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이번에 구 축제 기획을 아주 잘 했더군요

제 이전 포스팅의 김창완 밴드가 동대문구 축제 초청뮤지션이었는데요.

동대문구가 축제하기에 정말 최고 최적의 도로를 보유했더군요.

장한평역에서 장안동사거리에 이르는 약 1.2 킬로미터의 길고 직선으로 쭉 뻗은 완전 평지의 7차선 도로.

그리고 양옆은 옛날엔 번화한 유흥가였던 상권으로, 각종 대중음식점과 카페 등이 대로변과 골목골목에 가득하고요.

전에는 이 도로에서 매년 댄스페스티벌을 했다는데 이번에 동대문구가 제대로 구 주최 축제를 시작한 모양입니다.

그 널찍한 도로를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차 막아놓고,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 그리고 키즈 대상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기획했더라고요.

정말 멋진 공연과 수준높은 퍼포먼스들을 입 쩍 벌리고 봤습니다.

그리고 축제 때 모여드는 노점과 포장마차, 푸드트럭 등을 배제해서 정말 깔끔하고 바가지 없는 축제였고요.

전술했다시피 상권이 워낙 발달한 도로라 관객들이 쓰는 돈은 자연스럽게 지역경제로 환원됐고요.

특히 김창완 밴드 보러 사람이 엄청 모여들었는데 구청 직원들이 고생하면서 사고예방도 잘 했네요.

1회의 성과를 보완해서 매년 더 발전하겠다는데, 기대가 되네요. 기획 아웃소싱을 어디서 했는지 참 잘했어요.

단 한가지, 국짐 동대문구청장과 정말 쓰레기같은 지역 인사들이 올라와서 한마디 씩 하는건 구역질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