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슘봉 나잇] 불금을 아기다리고기다린 고양이 슘봉이.jp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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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주말이 왔습니다.
오늘은 어머니 생신차 오랜만에 부모님과 밖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주중에 맥주를 안마시다,
아버지가 소주를 드시기에 오랜만에 주거니 받거니하며 술친구를 해드렸는데,
함께 술을 마시니 아버지가 참 좋아하시더라구요..
아버지도 그렇게 좋아하시고,
저 스스로도 아버지를 닮아서 그렇게 좋아하는 술을,
왜 아버지와 함께 마시는 기회를 자주 가지려고 노력을 하진 않았었는지....
한 달에 한번은 부모님 댁에 가서 저녁을 먹으면서 아빠랑 술 한잔 해야지.. 하는 결심을 한지 무려 10개월 만에, 2024년 올해 처음으로 저와의 약속을 지키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없는 날이 오기 전에, 후회가 오지 않게 최선을 다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밤이었습니다.
회사 가장 친한 동료와 약속을 했습니다.
서로 운동한 기록을 보내주며 서로에게 자극을 주자고,
그래서 한잔한 기운에 다 씻고 선풍기 다 쐬고 슘봉 나잇 쓰고 자야지 하고 노트북을 켰다가 동료와의 약속이 기억이 나서,
조금 귀찮았지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운동을 하고 왔습니다.
16층 X 16계단 X 3회 = 768계단
오늘도 오운완 입니다.
슘봉 나잇 시작합니다.
슈미가 집사를 쳐다보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노트북을 깔고누워서 저러고 있읍니다.
슈미야 좀 비켜주면 안될까?
파일 옮기는 중인데 그러다가 취소라도 되면..............
슈미야?
슈미 : 노트북 위가 따뜻한걸 나보고 뭐 어쩌란말이냐옹..?
슈미 : 설마 나보고 지금 비키라는 말이냐옹...? 나 진짜 쇼파로 가서 안돌아온댜옹..?
ㅇ...아..아니 슈미야.. .그게 아니고.....................................
아니 뭐.. 파일이야 다음에 옮기면 되지 뭐........
먼 말을 못합니다.
계속해서 집사에게 잔소리를 하는 슈미
계속해서 갸옹갸옹 울어대는데,
입이 활짝 벌린 순간에 분명 저는 카메라 셔터를 눌렀는데,
이놈의 갤럭시는
1. 제가 카메라 셔터를 눌렀고
2. 스스로 '찰칵'이라고 소리를 낸 그 찰나의 순간을
잡아내지 못합니다.
삼성페이만 아니면... 진즉에 저는 아이폰으로 갈아탔을겁니다.......
슈미 : 찍사 본인의 역량 부족을 탓해야할지언정.. 연장 탓을 하냐옹... 참 몬난이 집사댜옹......
맞읍니다.. 슈미가 입을 벌리기 시작하는 그 순간을 예측하고 셔터를 눌렀어야 합니다...
네...
제 잘못이 맞읍니다... ㅠㅠ
최근 집사는 슘봉 나잇 집필 장소를 바꾸었습니다.
여집사님 책상에 잠시 빌붙어서,
노트북을 모니터에 물려서 슘봉 나잇을 작성합니다.
모니터 안의 대봉이가,
슈미를 노려보고 있읍니다.
(대봉이 : 집사 너 노려보고 있는거댜옹..!!)
슈미의 젖꼭지를 보진 마시구요..
슈미의 배에 주름이 잡혀있습니다.
슈미의 간이 얼마나 부어서 배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저희는 슈미의 배에 나있는 주름의 길이와 깊이를 보며 가늠을 하곤 합니다.
드디어 집사가 파일 이동과, 슘봉 나잇 집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리잡아준 슈미..
슈미 : 집사, 자정이 넘기 전에 얼른 완성해서 올리도록 해라옹.. 피곤하신데도 우리를 위해서 기다려주시는 삼촌 고모 이모들을 생각해라옹...!!
맞습니다.. 매번 늦을 때 마다 괜한 죄송함을 느끼곤 합니다.
한껏 잔소리를 하고는,
슘봉 나잇 업로드 후, 침대에 누운 집사 옆에 또 따라와서 누운 껌딱슘♡
그리곤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다보니,
요상한 자세로 침대에 앉아있는 대봉이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여집사님과 함께 베개를 베고 있던 요염한 자세의 슈미♡
너네 둘이 거기서 뭐하니..?
바깥에서 나는 소리에 문 밖을 쳐다보는 슘봉이
슘봉아, 우리 간식 먹을까?
부비적 부비적..(간식 비닐을 꼬깃꼬깃 만지며 내는 소리)
그제서야 슘봉이가 집사를 쳐다봅니다.
근데 대봉아 ㅋㅋㅋㅋ 너 진짜 그 자세 무슨 자세냐옹..?
대봉이 : ..............
대봉이 : 집사, 간밤에 내내 내 침대 빌려줬으면, 침대에서 내가 어떤 자세로 쉬던 신경쓰지 말라옹.. 이제부턴 대봉쇼타임이댜옹...!!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침대에 누운 대봉이.
가끔은 고양이의 몸이 되어,
그 자세가 정녕 편한 자세인지,
어디가 불편한 자세는 아닌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거실 전경 속에,
누군가가 숨어있읍니다.
어디일까요?
창문 앞의 박스 안?
왼쪽 캣타워 아래?
오른쪽 캣타워의 선풍기 뒤쪽?
???????????????????
어두컴컴한 삼각 스크레쳐 안
그곳에서 대봉이가 집사를 지켜보고 있었읍니다. ㄷㄷㄷ
저격수의 모습으로 보이시겠지만,
현실은 아침에 거실에서 걸어다니는 집사를 피해 도망간 쫄봉이랍니다.
대봉이 : 집사.. X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란 말이 닝겐 세상에도 있지 않냐옹..? 집사 착각하는 소리 할 때마다 차마 못들어주겠다옹...
제가 이렇게 삽니다.. ㅠㅠ
슘봉이 : 삼촌 고모 이모들~! 한 주간 정말 고생 많으셨다옹..! 다음주 초까지 간헐적으로 약한 비가 계속 예정되어있댜옹.. 바깥에 다니실 땐 항상 작은 우산 꼭 챙겨서 다니시기 바란댜옹..♡
슘봉 나잇 ♡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kita님의 댓글
쫄봉이는 예민한(?)곳 그루밍 하려다 뽈록배에 막혀 좌절한 자세네요.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istD어토님의 댓글
근디 대봉이 몸매가 영 꽝인대요? ㅋㅋㅋ
우리 슈미는 사자처럼 털 빨 받아서 멋집니다.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곽공님의 댓글
((그 기능을 켜 놓으면,,,카메라 내부에서는 매순간 사진을 찍고 삭제하고를 반복하면서 대기,,를 하는 겁니다,,
그러다가 셔터를 누르면 누르기 몇초 전 사진부터 저장을 하는거죠,,,))
인간의 부족한 반응속도,,를 기술로 채워주는 엄청난 기능이 아닐수없기는 하지만,,,,
그 기능이 있는 카메라는 바디만 600만원 정도 부터 시작,,이기에,,,그림의 떡입니다,,
((물론 이런 기술은 시간이 지나면 아래급으로도 어느정도,,내려오기는 합니다,,))
저의 경우는 요즘 1초에 10 장씩 사진을 찍고 있기에,,,,
호두의 하품 사진을 1장 올렸다,,라고 하면,,,보통 전후 과정 20장이 있습니다,,,,,
집사가 돈의 부족함을,,,,연사로 때우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ㅠ,.ㅠ
시커먼사각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