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소방관님께 커피 선물하고 도망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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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imlady 220.♡.172.6
작성일 2024.10.22 13:28
1,35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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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입니다.

평소에 출근루트로 쓰지 않던 루트인데

평소에 타던 노선들이 다 밀려서 그런지 오지않고 해서

귀찮지만 갈아타는 노선으로 타고 왔습니다.

갈아타려니, 걸어서 가도 지각하지 않을 것 같아서

가을길 걸을까 해서 걸었어요.

제가 내린 신목동역앞에는 바로 소방서가 있는데

종종 지나갈때마다 감사한 마음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입구에 박카스 한박스 두고 (언젠가 누가 보겠지) 하고 도망간적 정도...


그런데 아침에 소방관 한분께서 소방서 입구의 가로수 잎을 쓸고 계시더라구요

출동하기만도 힘드실텐데 왜 길을 쓸고 계시냐구요 ㅠㅠ

뭐라도 감사의인사를 드리면 좋을텐데 하던 찰나

새로 생긴 옆 건물에 작은 편의점이 생겼더라구요.


얼른 가서 커피 세개를 사서

한참 낙엽을 쓸고 계시던 소방관님 옆 신호등조절기위에 얹어두고


소방관님께 '소방관님 이따 이거 드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말씀드렸는데 첨엔 집중하느라 정신 없으셔서 못들으셔서

결국 한번 더 부끄럽게 말씀드리고 인사 꾸벅하고 돌아서는데

아이구 이거 참 ... 감사합니다

하시는 말씀을 등뒤로 들으며 잰걸음으로 출근했습니다


소방관님들 소방업무 외에는 힘들게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식사 잘 챙겨드셨으면...


아픈분 없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네요.

댓글 13 / 1 페이지

metalkid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13.♡.179.112)
작성일 13:30
저도 119분들과 글쓴이님께 감사합니다.

Simlad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imlady (220.♡.172.6)
작성일 13:33
@metalkid님에게 답글 에이 저는 그냥 지나가던 1인인걸요 ㅎㅎ 소방관님이 날씬하셔서 (?) 더 그렇게 느꼈나봐요.

옆옆동네유민님의 댓글

작성자 옆옆동네유민 (222.♡.219.23)
작성일 13:31
메모: 마음도 착하신 분

Simlad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imlady (220.♡.172.6)
작성일 13:33
@옆옆동네유민님에게 답글 에헤이 그렇지 않습니다. ㅎㅎ
이쯤해서
'???: 난 디카페인이 좋은데..  '
이러시면서 찬물 끼얹어주셔야하는데...(?)

sdfsdfsdf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dfsdfsdf (244.♡.94.168)
작성일 13:42
감사합니다~ 우리 조카가 소방관이예요. ㅎㅎㅎ

Simlad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imlady (220.♡.172.6)
작성일 13:50
@sdfsdfsdf님에게 답글 엄청 자랑스러우시겠어요~

내일은건달님의 댓글

작성자 내일은건달 (242.♡.42.154)
작성일 13:49
난 디카페........^^;;

Simlady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imlady (220.♡.172.6)
작성일 13:50
@내일은건달님에게 답글 ㅋㅋㅋㅋㅋㅋ

sdfsdfsdf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sdfsdfsdf (2001.♡.8.6a4d:aa94:a8f0:29cf:2c8a:3497)
작성일 13:51
@내일은건달님에게 답글 ㅋㅋㅋㅋㅋㅋㅋ

깊고어두운엘바토님의 댓글

작성자 깊고어두운엘바토 (175.♡.11.23)
작성일 14:02
최고에용!!

에스까르고님의 댓글

작성자 에스까르고 (59.♡.187.253)
작성일 14:12

Typhoon7님의 댓글

작성자 Typhoon7 (252.♡.104.160)
작성일 14:21
https://damoang.net/free/1899454
혹시 커피 세개도 보고서 써야되는건 아니겠죠? 세상에 프로불편러들이 너무 많네요...ㅠㅠ

맨땅헤딩님의 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16:16
우와.. 제가 더 감사하네요. ^^
진짜 소방공무원 분들 아프거나 다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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