습니다.
내가 바라는 게 뭔지 모르지만
AI로 만들어 보면 나올 것 같다는 수준의 요구 사항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업체에서 요구사항을 AI로 정리해서 메일로 보냈는지.
쌩뚱 맞은 내용이 들어 있길래.
"이거 GPT 쓰셨어요?" 하면 "네.. 어떻게 아셨어요?" 이럽니다.
적어도 스스로 내용 정리는 해야지... 하고 넘겼습니다.
뭐.. AI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뒤로 하고
6월 정도에 시프트업 회사에서 한 AI관련 기술 발표를 들은 적이 있는데
스테이블 디퓨전, 생성형 AI로 만든 컨샙 아트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결과는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것 이었고.
저도 이런 저런 분석한 내용을 참고해서
회의 시간에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현재 AI는 한계가 있고.
결국 사람의 손을 다시 바랄 때가 올 수 있다.
AI로 적은 인력으로 생산성이 더 늘어날 거는 것은 일시적 효과일 뿐
길게 보면 현재 인원들에게 AI교육을 하면서 다가올 업무량에 대비 해야 한다.
라고 했는데.
9월이 된 지금
AI로 대체 하려 했던 일들이 다시 원래 작업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뭐랬습니까? 제 말이 맞죠?"
"그런말 했던가?"
휴우..
제 밥값은 한거니까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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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난민님의 댓글
루네트님의 댓글
1. 기가막히게 잘 다루는 사람
2. 그럭저럭 소극적으로 다루는 사람
3. 알바 뽑아놓고 돈만 세는 사장마냥 맹신하는 사람
4. 일단 거부하고 보는 사람
넘실이님의 댓글
AI얘기나오면 중간과정이 생략되고 결론나더라구요
어떻게 할건지에대해서 깊게 생각안합니다
심이님의 댓글의 댓글
코드 나오는 게 조금 부족해서. 팀원들에게 이런게 있는데
너의 코드와 내용을 넣어가면서 케이스를 몇개 만들어서 코드 리뷰를 해봐라. 그리고 적용 해봐라 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월등하게 좋아졌으니.
확실이 코드 작성에 고민없이 쓰기만 할 것 같긴 하네요.
그 시간에 설계나 구조에 대한 깊이를 더 알게 되면 좋지만. 그냥 뽑아 내기만 한다면... 위험해 보이긴 합니다.
넘실이님의 댓글의 댓글
일단 리뷰는 하거든요
장점이 개발속도가 빨라진다는거하고
단점이 엄한코드 들어가면 디버깅이 힘들다는거
이렇네요
심이님의 댓글의 댓글
혼자서 개발하고, GPT 한테 코드 리뷰 시키고
내가 맞네, 니가 맞네 하면서
GPT는 내 부사수다. 하지만 난 널 100프로 믿지 않아 하면서 놀고 있습니다.
설정도 해놔서 약간 츤데레 같이 답변 해주는데. 가끔 저거 모니터 뒤에서 누가 내 코드 보면서 비웃는 거 아냐?
하는 생각도 합니다 ㅋㅋㅋㅋㅋ
민초맛치약님의 댓글
심이님의 댓글의 댓글
유투브에 신기술로 이걸 10분만에 만들었습니다. 뚝딱~~!!!
하지만 10분 만드려고 100번 시도한 건 보여주지 않죠.
민초맛치약님의 댓글의 댓글
민초맛치약님의 댓글의 댓글
heltant79님의 댓글
반드시 사람 검수가 필요한 전문 문서도 AI로 하면 된다고 일 끊는 고객도 있고,
본인도 모르는 언어 번역을 납품 받아서 ChatGPT에 원문 언어로 번역해본 후 원문과 다르다고 클레임 거는 고객도 있습니다.
AI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라도 좀 알고 얘기를 하면 좋겠는데 그냥 막무가내입니다....
항상더워요님의 댓글
저도 "이거 AI로 학습만 시키면 금방 돼~" 라는 이야기를 듣고
작성자님과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거 AI만 쓰면 금방 되니까 내가 해볼게" 라고 하더니
지금은 직접 손수 알고리즘 만들고 테스트하고 있더군요.. AI라는 말은 쏙 들어갔네요 ㅡ.ㅡ; ㅎㅎ
DRJang님의 댓글
이게 영상 분야, 특히 CG에서 한계를 가장 크게 만들어내죠..
동시에 이 한계가 이 분야에서 어떻게 쓸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거죠.
저 2가지가 잘 갖추어진 소스를 확장하거나, 퀄리티를 올리거나, 노이즈를 날리거나.. 등등..으로 유용하거나, 장소가 바뀌지 않거나 재사용되지 않는 짧은 컷을 만들거나 하는 용도에서 유용할거라는거죠..
까만콤님의 댓글
기업가서 시스템 만들어주는거 15년동안 하면서 점점 심해지는게 뭐냐면 예전엔 그래도 잘 모르니까 개발자 하는거에 조금 듣는 척이라도 했는데 언제부턴간 어디서 본건 있어서 돈 몇푼에 대기업에서나 만들 기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FivePM님의 댓글
swift님의 댓글
선지자들이 (뭔가 너무 거창한 단어같긴한데, 하여튼 남들에게 휩쓸리지 않고 미래를 볼 줄 아는 사람들...)
"이러면 안되요. 좀 진정하시구요....이렇게 안하는게 좋아요~"
하면, 대부분 한귀로 흘리지요.
그리고 결국 그 일이 터집니다.
그 때 가서 선지자들이
"거봐요...내가 그랬잖아요. 좀 진정하시라니까..."
하면 대부분의 반응이
"언제 그런 말 했어?"
가 나오더라구요.
솔직히 이 정도 반응만 해도 참고 넘어가주는데,
"진작에 좀 알려주지 그랬어~"
하는 원망까지 나오면 정말 ....어휴....
네츄럴픽님의 댓글
그 ai로 하면 안되나? 이런 소리가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