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에게 한국은 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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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2024.10.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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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직원들과 번역기로 이야기를 하던 중, 

네팔은 월급이 보통 15만원에서 20만원 사이이고, 평생일해도 그정도 버는데 생활비는 비싸서 19살부터 모두 나가서 일한다고 하더라고요. 다가족이 한집에서 같이살고, 심지어 그것도 자주 사업주가 돈을 안줘서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외국으로 일을 보내려고하는데, 

모든 외국인 근로자들, 네팔, 캄보디아, 태국 등등에서 한국으로 가는걸 최고로 생각하고 어떻게든 한국에 오려고 시험치고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합니다.


저희 농장 기준 250정도 매월 평균 받아가고 시급 만원 수준이니까... 하루 야근까지 하면 그나라에서 한달 월급이랑 비슷하기도 하고, 한국이 나라자체가 굉장히 인도적이라 외국인들에게 쩔쩔 멘다는 생각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애들이 오히려 변호사 고용해서 저한테 소송한다고했던 애들도 있던거 같은데.... 남은 애들은 잘지내니... 


일본의 경우 100만원정도 기대하고, 중국이나 타국은 가면 위험할수 있는데 80도 안되고, 더 위험하고 더 힘들고 더 살기 힘들다고 합니다. 


애들의 꿈은 모든 가족이 제 농장에 와서 각각 250씩 받아가는거라고 하던데...

그 이유가 건보도 적용되고, 교육이나 이런것도 차별없이 모두에게 주는 나라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한국에 살면서 일하는 네팔 사람들만 5만명정도 되고, 비자가 만료되도 어떻게든 불법으로 남아서 일을 하고 잡히기 직전까지 일을 하려고 하더라고요...


장기적으론 10면 이렇게 넘어와서 일하다가 땅 사고 농장도 인수해서 운영하고 싶다길레 거기까지만 이야기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타국은 이렇게 하면 배척하는데, 한국은 외국인에게도 내국인과 똑같은 모든걸 적용하니 와서 네팔 작물만 농사지어서 팔거나 파파야, 여주 같은것만 잘 농사 지어도 돈이 잘되니까... 여기 온 친구들은 결국 한국에서 뿌리산업쪽을 어떻게든 인수하고 싶어하고 그걸로 성공한 사람들이 자기들끼리는 알음알음 매년 수십명씩 나오는게 보여서 희망에 차있더라고요...


그래서 매달 50만원 생활비 쓰고 200정도는 가족에 보내고, 그돈의 대부분은 그 지역에 뇌물 비슷하게 해서 한국에 올수 있는 우선순위를 획득하는데 쓰여지고, 그게 안되면 그냥 한국에 관광 비자나 친지 방문으로 비자를 받아서 한꺼번에 10명 20명 와서 다같이 불법 외노자가 되는걸 꿈꾸더라고요.


저는 합법만 쓰니 그런건 꿈도 꾸지 말아라.... 이런 식인데, 그래도 한국와서 한가족이 일해서 2년정도만 일하면 레몬농장 10만평정도 가능하니, 이것만 중국을 수출해서 먹고 살아도 좋다고... 미국은 생활비도 비싸고 이런 인력을 받아주지도 않고, 다른 선진국들도 마찬가지인데 한국만 유일하게 와서 일할수 있나봅니다. 

그래서 한국에 오는걸로 필리핀, 태국, 네팔, 몽골, 우즈벡, 기타등등이 쿼터 늘려달라고 치열하고 늘려지게 되서 인원배정을 더 많이 받으면 인기가 올라가는 그런 상황이라는데 


네팔애들 말은 한 30%만 믿으면 되서... ㅋ

댓글 26 / 1 페이지

농부님의 댓글

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10.08 10:31
그래서 영어가 어느정도는 됩니다. 어떤일을 어떻게 해, 어디로 가, 공과금은 너가 내야 되 이정도 기본 회화는 되요...

우주난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89.♡.101.67)
작성일 10.08 10:34
외국인 노동자와 우리나라 노동자와 동일하게 처우하는 것은 결국 우리나라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함이죠. 외국인 노동자를 더 싼 가격에 막 부려먹을 수 있으면 더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이 무차별적으로 수입하려고 할거고 결국 이민자 문제를 겪는 수많은 나라들 처럼 엄청난 문제가 발생할껍니다.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10.08 10:35
@우주난민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어차피 노동자는 같으니까요.
근데 이런 기본적인게 지켜지면서 대량으로 노동력을 수입하는 선진국인 나라가 한국이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해서...
한국어도 어떻게든 배우려고 하더라고요.
한국어 시험잘보면 비자 우선순위가 있어서요. 그래서 동남아쪽엔 한국에 열풍이 장난아니라고 합니다. ㅎ

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

작성자 츄하이하이볼 (240.♡.100.204)
작성일 10.08 10:36
유럽만 해도 동구권 출신 유럽인, 난민들과 경쟁해야 하고 불체자들에게 최저임금 보장되지 않는 경우 많고 그럴 겁니다.
인종 차별은 한국에 비할 수준이 아니구요.
과장은 있을지언정 그들에게 한국 정도면 매우 조건 좋은 나라일 거에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10.08 10:40
@츄하이하이볼님에게 답글 얘네들 입장에선 한국은 인도적이고 사람들이 굉장히 좋다는 인식인게
같이 스터디? 처럼 준비하던친구 몇몇은 중동가서 죽었고, 임금못받고 쫒겨났는데 5년 모아서 빈털털이로 본국에 병들어 들어오고, 동구권에 가면 으슥한곳에 가서 맞고 강도질당하고 그러는데

여긴 치안도 좋고 교육도 좋으니까, 장기적으로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하더라고요. 이 이야기를 하는 본인도 이혼해서 다시 한국에서 결혼하고 싶어하고.... 그래서 주말마다 열심히 모임나가고 저보다 더 잘 놀아요... 네팔식당 같은것도 해서 자국인들 데리고와서 싸게 부리면서 쓰면 금방 부자 될거 같으니까... 월 50 이렇게 주고 일시켜도 된다고 하고요 ㅋㅋㅋ 이런이야기 들어보면 얘네들끼리는 야생이에요...

불륜도 너무 많고, 그래도 한국인들 자국 사람들끼리 이상한 짓을 하더라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묘하게 친절하고 잘 대해준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츄하이하이볼 (240.♡.100.204)
작성일 10.08 11:16
@농부님에게 답글 한국인이 외국 나가면 제일 조심해야할 게 한국인이죠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달지 ㅋㅋㅋ

치안까지 고려하면 확실히 한국만한 곳도 없겠네요.
치안 수준 비슷한 일본은 지역별로 최저임금 차등이라 본문에서 말씀하신대로 꽤 짜기도 하고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10.08 11:19
@츄하이하이볼님에게 답글 그렇기도 하고 치안이 일본보다 한국이 낫죠..

BEC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CK (210.♡.183.1)
작성일 10.08 13:18
@농부님에게 답글 확실히 한국 사람들이 외국인들에게 잘 해주죠
동북 아시아  에서 만 해도  일본의 외국인 차별은 유명하고(인종 상관 없이  기본적으로 차별합니다)
중국은 뭐 말할 것도 없고요
우리나라 라고 차별이 없는 건 아니지만 타국에 비하면 진짜 양반이에요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메카니컬데미지 (211.♡.138.253)
작성일 10.08 11:38
@츄하이하이볼님에게 답글 한국은 어떻게든 세계 최고의 인종차별 국가이어야 하는 사람들이 이 댓글을 싫어합니다ㅋㅋㅋㅋ

y0ung1l님의 댓글

작성자 y0ung1l (43.♡.152.242)
작성일 10.08 10:38
장인어른이 제주도에서 말농장을 하는데
외국인들이 제주도에 오면 자기들 커뮤니티로 조금 있다가 수도권으로 도망간다고 하더라구요.
먼저 온 외국인이 자기가 사는집을 다른 외국인들에게 공유하면서 수익을 올린다라는 얘기도 있구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10.08 10:41
@y0ung1l님에게 답글 예전 한국인들이 미국가서 이민했던 시대도 생각나고 그래요 ㅎㅎ
한국이 그만큼 성장했죠,

근데 그렇게 e9으로 온애들이 도망가게 되면, 문제가 불체자가 되는데 위에 말한 혜택이 다 사라지게 됩니다.
생각 있는 애들은 어떻게든 비자 10년 유지해서 한국 영주권 시민권 얻으려고 하고요

y0ung1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y0ung1l (43.♡.152.242)
작성일 10.08 10:47
@농부님에게 답글 아무래도 제주도 중산간에 혼자 지내면서 밤에도 일해야 되니
못 견디는것 같더라구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10.08 10:50
@y0ung1l님에게 답글 혼자 일하면 그렇겠네요... 저도 그래서 2명 이상을 항상 씁니다.
외로울때 서로 옆에 있어도 좋으니까요

크라카토아님의 댓글

작성자 크라카토아 (203.♡.83.22)
작성일 10.08 10:40
액수를 환산하면 "단순노동 월급이 1500- 2000만원 정도 되는 나라가 있어서, 외국인 노동자로 갈려고 노력한다." 군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10.08 10:43
@크라카토아님에게 답글 단순 노동 월급이 3500정도로 보셔야 될거 같아요 그 나라 40대 최전성기 월급 평균의 12배 정도니까...
대신 생활비가 월 600이야 이런 느낌이라 2900만원정도 본국송환하는데
형제 자매가 다같이 6명이 와서 그돈을 본국에 매년 1.5억정도 보내준다는 느낌으로 부자가 되더라고요 실제로도
농장 10만평 샀다고 자량하는고 보면 맞는거 같아요

아잉훗님의 댓글

작성자 아잉훗 (210.♡.225.123)
작성일 10.08 10:41
본문과 관련없는 내용이라 죄송합니다만
토마토는 .. 11월일까요?
와이프가 닥달중이라 여쭤봅니다 ㅠㅠ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10.08 10:43
@아잉훗님에게 답글 11월 10일 안으로 나오길 기도중입니다. 이제 열매가 맺혔어요

은비령님의 댓글

작성자 은비령 (175.♡.75.77)
작성일 10.08 10:50
예전에 프랑스에서 시위를 했는데 외국인 노동자의 월급을 자국민과 같게 맞춰달라는 시위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야 같은 값이면 자국민을 쓰죠. 

문제는 선진국은 어딜가나 1, 2차 산업을 기피해서 어차피 외국인 노동자로 채워지는데
그렇게라도 해야 자국민의 채용률이 올라가게 되니까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10.08 10:51
@은비령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대신 그렇게 되면 생산단가가 올라가니,
그만큼 자국내 상품들이 경쟁률이 내려가고...

그런의미에서 보호무역도 사실 필요한거 같긴합니다.

영자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영자A (118.♡.252.94)
작성일 10.08 11:45
@은비령님에게 답글 한국은 공부안하면 저렇게 된다..
이걸 어릴때 가르치니 3D업종 , 땀흘려 돈버는 직종은 가망이 없습니다

까망꼬망1님의 댓글

작성자 까망꼬망1 (61.♡.120.8)
작성일 10.08 12:16
의료시스템이 지금 망가져가지만...이전만 해도 의료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서 외국인들 이용하는데
불편함 없죠. 베트남 분 이야기 들어보니 여긴 병원 가서 급행료 안내고 외국인이라도 순서대로
진료볼수 있는게 정말 좋다고 하더라구요...사실 우리나라도 30년전만 해도 대학병원 수술할때
돈봉투 주던 관습 있긴 했었는데....문제는 이게 다시 부활할지 모른다는 거지만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107.143)
작성일 10.08 12:51
@까망꼬망1님에게 답글 아... 그럴수도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훨씬 살기 좋은거니까...

지혜아범님의 댓글

작성자 지혜아범 (220.♡.197.160)
작성일 10.08 14:45
지금까지 일 하면서 외국인 근로자들 많이 만나봤네요
중국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등
그중 힘은 우즈베키스탄이 제일 좋고 네팔이 제일 떨어지네요
그렇지만 네팔 근로자가 손발이 제일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성실하고요

농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농부 (175.♡.54.201)
작성일 10.08 14:51
@지혜아범님에게 답글 나라별의 차이도 있지만 결국 개인의 성품 같아요.

나라 상관없이 잘하는 사람이 잘해요 ㅎㅎ

지혜아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지혜아범 (220.♡.197.160)
작성일 10.08 14:57
@농부님에게 답글 그렇죠 어느 정도 동감 합니다

BARCA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ARCAS (39.♡.180.119)
작성일 10.08 15:00
딸기농사하는 친구에게 들었는데
베테랑 외국인들은 딸기철에는 딸기밭 배추철에는 배추밭.. 이런식으로 전국을 도신다고 하더군요.
워낙 일을 잘하니 서로 모셔가려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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