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소방관님께 커피 선물하고 도망간 이야기
알림
|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4.10.22 13:28
본문
어제 일입니다.
평소에 출근루트로 쓰지 않던 루트인데
평소에 타던 노선들이 다 밀려서 그런지 오지않고 해서
귀찮지만 갈아타는 노선으로 타고 왔습니다.
갈아타려니, 걸어서 가도 지각하지 않을 것 같아서
가을길 걸을까 해서 걸었어요.
제가 내린 신목동역앞에는 바로 소방서가 있는데
종종 지나갈때마다 감사한 마음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입구에 박카스 한박스 두고 (언젠가 누가 보겠지) 하고 도망간적 정도...
그런데 아침에 소방관 한분께서 소방서 입구의 가로수 잎을 쓸고 계시더라구요
출동하기만도 힘드실텐데 왜 길을 쓸고 계시냐구요 ㅠㅠ
뭐라도 감사의인사를 드리면 좋을텐데 하던 찰나
새로 생긴 옆 건물에 작은 편의점이 생겼더라구요.
얼른 가서 커피 세개를 사서
한참 낙엽을 쓸고 계시던 소방관님 옆 신호등조절기위에 얹어두고
소방관님께 '소방관님 이따 이거 드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말씀드렸는데 첨엔 집중하느라 정신 없으셔서 못들으셔서
결국 한번 더 부끄럽게 말씀드리고 인사 꾸벅하고 돌아서는데
아이구 이거 참 ... 감사합니다
하시는 말씀을 등뒤로 들으며 잰걸음으로 출근했습니다
소방관님들 소방업무 외에는 힘들게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식사 잘 챙겨드셨으면...
아픈분 없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네요.
댓글 13
/ 1 페이지
Simlady님의 댓글의 댓글
@metalkid님에게 답글
에이 저는 그냥 지나가던 1인인걸요 ㅎㅎ 소방관님이 날씬하셔서 (?) 더 그렇게 느꼈나봐요.
Simlady님의 댓글의 댓글
@옆옆동네유민님에게 답글
에헤이 그렇지 않습니다. ㅎㅎ
이쯤해서
'???: 난 디카페인이 좋은데.. '
이러시면서 찬물 끼얹어주셔야하는데...(?)
이쯤해서
'???: 난 디카페인이 좋은데.. '
이러시면서 찬물 끼얹어주셔야하는데...(?)
sdfsdfsdf님의 댓글의 댓글
@내일은건달님에게 답글
ㅋㅋㅋㅋㅋㅋㅋ
metalkid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