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낮은 아이들의 부모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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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존감 높은 자녀로
키우는 법에 대해
제 경험담과 함께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어릴적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아버지와 살게 되었는데요.
친모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거의 매일 싸우셨던 것 같아요.
그럴때마다 누나와 저는
방문 뒤나 장롱에 꽁꽁 숨었어요.
저희를 내다 버릴까봐 무서웠거든요.
아버지는 칭찬과 격려보다는
항상 엄하게 저희를 다루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런 아버지와도 잠깐 살다가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할머니 댁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말썽쟁이였던 저는
할머니께도 미움을 받았었고
그 어디에도 기댈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는 참 못났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 받지 못하면
쓸모없는 인간으로 버려질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들 말을 아주 잘 듣는
아이로 자라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대부분도 아버지가 정해주신
대학교와 학과를 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목표했던 대학에
최종 합격했는데도
그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죠.
학교생활도 재미가 없어서
여학우들이 많다던
여행동아리에 기웃거리기나 했으니...
내가 대체 뭘 원하는지도
모르는채 살았던 저는
군대갈 나이가 되었을 때
뜬금없이 특수부대에 지원하게 되었는데요.
그게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욕 나오는 훈련들과
선배들의 구타를 이겨내고 전역한 후
저는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되었는데요.
바로...
"군대는 뺄 수 있으면 빼라..."
제게 남은 건
습관성 발목염좌, 손목터널증후군,
어깨충돌증후군이었습니다.
얻은게 단 하나 있다면
스스로 만들어 낸
저만의 페이지 첫장이란 것이었죠.
이상하게도 저는
제 인생에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저 스스로와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저는 대학을 자퇴하고, 원하는 과가 있는 전문대에 입학하게 되는데요.
모든 것을 제가 직접 선택하고
실행하고 나니
그에 따른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졌고
정말 하루하루
일분일초도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자퇴, 입학, 취직, 결혼, 투자, 육아, 운동, 블로그 등등
시행착오도 있었고,
이런저런 사건사고들도 많았지만,
저는 깨달았습니다.
인생의 키는 직접 잡아야 한다는 것을요.
그리고 부모는 그저 뒤에서 지지해주고,
묵묵히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두요.
자존감의 시작은
스스로 행동하고 책임지는 것입니다.
자녀가 아침에 늦잠자서
지각해도 깨우지 마세요.
(절대 차로 태워주지 않기)
숙제 양이 많아도 도와주지 않기.
거지같이 입더라도
옷은 스스로 골라 입게 놔두기 등등
자녀 인생의 운전대를 부모가 잡지 마세요.
자녀를 스스로 깨닫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주세요.
성공한 삶이란,
남이 판단하는게 아니라
내가 판단하는 겁니다.
내가 스스로 느꼈을 때
지금의 삶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면
그게 진짜 성공한 삶이에요.
그렇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다음 시간엔,
저만의 방법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끗.
원본출처링크
https://m.blog.naver.com/gentlemans12/223620823012
milujute님의 댓글의 댓글
저또한 어려서 불우한 가정사에서 자랐지만
어린 나이에 홀로서기해서 지금은 아이셋을 키우는 가장이 됐네요
저또한 저 글에 깊이 공감합니다.
someshine님의 댓글
나의라임오졌지나무님의 댓글
자녀 자존감 높이겠다고 와이프와 멀어질 수도 없고요. 그리고 아이들마다의 기질도 달라서 위 방법도 정답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글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부모로서 자식을 올바르게 키우고 싶은 마음은 백번천번 동감하기 때문입니다.
뭉키님의 댓글
직업적으로 여러 아이들을 보는데, 내가 성공한 방식이 모두에게 통하지는 않더군요.
어떤 사람은 일찍 개입해서 습관을 만들어줘야 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느긋하게 기다려줘야합니다.
다만 이게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는부분도 있고, 그래서 사람을 키우는게 쉽지 않은것 같아요. 한 집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자라니까요.
silentman님의 댓글
한편, 은수저 이상을 물고 태어나 직접 키를 쥔 게 없는 제 친구들도 내눈에선 답답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순탄한 삶을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행여라도 이를 우열의 문제로 보기는 어려울거 같습니다.
지혜아범님의 댓글
어렸을 때 뭔가 실수를 하면 너 하는 게 그렇지 말 참 많이 들었네요
그러면 그 실수를 안할려고 하는게 아니라 더 실수를 일부러 했네요
그러면서 속으로 이럴거면 왜 나를 시켜? 그랬네요
그 시대야 뭐 나라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아직 많은 것이 매우 투박한 상황이라
부모들 또한 자식들에게 매우 엄하게 했던 것 같네요
그러다 보니 저 또한 자존감이 좀 낮았다고 생각하네요
저 또한 부모가 되고서 아직 머리속에 남아있던 그때의 아쉬움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겪었던 행동을 아이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네요
가장 공감하는 대목이 자녀의 인생의 운전대 맞습니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났으면 그건 아이의 선택과 행동에 맞겨야 합니다
우리 부모는 이제 그 아이가 잘 크게 옆에서 조금씩 돕기만 하면 됩니다
모든 것을 해주면 안된다 생각 합니다
고지라님의 댓글
writer님의 댓글
3살짜리는 싫어! 를 하루에ㅜ백번정도 하고 5살짜리는
오늘도 저한테 빽빽 소리를 네번이나 질러댔네요….
너무 힘들어요 ㅠㅠ
bigegg님의 댓글
부모든 남이 선택해준 길이 잘못되면 원망만 하게 되죠.
위에 자식마다 상황마다 다르다고 하지만 배고프면 밥을 먹어야 하는것과 같은 이치도 있는겁니다. 뭘 먹을지는 사람마다 달라도요.
배고픈데 애는 운동해야지 배고픔이 없어져 이러면 안된다고요.
Rintrah님의 댓글
ynwa2002님의 댓글
고약상자님의 댓글
저도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이게 나쁜 것은 아닌데요, 몇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이렇게 스스로 해치고 나오는 과정을 거치면서 마음에 상처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게 나중에 걸림돌이 많이 되더라구요.
둘째는, 이게 시행 착오를 겪는 것이 필수인데, 그러다가 보니 시간이 지체되어 다른 사람들보다 늦어집니다. 어차피 인생은 마라톤이기 때문에 괜찮을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쉽지는 않습니다.
셋째는, 자수성가라고 하지만 어쨌든 사회에서 신세 진 사람이 많습니다. 부모님의 신세를 지지는 않았지만 다른 여러 사람들의 신세를 지게 되더라구요. 그 부채 의식이 꽤 오래 가더라구요. 저는 지금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아이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게 아이들이 스스로 자립하는데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상처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저희 아이들을 보면 확실히 저보다는 수훨하게 인생을 만들어 가더라구요. 분명히 저 나이 때 제가 성취했던 것보다 월등하게 많은 것을 성취했고, 또 성취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모든 걸 다 결정해서 따르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길을 제시하고, 기회를 제공할 뿐입니다. 그걸 받아들이냐 마냐는 아이들이 결정하는 것이구요. 그런데, 엄마 아빠가 전부 연구직이라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저희 쪽으로 진로를 잡더라구요.
Blizz님의 댓글
철이랑님의 댓글
창문을삭열어서님의 댓글
시티즌유님의 댓글
토닥토닥,,그 여린 아이를 꼭 안아 주고 싶어요.
앞으로의 생은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멍이님의 댓글
"이제 뭐 공부해야돼?"..
네, 엄마한테 물어본 말이었습니다.
전 이제 아이한테 공부, 숙제, 학원 얘기 전혀 안합니다.
Dufresne님의 댓글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