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진출을 농부들이 반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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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2024.09.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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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농부들이 서로 옆에 농장 늘리면 반대하기 때문에 

그냥 서로 누가 옆에 들어오면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10평짜리 돈가스 집을 서울에서 하고 있는데 잘된다고 소문나서

옆에 10평짜리 돈까스집이 100개 들어오나, 1000평짜리 대기업이 들어오나 피해보는건 같아서,

옆에 누가 들어오는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대기업들이 징징 짜는게 보기 싫은게, 지금 농부들은 그럼 얼싸구나 환영해서 유치해서 오는것도 아닌데,

그 많은 자본으로 날로 먹으려고 지역의 보조금이란 보조금은 다끌어가서 오면서(실례로 한번 오는데 투자금 500억중에 150억 보조를 받음 그해 다른 농가들은 보조를 거의 못받음) 

농가들이 반대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좋지 않겠죠...


남이 돈벌로 온다는데 환영하는 사람이 다른 사업계에는 있는지 모르겠으나

홈플러스 옆에 이마트 크게 들어올때 환영하면서 모든 편의를 다 봐주고 보조금 같은것도 나눠주는 천사 기업이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어차피 어떤 돈벌이든 반대를 무릅쓰고 들어와서 성공해야 되는데,

대기업도 1000평 2000평정도로 투자해서 들어온다면 일반 농가들이 당하는 정도 반대(지역에 인사해라 등등)
10만평 이정도로 지어서 들어오면 지역의 기후와 물 자체가 바뀌고, 지역내에 유통처도 전부 빼앗기는 상황에서


반대한다고 농민들을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저도 반대를 통해서 설득을 통해서 들어왔고, 

이건 게임이 아니라 사업이기에 뉴비들은 어쩔수 없이 반대를 설득하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된다는것, 기존 농부들과 상생한다는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무한한 민원과 반대를 받아야겠죠... 저는 지역주민들과 이제 친한데도 계속 민원을 받는데 제 규모의 100배 정도 들어오려는데 민원 10배정도 들어오는걸로 힘들어하는건 언론플레이로 보이긴합니다.


그럼 공익을 위해서 본인들 아파트 앞에 하수처리장 들어오면 찬성할것인가? 하는 의문은 듭니다. 

댓글 12 / 1 페이지

LunaMari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naMaria (1.♡.234.201)
작성일 09.27 09:33
전 요즘 뭐 들어선다면 무조건 반대하는게 나중에 가면 결국 다 이기심에서 비롯된거라 요샌 그냥 관심을 안갖게되더라구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09.27 10:40
@LunaMaria님에게 답글 저는 들어와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내 옆은 아니다.

왜냐하면 오게 되면 저는 제 농장에 물이 안나오는게 확정이라(거기서 다쓰기때문에)
수도 공사비가 1억 추가로 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니면 그냥 굶어 죽거나...

반대의 이유가 생계죠뭐.... 다른곳에 들어가는거야 같이 농사는 되니까 그냥 짓는가보다 싶은데 제 앞은 제가 농사가 안되서 위험하죠... 이게 가장 큰 지역주민 반대이유죠... 유기농하고 있는데 바로 앞에 폐기물 시설 들어온다 하면 이타적으로 들어오라고 말하긴 어렵죠. 들어오는 순간 저는 대대 손손 거지라서요...

니파님의 댓글

작성자 니파 (59.♡.42.240)
작성일 09.27 09:33
지금 배추값 비싸다고 난리이긴 한데, 어차피 배추 농사 잘되도 싸게 팔지는 않고, 인건비 안 나온다면서 밭 갈아엎을께 뻔한데, 농산물에 적정 가격이라는게 있나요?
안되도 비싸, 잘되도 비싸..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09.27 10:41
@니파님에게 답글 잘되면 말도 안되게 쌉니다. ㅋㅋㅋ 판포기에 1000원 아래잖아요...도매시장 경우는
소비자가는 저희가 조정하는게 아니라서요...
그리고 그 이하면 정말 갈아 엎거나 업자가 와서 직접 뽑아가는게 맞아요... 근데 그 뽑아가는 비용이 안나와서 엎는거에요 누구도 가지러 가지 않아서 갈아 엎는거고, 철거비용 아끼기 때문에 그때에는 마지막에 말도안되는 단가 나오면 가지고 가면 감사하죠... 하지만 아무도 안가지고 가서 농부가 폐기하는거에요...

5000평정도 보통 배추 하는 농가가 그런데 뽑아서 도매보내면 1000만원 정도 손해보니까요... 어쩔수 없는건 이해가 되요

폴리제나님의 댓글

작성자 폴리제나 (175.♡.223.118)
작성일 09.27 09:49
대기업이 하면 농산물을 대량생산하고 생산단가는 낮아지겠죠.
하지만, 소비자 손에 들어갈때도 그럴까 싶어요.
더이상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그전에는 반대합니다.
현재 농업시스템이 좋다는 것이 아닙니다.

글래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글래스 (125.♡.76.173)
작성일 09.27 10:03
@폴리제나님에게 답글 대기업이 들어온다면 처음에야 싸니까 좋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잡고 "갑"이 되는 순간 국민들에게는 지옥입니다.
위에 말씀처럼 지금  농업시스템을 고치고 재활용하면서 국민들을 위한 대안이 나오기 전까지 고쳐 쓰는게 좋은 안이지
대기업 들어오는 순간 끝이라고 봐야 합니다.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09.27 10:46
@글래스님에게 답글 지금 있는것에서 변경하고 바꿔야 되는데 어떤 한방에 간단한걸로 생각하기 힘들꺼에요

실제 대기업들은 수입해와서 풀생각하지 리스크 높은 농사자체에 관심을 그렇게 안같죠...

kmast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kmaster (1.♡.134.156)
작성일 09.27 10:13
@폴리제나님에게 답글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도 앞으로  4~5년만 지나면 현실화 될겁니다 
시골이 실제 젊은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40대 중반이면 막내 청년 소리 들어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09.27 10:46
@kmaster님에게 답글 진짜 없는데, 어찌 어찌 귀농인들 들어오고 인구수 줄어들면서 균형을 맞추는거 같기도 해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09.27 10:45
@폴리제나님에게 답글 들어올까? 그게 궁금합니다.

물론 반대는 받죠... 주변 환경영향 평가도 확실하게 해서 주변에 피해 안주는거 확인하고 들어와야 될겁니다.
건물하나 새로 지어지는데 뒤에 일조건도 생각하듯이 대형농장도 그냥 돈있으면 막 들어와야지 왜 막아? 하는 건 말이 안되겠죠....

대형농가 대기업이 들어오면 그것에 맞는 절차를 제대로 밟으면 되요,
근데 그렇게 안해서 반대에 못이기는거라서, 정말 절차대로 다하면 됩니다.

그 절차대로 다하는게 생각보다 너무 어렵고 이후에 버는 수익도 현재 나온 결과로는 폭망이라 안들어오는거에요

이미 꽤 많이 투자 됐고 꽤 많이 추가 투자가 없어요...

뱃살꼬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뱃살꼬마 (106.♡.66.248)
작성일 09.27 10:00
인건비가 비싸지는데 값을 유지하거나 낮추려면 노동생산성을 올려야 하는데, 그걸 위해서는 규모를 늘리고 자동화하는 것 밖에 답이 없죠.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09.27 10:48
@뱃살꼬마님에게 답글 규모의 경제가 어디까지이고, 불경제가 어디 까지 인가? 이게 농업에서 중요한것 같아요.

한국 처럼 기후가 4계절인 곳은 생각보다 개인 농가의 농장 관리하는 사람의 역량이 많이 중요한거 같고,
그럴경우 1인당 지금은 5000평마다 한명씩 재배사를 따로 두는데,
작업하는 분들에 대해서도 영향력이 더 적어지고 그래서 지금 개인농가들을 대기업들이 들어와서
똑같이 보조금 없이 붙어보자 하면 수익률이 절반도 안될꺼에요...

제가 보기엔 5000평 정도만 되도 규모의 불경제가 생기는 시점인거 같아요
대형농가만 봐도 1500평 제 농장보다 인건비가 더 많이 들더라고요 한 20%?

여기서 어디서 더 싸질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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