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다이닝에 갈 가치가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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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2024.10.17 21:11
4,17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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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다이닝, 솔직히 가성비 최악이고 예약도 빡세고 대충 입고 가기도 눈치보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갈 가치가 있는 이유는 바로 미각적인 충격이라고 봅니다.

와, 이걸 이렇게도 조리를 하던가? 어, 이거 이렇게도 플레디팅이 되네! 오, 이게 이런 맛도 나는구나…

이렇게 느끼면서 일상생활과 피곤에 찌들어 죽어가는 뇌에 신선한 경험이 세겨집니다.

그러니 파인다이닝이 장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돈이면 국밥을 열 그릇은 먹겠다, 너 돈 자랑하냐 이렇게 말 하는 분들은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를 못 하겠지 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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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 / 1 페이지

옆집파브스님의 댓글

작성자 옆집파브스 (242.♡.109.154)
작성일 어제 21:12
필요조건 : 이쁜 눈나
ㄷㄷㄷㄷ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어제 21:53
@옆집파브스님에게 답글 도쿄의 오마카세 초밥집 간 적이 있는데 정장이나 드레스 안 입고 갈 수가 없고 캐리어에 넣으면 구겨지기에 출국할 때 놀러 가는 주재에 정장 입고 간 기억이 나네요.

헤이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헤이요 (220.♡.36.7)
작성일 어제 21:14
부럽....ㄷㄷ ㅠ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어제 21:18
@헤이요님에게 답글 제가 먹은 건 아닙니다.

아스트라님의 댓글

작성자 아스트라 (121.♡.154.199)
작성일 어제 21:14
첫번째짤보고 다른분 글인줄 알았네요ㅋㅋㅋ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어제 21:51
@아스트라님에게 답글 오해입니다.

루네트님의 댓글

작성자 루네트 (175.♡.133.110)
작성일 어제 21:14
국밥 열그릇 먹어봤자 무슨 감동이 있겠습니까.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어제 21:51
@루네트님에게 답글 배는 부르긴 할 거 같긴 합니다.

낑낑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낑낑이 (211.♡.138.82)
작성일 어제 21:20
요리사가 본인이 추구하는 음식을 표현하는 곳이 파인다이닝 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궁금합니다. 대체 어떤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표현하는지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어제 21:30
@낑낑이님에게 답글 예를 들어 초밥의 경우 자신이 구할 수 있는 최상의 네타와 샤리를 구해 조리한 후 밥알 개수와 조미료까지 조절해 손님 앞에 바로 내놓고, 파스타의 경우 습도계와 온도계를 보고 거기에 맞춰 면의 삶기와 간을 조절하여 면의 익힘 정도와 식감을 맞추며, 심지어는 감자튀김을 완벽하게 튀기려고 감자 하나하나를 선별해 갈라 내부를 살펴본 후 튀기는 온도까지 따집니다.

BlackNile님의 댓글

작성자 BlackNile (1.♡.138.144)
작성일 어제 21:41
정작 파인다이닝은 돈안된다고들 하죠

지금도 파인다이닝에 10만 이상써야.하나.하는 인식도 남아있고

소주값보다 비싼술을 왜먹나 이런 이미지도 있다보니 쉐프들 실력은 있지만 오래가는 파인다이닝이 없는거겠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어제 21:50
@BlackNile님에게 답글 저게 원가절감이나 대량생산, 박리다매가 불가능해서 그렇습니다.
돈을 많이 벌거면 차라리 백종원처럼 프렌차이즈 차려서 대량생산을 해야 하죠.

뉴턴님의 댓글

작성자 뉴턴 (246.♡.6.240)
작성일 어제 21:43
바로 제가,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이해 못하는 그런 쪽이 아닐까 싶네요.
딴거보다도 미각적인 충격이라는 말에는 동의가 안됩니다.
시각적인, 환경적인 층격에는 동의가 되지만요.

미각적 충격이라는 동의의 조건에는,
흑백요리사 마냥 눈가리개 시식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ㅎㅎ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어제 21:46
@뉴턴님에게 답글 저도 예전엔 그런 최고를 추구하며 돈 엄청 썼는데....
특히 초밥쪽으로 파봣습니다만 어느 순간 오마카세 한번 갈 돈으로 적당한 곳 서너곳 가는게 더 낫겠다 싶어서...
지금은 잘 안 가게 되더군요.

985b096c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985b096c (121.♡.250.40)
작성일 어제 22:17
@뉴턴님에게 답글 실제로 맛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꽤 많다고 합니다. 무거운 식기만 써도 훨씬 맛있게 느낀다고 하네요. 미각으로 느끼는... 보다는 미각처럼 느껴지는이 맞겠지만 결국 다 우리 뇌가 해석하기 나름이죠.

그리고 저도 맛에 엄청 둔감한 사람인데, 재능있는 사람이 확실히 다른 건 있더라고요. 외국 호스텔이었는데 그 허접한 도구와 재료로 완전 다른 음식을 만드는 사람을 봤습니다.

민초맛치약님의 댓글

작성자 민초맛치약 (61.♡.172.236)
작성일 어제 21:48
저런 비싼 곳도 자주 가봐야 그만큼의 값이 아깝지 않는 진짜 고수와 쓸데없이 인테리어나 분위기빨로 비싼 척하는 짭들을 구분할 수 있을텐데, 거의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이 한 끼에 몇십만원 쓴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 보니...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어제 21:50
@민초맛치약님에게 답글 저도 말은 그렇게 하지만 솔직히 어쩌다가 가거나, 아니면 가족들 갈 때 꼽사리를 끼는 데에 불과하죠..

민초맛치약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민초맛치약 (61.♡.172.236)
작성일 어제 21:53
@코미님에게 답글 저도 저런 파인다이닝의 가치를 존중하는데 그렇다고 마음껏 즐기기엔 통장 잔고도 빈약하고, 주변 사람들이 "저런 걸 뭐하러?"라 어떻게 혼밥하러 가기도 뭐하고, 무엇보다 하필이면 후각까지 선천적으로 둔한 편이라 간을 세게 해서 먹는 게 습관되어서 입맛까지 흔히 말하는 허접 입맛인지라(제가 요리하면 부모님을 비롯해서 얻어드시는 분들이 간이 세고 단편적이다라고 많이 합니다)저런 미묘한 맛을 즐길 줄 아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어제 21:55
@민초맛치약님에게 답글 아직 양식이나 한식 파인다이닝은 경험이 적어서 모르겠지만, 초밥은 여러 곳 가보고 나니 A급 한 곳 갈 비용으로 B급 서너곳 가서 다양하게 즐기자로 마음이 바뀌더군요.. 초밥은 어느 순간부터는 투자한 만큼 맛이 안 올라가더군요.
만족도의 커트라인이 낮은 게 살기 편하긴 합니다.

민초맛치약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민초맛치약 (61.♡.172.236)
작성일 어제 22:01
@코미님에게 답글 마지막 줄에 하신 말씀, 제가 해당되는 사람입니다.

대학 입시 준비할 때 입시학원 다니면서 먹었던 조합인 편의점에서 편의점 싸구려 버거에 열라면 + 콜라 먹는 게 지금도 어지간한 고기 구워먹는 것보다 훨씬 좋아요. 이젠 음료가 콜라에서 소주로 바뀌었지만요ㅋㅋㅋ

치미추리님의 댓글

작성자 치미추리 (252.♡.116.90)
작성일 어제 22:09
둘이서 한끼에 150만원 (와인 페어링 + 팁) 태워봤는데 정말 돈 열심히 벌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985b096c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985b096c (121.♡.250.40)
작성일 어제 22:18
@치미추리님에게 답글 이런 평생 무용담(?)도 150만원에 속하는거죠. 저도 한번쯤은 경험하고 싶습니다.

치미추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치미추리 (252.♡.116.90)
작성일 어제 22:21
@985b096c님에게 답글 미국이라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곳이었다면 최소 30%는 쌌을거에요. 그 이후로 7년이 지났지만 저 반액 정도, 그것도 두세번이 맥시멈입니다.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조알 (247.♡.67.160)
작성일 어제 22:34
@치미추리님에게 답글 에드워드 리 셰프님 식당에 세명 가족이 가고 부부 두명은 와인 페어링 까지 하면 100-150만원 정도 나오겠더라고요.. 내년 기념일에 가볼까 해서 돈 모으는 중입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어제 22:45
@치미추리님에게 답글 오... 대단하신데요.
이런 경험은 15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어요.

개굴개굴이님의 댓글

작성자 개굴개굴이 (246.♡.73.68)
작성일 어제 22:17
와인경험과 비슷한듯^^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어제 22:45
@개굴개굴이님에게 답글 와인도 취하려고 마실려면 싼 거 많지만 세세하게 파고들면 끝이 없죠.

빠방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빠방이 (121.♡.206.87)
작성일 어제 22:35
파인다이닝도 많이 가보고 호텔식당 명품매장 뱅기 비즈니스석 이런거 많이 이용해봤습니다.결론은 부질없다 입니다. 뭔가 대우받는 느낌은 많이 받지만 진심이 아니라는거 모두 아는거고 나중엔 좀 식상해지기도 하더군요. 요즘엔 그돈 모아서 가족끼리 여행다니고 와이프 꽃한번 더 사주고 친구만나서 술한번 더 쏩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어제 22:46
@빠방이님에게 답글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들어서 초밥집은 요즘 뷔페나 적절한 엔트리급만 갑니다.
하이엔드 여러 곳 파봤는데 제 미각은 어느 선부터는 투자한 만큼 맛을 느끼지 못하더군요.

조알님의 댓글

작성자 조알 (247.♡.67.160)
작성일 어제 22:38
경험을 파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밖에서, 다른 누군가는 쉽게 만들어 줄 수 없는 경험을 말이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어제 22:46
@조알님에게 답글 네, 그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조알 (141.♡.167.159)
작성일 어제 23:57
@코미님에게 답글 그래서 저는 1-2년에 한번 정도는 돈 들여서 파인다이닝에서 식사도 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넘쳐나서 별 고민 없이 자주 가게 된다면 그게 무뎌져서 돈값 하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텐데,
그냥 자투리돈 조금 아껴서 1-2년동안 파인다이닝 식사비용 목적으로 모아서
기념일 같은 때에 딱 한번 기념삼아 가는거면 그렇게 하나하나 겪는 경험들이 소중하죠.

사마나님의 댓글

작성자 사마나 (165.♡.230.252)
작성일 어제 22:53
저는 와이프님이 처음 시도한 요리를 성공했을때가 가장 신선한 경험이던데요...ㅋ
대체로 두번째는 실패하는 신기한 경험도 같이 하게 되더군요..ㅎㅎ
언젠가 가볼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국밥 10그릇 먹겠다 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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