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슘봉 나잇] 대신 오늘은 [넥슨 아이콘 매치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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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2024.10.20 23:01
65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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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렸던 저의 꿈을 다시 한 번 되살려보는 날이었읍니다.


넥슨 주최로,

2002 - 2010 즈음까지 전성기를 달렸던 선수들이 한국에 와서 꿈의 경기를 펼치는 날이었읍니다.





예전엔 비행기타고 히드로 공항으로,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로 나가는 길고도 긴 강행군을 했어야 했지만,



오늘은 KTX 한 번 타고나면 희안하게 선수들이 우리 안방으로 온다 합니다.



참 희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서울에 들른김에,



동대문으로 가서,

오랜 축구인들의 축구용품 전문점,

싸카를 가봅니다.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싸가보다는 바로 근방의 카포가 훨씬 축구인들의 성지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지체할 시간은 없습니다.


상암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다른 그 어떤 날보다도,

이벤트성 경기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경기장은 시작하기 한시간 이상 전에 들어와야 제맛입니다.









우리나라 게임 회사가 대체 뭐길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넥슨은 훨씬 대단한 회사일 수도 있겠다.. 란 생각도 함께 듭니다.








여러 영상들을 많이 찍었지만, 짤로 전환하고 업로드를 하는 것이 모바일에서는 꽤나 어려워서,

아쉽지만 오늘은 사진으로만 대신합니다.





이제 선수들이 나옵니다.




나이 30줄 다되어 맨유에 와서,

오랜 전성기를 누린 반데사르.



누구보다 팬서비스가 좋았던 선수였습니다.

그간에 들어온 반데사르의 모습들을 미루어 보아,

그는 그저 이미지 관리를 위한 모습이 아닌, 정말 따뜻한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클라렌스 세도르프,

현역으로 뛰던 시절, 항상 탄탄한 몸으로 마드리드, 밀란, 대표팀에서 제 몫을 다 해주었던 선수..










수비수 팀이 먼저 훈련을 시작합니다.


먼저 나와서 모여서 몸푸는 모습부터,

왠지 오늘 수비수팀이 이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나중에 나왔지만, 공격팀은 웜업조차 수비팀에 비해 비교적 체계적이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ㅋ)







언제나처럼,

오늘 가장 열심히, 열정적으로 뛰어줬던 카를레스 푸욜.


푸욜이 뛰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축구에는 진심이고픈 그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읍니다.










사실상 푸욜과 함께 오늘의 MOM,

안드레아 피를로,


한 달 정도 몸만들 시간만 주어졌다면,

피를로는 현역으로 돌아온 선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쉽게 축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선수, 피를로.







그리고 경기 시작 전..



우리나라의 위대한 K-문화가 어우러진 창과 방패의 대결을 표현해줍니다.






대취타가 연주 되며,









창과 방패의 싸움을,

멋진 우리의 전통적인 모습으로 그려냅니다.





와 이거 진짜 보다가 지릴 뻔 했습니다.



탁도비님 섭외된건가 싶을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이제 선수들이 모두 입장하여,









Kick-off !


경기가 시작됩니다.


보면서 계속,

'아니 우리나라에서 이런 경기가 열린다고..?'




'넥슨이 대체 어떤 회사이길래..?'





모바일이라 그런지 업로드 순서가 약간은 뒤죽박죽입니다. 이해부탁드립니다. ㅎㅎㅎㅎ




몸푸는 루이스 피구


내 이름은 Figo 인데, 왜 한국인들은 Pigo라고 부르냐던,

에우제비오 이후 진정한 포르투갈의 리더, 루이스 피구입니다.


(경기 후 졌다고 선수들 내버려두고 혼자 울면서 라커룸으로 가는 선수는, 리더가 아닙니다. 날강두 이야기 하는 것 맞읍니다. ㅋㅋㅋㅋ)











날씨마저 너무 좋았던 날









오늘 에당 아자르는,

에덴 해저드가 되었읍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보았던 그 자신만만하던 모습은 어디로 간걸까요...ㅎㅎㅎㅎ












마음 따뜻한 할아버지, 반데사르 ㅎㅎㅎㅎ












오늘은 정말 이벤트 성이 짙었던 것이,

김병지가 몇 번이고 골대를 비우고 나왔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사실은,


1. 김병지는 언제든 공몰고 나올 수 있는 골키퍼이고,

2. 우리 모든 팬들은 김병지가 언제든 공을 몰고 나오길 바라고 있고,

3. 김병지 역시 쇼맨쉽을 발휘해서 적당한 수준으로 공을 몰고나오며 경기의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저 하프라인까지 몰고 나오기 보단,

잠시 앞으로 나오며 관중들의 함성을 이끌고는,

안전히 돌아가 다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슈퍼 세이브를 하던 그의 모습을 보며,



월드컵을 준비하며 조금만 더 스스로의 감정을 억제했으면 또 2002년 월드컵의 역사는 달라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아닌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습니다. ㅎㅎㅎ









축구를 너무나 쉽게 하던 피를로와,

오늘은 지우개 뿐 아니라 공격 역할까지 너무 잘 했던 마스체라노







그리고 넥슨의 미친 경기 연출력 중의 백미였던 점은,





바로 이 장면 이었습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메시와 피를로를 꽁꽁 묶으며 맨유의 결승행을 이끌었던 박지성,

그 후 (우리 입장에선 너무나 이해할 수 없고 날벼락 같았던) 박지성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명단 제외



명단 제외 이전까지 너무나도 잘했었기에,

우리의 마음 속에 응어리 졌던 부분을,


해학의 민족답게,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그때의 모습을 국민들 앞에 재현해주던 모습...








모기가 되어 피를로 옆에 서있던 박지성의 모습을,



우리 생애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준 넥슨은 정말,


섭외력 뿐 아니라 연출력까지 너무 완벽한 대기업임이 틀림없었습니다.



그리고 박지성이 들어오려고 처음 카메라에 잡힐때,

들어와서 페널티킥을 넣었을 때,


PSV에서의 위송빠레 응원가가 울려퍼지던 그 모습은 정말이지 장관이었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한바퀴 돌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해주는 선수들.













정말이지 오늘의 이 모습들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넥슨이 우리에게 약속한 것 아시지요?

내년에도 아이콘 매치 또 한답니다.



그들의 기획력과 섭외력과 연출력을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7년 전의 꿈을 간직했던 어린 소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끔 해주었던,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넥슨에게 정말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저는 11시30분 동대구역에 도착해서,

집에 도착하여 슘봉이 밥, 약, 물, 화장실, 수액을 챙겨주고 나면 내일 출근 준비를 위해서 오늘 슘봉 나잇은 죄송하지만 쉬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다시 건강히 뵙겠습니다. ^^



 모바일이라 불안정한지 슘봉이 마지막 사진이 올라가질 않습니다. 부디 넓은 아량을 베풀어 주시기를.... ^^

슘봉이 : 삼촌 고모 이모들~! 집사가 수정버튼까지 눌러가며 우리 사진 올리는데에 성공해땨옹.. 우리 내일 다시 찾아오도록 하게땨옹.. 모두 푹 쉬시는 일요일 밤 되시기 바란댜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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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1 페이지

무명님의 댓글

작성자 무명 (221.♡.235.203)
작성일 어제 23:06
슘봉 굿나잇
잘 봤습니다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0:43
@무명님에게 답글
대봉이 : 사랑하는 무명 삼쵸온~ 좋은 밤 되시기 바란댜옹 🐯😍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119.♡.237.81)
작성일 어제 23:35
쫄봉아 물어!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0:44
@kita님에게 답글
대봉이 : 집사 당장 이리와라옹..! kita 삼쵼의 어명이댜옹..!! 🐯🐯🧟‍♂️🧟‍♂️

키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키단 (222.♡.80.154)
작성일 어제 23:43
슘봉 아부지의 신남이
묻어있는 사진들 잘 봤습니당.
날씨까지 좋았다니 더 즐거우셨을 듯.. ^^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0:48
@키단님에게 답글
슈미 : 키단 이모ㅡ! 우리 집사 어린이로 돌아간 것 같은 날이댜옹.. 집에 오자마자 방방 뛰고 난리도 아니댜옹... 🦁🦁 오늘 밤엔 좀 더 오래 옆에 붙어 누워서 갸르릉 해줘야겠댜옹 😍

시커먼사각님의 댓글

작성자 시커먼사각 (49.♡.218.16)
작성일 어제 23:44
슘봉아, 집사 혼자 놀러갔다왔으니 선물 안사왔으면 물어라옹 ㅎ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0:50
@시커먼사각님에게 답글
대봉이 : 시커먼사각 삼쵼~~ 집사가 자기들 먹고남은 간식주머니만 들고와땨옹.. 이거이거 밤 늦게까지 자리 비워놓고 이게 뭐냐옹.. 오늘 밤에 잠시 참교육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게땨옹... 🐯🐯🐯

브래드베리님의 댓글

작성자 브래드베리 (1.♡.226.205)
작성일 00:20
저도 아이들 데리고 직관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최고였다고 하네요.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0:53
@브래드베리님에게 답글

학생들이 이 선수들에 대해서 뭘 알겠냐..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피파 온라인이라는 게임을 통해서 레전드 선수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는게.. ㅎㅎㅎㅎ 참 넥슨과 피파 돈 벌이도 잘 하지만 머리를 정말 잘 쓴거구나.. 했습니다. ㅎㅎㅎㅎ
좋은 시간 참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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