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감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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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오프더레코드 110.♡.10.61
작성일 2024.10.09 20:49
61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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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살 때 캐나다로 이민 간 여자와 그 아이를 좋아했던 남자가

12년, 24년 후에 연락을 주고받고 만나는 내용입니다.

'미국 스킨을 입힌 한국 감성 로맨스' 정도로 설명할 수 있겠고요.

굉장히 정적이고, 느리고, 고구마 설정에,

대사와 연기 모두 굉장히 어색하고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한데,

그러면서도 솔직하고 과감하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평단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지만 재미있다고 추천하기는 뭣하고요.

외국에서는 이민세대의 감성이나 '인연' 같은 오리엔탈리즘 소재,

어색한지 어떤지 알 수 없는 외국어 대사와 연기가 

퓨전 요리처럼 색다른 맛이라서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겠지만,

동양사람들에게는 식상한 '인연'에 관한 장광설,

익힘이 이븐(even)하지 않고 설익은 번역투 대사들,

여주인공은 그렇다 치지만 남주까지 어눌한 한국말, 

40대에게 20대 초반 연기를 시키는 과도한 과감함,

한국인스럽지 않은 직설적 대화가 한국관객에게는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초등학교 때 첫사랑 추억하며 맥주와 함께 생각에 잠기기엔 괜찮을 것 같아요.

댓글 4 / 1 페이지

안녕스누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안녕스누피 (112.♡.18.232)
작성일 10.09 20:53
성인 되고는 만난 적도 없는
상대방에게 결혼에 영향을 줄 만큼 사랑에 빠지고 흔들린다?

스토리에 개연성이 너무 없어서 저도 그저 그랬습니다

서양인들이 보기에
그저 오리엔탈리즘(말씀하신 인연) 살짝 묻어있으면
뭐라도 있는 것 처럼 보이는 현상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BEC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CK (211.♡.25.130)
작성일 10.09 21:21
저는 '뉴욕 스킨을 올린 한국식 감성 멜로'라고 감상을 올린 적이 있는데
다들 느끼는 부분이 비슷한가 봐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감정이입  해서 괜찮게 본 영화입니다

HDD20MB님의 댓글

작성자 HDD20MB (255.♡.88.20)
작성일 10.10 08:28
감독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 된 영화라고 합니다. 경험에 대한 해석이 전생의 인연인거구요.

맛김치님의 댓글

작성자 맛김치 (125.♡.186.94)
작성일 10.10 08:33
저랑은 안 맞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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